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saef)가 전시 《조선 장인의 기예를 품다》를 8월 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개최한다.이 전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의 2023년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단체 부문)에 선정되어 열린다.
“고려의 귀부인들은 금 향낭을 많이 찰수록 자랑으로 여겼다.”고려를 방문한 송나라 사절 서긍(1091~1153)이 지은 《고려도경》 속 기록으로, 우리나라에서 향낭을 오래전부터 귀하게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향낭은 향을 담은 주머니로, 향은 용도에 따라 다양한 배합 재료와 약재를 섞어 각각 특유의 냄새를 풍겼다. 일반적으로 옷을 보관하거나 노리개를 삼아 몸에 지니고 다녀 해충의 접근을 막기도 했다.국립고궁박물관은 2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로 ‘모란불수문 향주머니’를 선정해 1일부터 공개했다. 박물관 2층 왕실생활실에 전시한 이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는 황제국으로서 대한제국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대한제국기 황실 의례와 의물』(이욱 외 지음, 16,000원)을 발간했다.이 책은 한중연 왕실문헌연구실이 주관하는 장서각 자료 연구의 결과물이다. 한중연은 장서각의 세계화 대중화라는 목표 아래, 조선왕실도서관인 장서각 자료를 꾸준히 연구하여 연구자와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로 발간한다. 의례는 꾸밈에 기초한다. 내면에서 우러나는 것이 예라고 말하지만 실제는 외면을 통해 내면을 가꾸는 것이 의례이다. 『대한제국기 황실 의례와 의물』은 의례를 구성하는 물질적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첫 우리말 사전 원고인 ‘말모이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3호)와 ‘조선말 큰사전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4-1호, 524-2호) 등 2종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하였다.두 건 다 대일항쟁기라는 혹독한 시련 아래 우리말을 지켜낸 국민적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대한민국 역사의 대표성과 상징성이 있는 문화재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 독립운동사료를 포함한 근현대문화유산에 대한 적극적인 역사·학술적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2019년부터 자문회의
조선시대 역대 왕 또는 왕으로 추존된 이들의 생모로, 왕비가 아닌 후궁 일곱 분의 신위를 모신 사당 ‘칠궁’을 따라 전문해설사의 역사해설을 듣는 특별 답사가 진행된다. 그동안 칠궁은 크게 알려지지 않다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시범개방 후 올해 1월부터 개방되었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6일과 17일, 23일과 24일 도보답사와 역사, 인물에 관한 특별해설을 듣는 ‘표석을 따라 듣는 칠궁이야기’특별답사를 운영한다.칠궁은 원래 조선 21대 왕인 영조가 생모 숙빈 최씨를 위해 세운 육상궁毓祥宮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선조의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전통공예 유물을 복원하는 과정을 교육받고 그 연구과정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색色을 입히고 수繡를 놓다’ 전시를 10월 8일부터 20일까지 전승마루 2층 중앙홀에서 개최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2016년부터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을 대상으로 ‘무형유산 전통공예 복원연구 과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전승자들은 교육을 통해 유물을 실제로 보고, 현존하는 전통공예 유물에 대한 기법, 재료, 색상, 비례 등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자수, 침선, 누비 분야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은 봄을 맞아 지하 1층에 자리한 ‘궁중서화실’의 새단장을 마치고 26일부터 매화·난·대나무 그림을 중심으로 한 12건의 유물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이번 전시에는 구한말(舊韓末) 왕실 회화를 담당한 양기훈, 김응원, 김규진 등이 그린 매화·난·대나무 소재의 작품과 본인의 호를 딴 석파란으로 이름 높았던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난 그림 등 왕실 소용 공예품 등이 전시된다. 매화·난·대나무 세 화재(畫材, 그림의 대상이나 소재)는 예부터 개성 있는 생태적 속성으로 다양한 상징적 의미가 발달했다. 이른 봄 먼저 꽃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국립고궁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100년 전, 고종 황제의 국장’ 작은 전시를 개최한다.고종 황제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9년 1월 21일 덕수궁 함녕전에서 승하하였다. 승하 직후, 고종이 일본인이나 친일파에게 독살 당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져 나갔고, 이는 나라를 잃고 억눌려 왔던 사람들의 울분을 폭발시켜 전국적으로 3.1운동이 확산되는 기폭제가 되었다. ‘고종의 승하’, ‘고종의 국장’, ‘고종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과 캐나다보존연구소(Canadian Conservation Institute 이하 CCI, 소장 패트리샤 켈 Patricia Kell)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근대기록물 보존 전문가 국제워크숍'을 공동으로 개최한다.국립고궁박물관과 CCI는 2017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학술 교류 협력을 꾸준히 해왔다. 이번 국제워크숍은 '근대기록물 중 사진과 유리 건판 보존처리’라는 주제로 열리며 외국 전문가의 이론 강연, 국내전문가의 보존처리 사례공유와 토
청사초롱을 들고 고즈넉한 달빛아래 잠긴 창덕궁을 거닐며, 궁에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과와 함께 예술 공연을 감상할 나들이가 시작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오는 8월 23일부터 한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하반기 창덕궁 달빛기행’을 진행한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의 달빛기행은 10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특히 일요일은 영어, 중국어, 일어로 해설이 진행되어 외국인 참여가 기대된다. 총 64회로 진행되며 8월 23일부터 9월 16일까지는 저녁8시~10시까지 1부제로 진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