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갤러리 서울이 3월 20일부터 여는 전시 《A Compendium》은 구상과 추상의 표현적 결합을 통해 삶의 본질에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영국의 저명한 현대 미술가, 데이비드 킴 휘태커(David Kim Whittaker)의 개인전이다.영국 서남부 콘월 주 레드루스(Redruth, Cornwall)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킴 휘태커는 인간의 머리와 그의 형이상학적 본질에 대한 독특한 표현과 해석으로 예술계에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휘태커의 작품은 대체로 인간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 형상은 구상적인 묘사와 추상적인 표현으로
장 샤를 블레(Jean Charles Blais)의 개인전 《Jean Charles Blais, Spring/ Summer》가 5월 26일 오페라 갤러리 파리에서 개막했다.오페라 갤러리 서울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오페라와의 전속 계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개인전으로 장 샤를 블레의 대담하고 독창적인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장 샤를 블레는 1956년 프랑스 낭트 출생으로, 자유구상(Figuration Libre)의 대표적인 작가로 지난 40년간 유럽 예술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자유구상은 1970년대의 분
단색조의 평면을 넘어 가장 혁신적인 전후 아방가르드 회화를 추구한 이들의 미학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오페라 갤러리 서울이 5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개최하는 《모노크롬(Monochrome)》 展이 그것이다.이번 전시는 전후 유럽의 거장 투리 시메티(Turi Simeti, 1929~2021), 아고스티노 보날루미(Agostino Bonalumi, 1935~2013), 피노 마노스(Pino Manos, 1930~2020), 움베르토 마리아니(Umberto Mariani, 1936~)와 그 영향을 받아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현대
94세의 현역 화가 앙드레 브라질리에(André Brasilier)는 프랑스 미술의 황금기 거장들의 정신을 이어온 마지막 인물로 평가된다. 단순한 듯 보이지만 구성이 섬세한 그의 작품은 포근한 색채로 표현한 무형, 유형의 실체들이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사실적 묘사보다는 ‘최소한의 것’으로 대상의 본질을 그려낸다. 그는 이러한 대상의 선택과 절제된 예술표현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였을까.브라질리에는 회화가 아름다움의 언어로써 세계와 삶을 이야기하며, 특히 그 고유의 아름다움을 통해 삶의 빛나는 순간과 생생
작가 김희경은 한지, 즉 종이를 다루는 작가로서 기본 골격이 되는 밑 작업으로 조각을 한 다음 그 위에 드로잉을 하듯 선으로 낱장의 한지를 붙여 나간다. 한지의 사이사이에 풀을 붙여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작품은 조각적으로 형태화되며, 최종적으로 부드럽고 약한 종이의 특성에서 벗어나 나무와 같은 견고함을 지니게 된다. 이처럼 기나긴 수작업을 통해 쌓인 인고의 시간들은 회화적 특징이 강했던 한지를 평면과 입체를 아우르는 회화적 조각으로 새롭게 탄생시킨다.오페라갤러리는 오는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김희경 개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