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여성 최초의 의병장 '윤희순(尹熙順, 1860~1935)'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이번 영상은 서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했으며, 한국어와 영어 내레이션으로 각각 제작해 국내외 누리꾼에게 전파하고 있다.영상은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 모태는 바로 '의병'이라는 점과 여성 최초 의병장인 윤희순의 삶을 상세히 소개한다.특히 8편의 의병가와 4편의 경고문으로 시작한 항거는 '안사람 의병단'을 조직하고, 이후 서간도로 망명하여 학교를 설립하는 등 생애 마지
8.15 광복은 조선총독부 식민사학을 해체하고 한민족의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역사 체계를 세우는 임무를 역사학계에 부여하였다. 미군정 시기 친일 세력들이 득세하는 가운데 역사학을 주요한 체제경쟁 수단으로 여겼던 북한의 초청으로 백남운・김석형・박시형・최익한・도유호 등이 월북하였다. 6・25전쟁 와중에 현실정치에 참여하던 역사학자 정인보・안재홍 등이 납북되어 공백이 생기자 식민사학 유산으로 비판받던 문헌고증사학이 역사학계의 주류로 자리를 잡았다.친일적 행태가 워낙 분명하여 친일세력을 옹호하였던 미군정 아래에서도 진단학회에서 제명운동 대상
프로젝트로서의 동북공정은 2007년 종료되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주변국 역사를 재단·왜곡하는 패권적 역사 인식은 계속되고, 고대사뿐 아니라 한국사 전반에 대한 ‘동북공정식 역사인식’이 심화된 것으로 밝혀졌다.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이영호, 이하 재단)은 지난 17일 오전 9시 30분부터 18시까지 재단 대회의실에서 ‘중국의 역사정책과 동북아 역사문제’를 주제로 비공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주제 발표에 앞서 이영호 재단 이사장은 “중국은 동북공정 초기 소수민족의 역사를 통제해 변경을 안정하려는 것을 넘어 최근 ‘중화민족 공동체론’이라는
동북아 선도제천문화의 연구 현황-제천신격 분야(1)2. 제천신격 분야의 ʻ마고삼신-삼성ʼ 이론앞서 동북아 선도제천문화 전통 하에 흑수백산지구 소남산문화에서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적석단총)이 개시된 이래 요동 백두산 서편지역에서 환호를 두른 구릉성제천시설(3층원단류)가 등장하여 요서 대릉하 일대로 전파되었음을 살펴보았다. 제천신격 분야 역시 같은 경향성을 띤다. 요서 대릉하 지역(홍산문화)에서 제천의 신격이 선명하게 나타났을 뿐 더 오랜 연원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요동지역이다. 동북아 상고문화의 원류에 대한 시각이 기왕의 요
고구리·고리연구소는 중국의 한국 역사 침탈 목적과 그 전략·전술을 다룬 《동북공정백서》를 발간해 2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동북공정백서》 는 '한중수교 30년 역사침탈 20년'이라는 부제로 분량이 900쪽에 달한다. 박승범 고구리·고리연구소 연구원은 이날 “《東北史地》를 중심으로 본 중화인민공화국의 고구리사 연구 동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공식적으로 동북공정은 끝났지만, 여전히 동북공정은 진행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최근 중화인민공화국이 보여주는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끊임없는 왜
요하문명과 한국상고사의 연관성을 연구한 《고조선문명의 기원과 요하문명》(우실하, 지식산업사)이 소리 없는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우실하 한국항공대학교 인문자연학부 교수가 ‘고조선문명 총서3’으로 2018년에 펴낸 이 책은 인문학 서적으로는 드물게 지난해 12월 15일 3쇄를 발간했다.《고조선문명의 기원과 요하문명》은 1980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발굴되기 시작한 요하문명의 주요 신석기-청동기시대 유적과 유물에 관해 우실하 교수가 각종 답사 자료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요하문명 지역의 유적-유물과 한반도와의 연관성을 소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2021년 11월호)에 ‘알타이어족’으로도 불리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Transeurasian languages) 언어 기원지가 ‘9000년 전 서요하(西遼河) 유역의 기장 농업 지역’이라는 연구 논문이 발표되어 주목받았다. 현재 트랜스유라시아어족에는 한국어를 포함하여 98개 언어가 속해있으며, 크게 한국어, 일본어, 몽골어, 튀르크어, 퉁구스어 계통으로 나뉜다. 트랜스유라시아어족 언어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영어나 중국어의 ‘주어+동사+목적어’ 순서와 달리, ‘주어+목적어+동사’ 순서로 되어 있고, 모음조
유라시아문화학회(학회장 정경희)와 경기국학원(원장 박수진)은 7월 10일(토)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민족문화의 상징으로 알려진 단군신화, 그 중에서도 특히 ‘곰’ 전승이 갖는 역사문화적 의미를 동북아의 유서 깊은 ‘곰’ 전승이라는 거시적 시각으로 살펴보는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최근 동북공정 등 중국의 역사침탈이 심해져 가는 가운데, 이제는 단군신화의 곰 전승까지도 중국사이자 중국문화로 탈바꿈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단군신화를 역사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는 한국사는 중국사로 바뀌게 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현재 상황에 대
한국 고대사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키워드 중 하나가 말갈이다. 그것은 바로 만주사에 대한 이해 때문이다. 한반도에 갇힌 역사가 아닌 민족의 원류가 북방으로부터 시작되었고 한반도로 귀착되기 전에 만주가 주된 역사 공간이었다.현재 만주는 역사연구적으로 보면 비어있는 공간이다. 역사의 주체가 누구인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동북공정으로 시간의 흐름을 무시한 채 강제로 현재 기준으로 만주를 비롯 동북아지역에 존재했던 민족의 역사를 중국역사로 탈바꿈시켰다.그 만주지역에는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 등의 역사가 그 이전부터 오랜 기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오는 8월 25일(화) 오전 10시 ‘중국 소재 한국 고문헌 소장현황과 디지털화’란 주제로 2020년 한·중 고문헌 학술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은 2020년 한·중 고문헌 학술심포지엄 전용 누리집(www.oldrare.co.kr)에서 약 6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의 개회사로 문을 여는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중국과학원도서관(북경 소재) 모시아오시하[莫曉霞] 관원의 ‘중국과학원 문헌정보센터 소장 동아시아 한문 서적 수집 현황과 디지털화’, ▲한국학중앙연구원 옥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