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드는 단풍과 함께 가을의 깊어가는 정취를 전통 공연으로 깊게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진다.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1월 10일과 11일, 24일과 25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2023 명인오마주-박해일, 성금연」편을 진행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또 11월을 맞아 와 를 전국 각지에서 개최한다. 궁능유적본부는 가을 정취를 가득 담은 궁궐과 조선왕릉을 적기에 즐길 수 있도록 가을 단풍 시기에 맞춰 ‘조선왕릉 숲길’ 8개소에서 각종 문화행사를 마련
전통 생활문화와 역사속 인물을 배우고 교감할 수 있는 각별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어린이들이 전통생활문화를 바탕으로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전국 우리놀이터에서 전통생활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12월까지 실시한다.공진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에서 경복궁을 재현한《세종대왕의 신비한 연구실》을 새롭게 오픈했다.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열린마당이 한국의 고전문학을 재발견하고,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체험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국립민속박물관
독도의 날을 앞두고 찾은 울릉도. 비 개인 10월 20일,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평지를 이룬 나리분지에는 어느새 찾아온 가을빛이 깃들었다.나리분지는 동서 약 1.5km 남북 약 2km의 분지로 성인봉 북쪽 칼데라 화구가 함몰하면서 형성된 곳이다. 그 안에 분출한 알봉과 알봉에서 흘러내린 용암에 의해 다시 2개의 화구원(火口原)으로 분리되어 북동쪽에 나리마을, 남서쪽에 알봉마을이 있다.조선 태종 때 황희 정승의 제안으로 울릉도 쇄환정책(조선시대 유랑하는 동포를 데리고 돌아오던 일)을 실시했다가 다시 고종 때 주민을 입도시키면서 나리분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구릉(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특별 개방한다. 개방시간은 1회차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2회차 오후 2시부터 3시까지이다. 건원릉은 조선 1대 임금인 태조 이성계(太祖 李成桂, 1335~1408년)의 능으로,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이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하였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아 시행하는 ‘건원릉 능침 특별개방’은 가을 정취와
2005년 여름 김용관 작가는 이미 건축가로부터 의뢰받은 사진을 모두 끝낸 후였다. 그 해 겨울 제주도에 폭설이 내렸다는 뉴스를 접하고 작가는 불현듯 흰 눈밭 위에 무심코 앉혀진 건물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올랐고, 바로 그날로 제주도로 날아갔다.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고 쌓인 눈을 헤쳐 그곳에 당도했을 때, 작가는 상상하던 장면을 마주했다. 그리고 그의 인생에 각인된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작품 (2005)이다.이렇게 수많은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건축물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건축 사진가 김용관이 서울
떠오르는 아침 해는 두근거리는 설렘을 품게 하는데 찬란하게 지는 일몰은 장엄하고 처연하다.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일몰 명소로 손꼽는 강화도 적석사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노을 무렵의 태양은 겹겹이 물결치는 산자락 끝 석모도 앞자락과 그 너머 바다 잔물결 위에 반짝이는 윤슬을 만들어낸다.낙조대 위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보타전 해수관음상의 얼굴도 붉게 물들어 가고 간절한 소망을 담은 소원지들도 물들어 간다.다시 태양은 아랫부분부터 짙고 어두운 붉은빛으로 물드는 순간, 은은하게 마음을 울리는 범종 소리에 주위가 순간 고요해진다. 잠깐 사이 태양
변화가 많은 봄 날씨 속 3월의 마지막 주말인 지난 27일 서울 한강의 노들섬. 때때로 부는 세찬 바람이 강가의 억새를 흔드는 가운데 햇살 아래 반짝이는 강물이 흘러가고, 수양버들의 연두빛으로 물든 가지가 이리저리 나부낀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이 위축된 국민에게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봄꽃 개화시기를 안내하고 다양한 봄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평년보다 3-11일 정도 빨리 꽃망울을 피울 것으로 전망한다. 궁·능의 봄꽃 명소로 △경복궁 아미산 앵두꽃, 자경전 주변 살구꽃 △창덕궁 관람지 생강나무, 승화루 능수벚꽃, 낙선재 매화 △창경궁 경춘전 화계 생강나무, 앵두꽃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산벚꽃, 함녕전 뒤 모란 △종묘 향대청·재궁 앞 개
서울시는 2002년 처음 시작한 옥상녹화 사업으로 21년 12월까지 약 20년간 총 785개 공공‧민간 건축물 옥상에 녹지공간을 조성했다.옥상녹화 사업은 건축물의 옥상 공간을 활용해 흙을 올리고 식물을 심어 도심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대함으로써 생태적ㆍ경관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2021년 기준 조성 완료한 건축물은 공공 16개소‧민간 5개소 총 21개소로 옥상정원을 조성했다.이어서 대법원도 2011년 동관에 이어 이번엔 서관을 지난해 12월 21일에까지 약 3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옥상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회색빛 콘크리트를 벗
세계자연문화유산 제주도는 돌과 여자, 그리고 바람이 많아 ‘삼다三多’라고 한다. 제주도에 속한 무인도 중 가장 큰 ‘차귀도’. 그곳에는 은빛 억새가 제주의 강한 바람을 타고 파도처럼 넘실넘실 춤을 춘다. 차귀도에 살던 이들이 떠나고 30년 동안 드나들 수 없는 섬이었다가 2011년에야 비로소 사람의 발길이 닿아 섬 전체가 환상적인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