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부산에 사는 동생 가족이 방학을 맞이하여 1박2일 여정으로 서울 나들이를 하러 올라 왔다. 첫날은 창덕궁과 경복궁 등 우리나라 궁궐을 중심으로 동생 가족이 알아서 둘러보고, 2일차에는 근·현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서울 시내 역사 유적지를 내가 안내해 주기로 하였다. 조카들이 초등학생과 중학생이라 자연스레 서울 역사 유적지 탐방이 되었다. 덕분에 나도 서울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둘러보고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모든 역사는 길 위에서 시작하고 또 그 길은 오래 동안 남아 스토리로 기억된다.”오랜 시간이 지나
청와대 경내에 있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慶州 方形臺座 石造如來坐像)’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12일 열린 제3차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 회의에서 청와대 경내에 있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慶州 方形臺座 石造如來坐像)’의 학술, 예술 가치 등을 심의하고,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77호로 지정하기로 하였다.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부처의 머리(불두, 佛頭)와 몸체가 온전한 신라시대 중요한 불교조각이나, 청와대라는 특수한 지역에 위치해 있어 본격적인 조사연구가 어려웠다. 이 불상은 조성 시기
서울의 한가운데 자리잡아 많은 사람이 한번쯤 올라가봤을 친근한 앞산 남산. 이 산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굴곡진 역사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전으로 8월 7일(금)부터 11월 1일(일)까지 '남산의 힘'展을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대일항쟁기와 근현대시기를 거치면서 권력 등의 힘
남산 한옥 마을, 서울을 여행하는 외국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남산 한옥 마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필자도 남산 한옥 마을 지나치면서도 별 관심을 갖지는 못하였다. 그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옥마을이 아니겠는가 하는 지레 짐작을 하면서…그렇게 지나쳤다. 그런데 불과 100년 전만 해도 그곳은 일제
독립기념관은 광복 67주년을 기념해 7일 백범기념관에서 ‘한국독립운동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국호로 되돌아 본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대한민국’을 주제로 일제가 '대한‘이라는 이름을 말살했다고 주장했다.1910년 10월 1일 초대총독으로 부임한 데라우찌(寺內)가 남산의 왜성대(倭城臺)에 조선총독부
“이 땅의 판도는 오늘부터 '대한제국(大韓帝國)'이 아니라, '조선(朝鮮)'이라 부른다. '한성(漢城)'은 '경성(京城)' 이라 한다. 저들은 '조선'보다 '대한제국'에 미련이 남아 있고, 경성보다 한성에 연연하며 대일본제국의 신민(臣民)이라기보다 한민족(韓民族)이기를 원하지만 나를 믿고 지시대로 봉공(奉公)하라.”1910년 10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