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에서 권력에 의해 금서(禁書) 조치를 한 사실을 살펴보면 고려시대 이전에는 그런 사실이 눈에 안 보이고 조선시대에 이르러 최초로 태종 12년에 『신비집(神祕集)』을 불태운 기록이 있습니다. 태종은 『신비집(神祕集)』은 펴보지 못하게 하고 따로 봉하여 올리라고 명했고 『신비집』을 살펴보고, “이 책에 실린 것은 모두 괴탄(怪誕)하고 불경(不經)한 설(說)들이다.” 하고 대언(代言) 유사눌(柳思訥)에게 명하여 불사르도록 조치하였습니다.『신비집』이 어떤 책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설에는 『신지비사(神誌祕詞)』라는 설이
조병현 박사(단재학당 교장)는 7월 20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사)국학원의 제219회 국민강좌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이날 조 박사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 미래는 없다. 단재는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의 기록이다'고 했다. 반드시 아(我)인 우리 본위의 역사 기술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한때 대륙을 지배했지만 현재는 분단되어 섬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역사관 대립, 국론 분열로 사회적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변 정세는 복
성공회 소속 신부가 동남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암담하기만 하다.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페이스북 글을 올린 사실과 천주교 한 신부가 비나이다~ 비나이다~ '기체 결함으로 인한 단순 사고였을 뿐, 누구 탓도 아닙니다'라는 문구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 기체 결함으로 추락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페이스북 글을 올린 사실이 기사화되며 사회적 논란이 불거졌습니다.이 기사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내부분열이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통합을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이 종교 저 종교가 여러 민족 사이에 퍼져나가자 로마제국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데 전통적 다신교보다는 ‘유일신’을 섬기는 그리스도교가 훨씬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A.D. 313년에 그리스도교를 공인하고 분열된 로마제국을 하나로 재통일했습니다. 그 후 A.D. 379년에 황제로 즉위한 테오도시우스는 A.D. 380년에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삼았습니다. A.D. 395년에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사망하자 동로마와 서로마로 분열해서 서로마는 A.D. 476년에 멸망합니다.영국의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Edward Gib
(1편 “중국의 포스트동북공정, 사실상 고조선‧고구려 역사 삭제 수순”에서 계속)통화 만발발자 유적은 우리 학계에서 고조선 멸망 후의 문화변동과 고구려 국가성립, 고구려 문화의 기원 등과 관련해 주목해 온 유적이다.해당 유적이 자리한 통화 일대는 구석기시대부터 인류가 살았던 흔적이 남았고, 육로와 하천로를 통해 각지를 오가는 관문이자 요도였다. 압록강 상류 인근에 위치한 만발발자 유적의 동쪽은 백두산과 연결되고, 통화를 관통하는 압록강의 주요지류인 혼강을 통해 고구려의 초기 발흥지인 환인, 집안과도 연결된다. 고구려의 시조 주몽이
(사)국학원(원장 권나은)은 제213회 국민강좌에 서길수 고구리·고리연구소 이사장(전 서경대 교수)을 초청해 ‘중국의 동북공정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7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하여 국학원 유튜브에 공개했다.서길수 이사장은 “우리의 3천년 역사를 빼앗겼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며 “역사 침탈은 동북공정하기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역사를 빼앗겼다는 참담한 심정으로 강의를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먼저 용어로 서 이사장은 "고구려는 고구리, 고려는 고리로 발음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 논문, 책으로 낸바 있다고 앞으로 교과서
고조선시대에는 선도(仙道)가 주된 이념으로 선도의 핵심가치는 고조선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재세이화입니다.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는 개인의 인격완성을 목표로 홍익인간을 제시하고 공동체의 목표로 양심이 잣대가 되어 사회 시스템이 운영되는 사회인 재세이화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홍익인간 재세이화를 줄여서 홍익인간으로만 사용할 때는 홍익인간은 중의적 표현이 됩니다. 개인의 인격완성을 나타내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 되라는 홍익인간과 공동체의 목표가 되는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욱)은 고구려의 ‘내정(內政)’과 ‘외정(外政)’을 상호 연동하여 바라봄으로써 시기별로 고구려 안팎의 모순관계가 어떻게 귀결되어갔는지 검토한 《고구려 후기 대외관계사 연구》(김진한 지음, 18,000원)를 발간했다.저자 김진한은 경북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고구려 후기 대외관계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사학과에서 강의를 하면서 고대 동아시아와 북아시아 나라들 간 교류에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다. 주요 논저인 「고왕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제각기 다르다. 신나는 체험을 위해, 유서 깊은 문화재를 보러, 새로운 만남을 위해,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 친목을 위해... 최근에는 웰니스(Wellness) 여행이 주목을 받는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뜻한다.지난 2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웰니스 관광 15선’중 하나로 선정한 무병장수테마파크(제주힐링명상센터)의 비 개인 어느 날의 모습이다. 무병장수테마파크는 제주국학원, 제주
지난 추석 연휴에 안시성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 ‘안시성’을 보았다. 명절 기간에는 역시 사극 영화가 대세인 것 같다. 영화 ‘안시성’ 외에도 사극 영화가 몇 편 더 있었지만 ‘안시성’이 더 많은 관심의 대상이었다. 물론 주연 배우나 감독의 명성도 한 몫 했을 것이고, 스크린 장악과 홍보도 주요한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 역사에 애정이 많은 이들에게는 역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나오면 우선 반가울 것이다. 이미 지나간 역사적 사실과 인물을 작가의 상상력과 감독의 연출을 통해 어떻게 살아있는 역사로 창조했는지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