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하늘에서 양동이로 퍼붓는 듯한 폭우피해는 문화재도 피하지 못했다. 집중호우가 발생한 지역 중심으로 국가유산이 침수되고 석축과 담장, 대문채가 붕괴되거나 천연기념물 나무가 쓰러지고, 토사가 유실되었다.문화재청은 17일 기준 전국에서 국보 1건와 보물 2건, 사적 19건, 천연기념물 6건, 명승 5건, 국가민속문화재 5건, 등록문화재 2건 총 40건의 피해가 집계되었다고 밝혔다.가장 피해가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12건이 발생했다. 국보인 영주 부석사 조사당의 경우 주차장과 진입로에 토사가 유입되고, 조사당 옆 취현암 주변 토
여름방학을 맞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백제금동대향로와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온라인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어서와! 석조전은 처음이지?’를 운영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8월 22일부터 27일까지 ‘조선왕릉원정대’를 진행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0일까지 궁온 누리집을 통해 2023년 1차
전통문화와 첨단산업 등을 아우르는 인재양성 교육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진행돼 청년들이 꿈을 일구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부여군과 지난 7일 청년 공예인을 양성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공예 문화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한국고고학회와 함께 미래 고고학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발굴유적 현장실습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오는 4월 28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023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무크선도대학 15개교, 교양강좌 2개
깊어가는 가을, 백제문화의 진면목을 향유할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문화재청은 오는 10월 3일까지 익산 미륵사지, 10월16일까지 부여 부소산성에서 잇따라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를 펼친다. 부여군은 오는 25일까지 금·토·일 3일간 정림사지 일원에서 ‘2022 부여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 부여군은 또 중부권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68회 백제문화제를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한류원조, 백제의 빛과 향’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일 정상 개막한다. 공주시의 대표적인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인 ‘2022 백제어울
부여 왕릉원에서 백제 왕실 장례문화의 일면을 밝혀줄 토기 2점이 최초로 확인됐다. 토기 2점은 땅속에 묻혀 4호분 서상총 무덤 입구(묘도)에서 최초로 발견된 토기다. 지난해 9월부터 발굴조사가 시행되었으나, 도면조차 남아 있지 않고 정비된 봉분 규모와 위치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재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조사 결과, 4호분은 시신을 안치한 현실玄室과 고분의 입구에서 시신을 안치한 방까지 이르는 길인 연도羨道, 무덤의 입구에서부터 시신을 두는 방까지 이르는 길 묘도墓道로 이루어진 굴식돌방무덤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무덤 입
백제가 공주(옛지명 웅진)를 수도로 했던 웅진기 왕릉원으로 알려진 공주 송산리고분군에서 1933년 일제강점기 발굴 조사 후 현황과 위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잊혀졌던 29호분이 다시 확인되었다.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와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지난 3월 고유제를 시작으로 발굴 조사한 29호분이 전실분(塼室墳, 벽돌무덤)인 6호분 보다 큰 규모의 왕릉급으로 재확인했다.공주 송산리고분군은 무령왕릉을 포함해 총 7기 고분이 정비되었으나, 기존 조사에 따르면 많은 수의 고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대부분 정확한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