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전시실이 새롭게 단장하거나 새로 개관해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27일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실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석각 천문도 (국보)을 비롯해 조선시대 과학문화유산 총 45건(국보 3건, 보물 6건 포함)을 전시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 12일부터 신라 불교조각을 주제로 한 새로운 전시실을 선보이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지난 15일 박물관 소장 도서를 일반 관람객이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9월 25일(일)까지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특별전에서는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나라 밖으로 나갔다가 환수 절차를 밟아 돌아온 우리 문화재 40여 점을 전시한다. 우리 문화재는 아시아ㆍ유럽ㆍ아메리카 등 전세계 25개국에 214,208점(2022년 1월 1일 현재)이 흩어져 있다. 하지만 소장 정보가 온전히 공개되지 않는 문화재의 특성을 생각하면, 실제로 나라 밖의 우리 문화재는 더 많은 수에 이를 것이라 예상한다. 이번 전시
남도에서 한창 봄꽃의 향연이 시작되었으나 서울의 봄은 조금 늦다. 지난 3월 6일 창경궁은 이제 막 봄이 시작되고 있었다. 조금 쓸쓸한 늦겨울 풍경 속에서 꽃망울이 맺혀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1~2주가 지나면 아름다운 봄꽃이 화사하게 핀 고궁을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
“구리로 부어서 그릇을 만들었으니 모양이 가마솥과 같고, 지름에는 둥근 톱니를 설치하였으니 자방(子方)과 오방(午方)이 상대하였다. 구멍이 꺾이는 데 따라서 도니 겨자씨를 점찍은 듯하고, 도수(度數)를 안에 그었으니 주천(周天)의 반이요, 신(神)의 몸을 그렸으니 어리석은 백성을 위한 것이요, 각(刻)과 분(分)이 소소(昭昭)하니 해에 비쳐 밝은 것이요, 길옆에 설치한 것은 보는 사람이 모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시작하여 백성들이 만들 줄을 알 것이다.”세종 16년 10월 2일 처음 해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를 혜정교아 종묘 앞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국립어린이과학관과 공동으로 종로구 관내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오는 13일 오후 3시 창경궁 내 과학문화재 탐방과 체험행사를 개최한다.‘창경궁 속 과학문화재 보물 찾기’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 미래사회 문화유산과 과학의 주역이 될 초등학생 15명이 참가해 우리 조상의 과학적 지혜를 확인할 예정이다.일제에 의해 1909년 동물원, 식물원을 설치하며 창경원으로 격하되었다가 1983년 다시 환원된 창경궁에는 우리 조상의 과학적 지혜가 담긴 각종 보물들이 있다. 천문을 관측하던 소간의를 설치했던 관천대(보
조선시대 세종대왕 재위 16년 백성들이 시간을 읽을 수 있도록 종묘와 혜정교(현재 종로1가)에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公衆 해시계인 ‘앙부일구仰釜日晷’를 설치했다. 또한 제작 3년 후에는 배우지 못한 백성들이 시각에 어둡다고 여겨 앙부일구 둘을 만들고 안에는 시각을 알려주는 신, 시신時神을 그려 무지한 백성도 보고 시각을 쉽게 알게 했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경기도 이천)는 세종의 애민사상이 담긴 해시계를 주제로 5월 6일부터 6월 28일까지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조선시대 해시계와 앙부일구’전시를 한다.이번 전시는
“하늘은 깊고 고요함에 온 누리에 막힘이 없이 가득하고, 땅을 가득 품고 있음에 그 뜻은 언제 어디에나 막힘이 없이 펼쳐진다. 겸허한 마음으로 항상 참마음을 닦아 하늘의 뜻을 살펴 정진해 나간다면 마침내 그 뜻이 이루어질 것이다. 땅에 새긴 하늘의 뜻을 받드는 것이 천제단의 건설이었으며, 참으로 성스러운 제단이라는 뜻에서 참성단이라고 한다. 그리고 항상 경천애인하라. 그러면 너희 사람들 속에 하늘과 땅은 조화를 이루어서 하나가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최초로 국가를 건국하신 국조 단군왕검께서는 백성을 다스리고 통치할 대상으로 여
창경궁이란 단어가 낯선 세대가 있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지로, 가족 나들이 장소로 중·고등학교 시절 사생대회하던 그곳을 창경원이라 불렀다. 동물원과 식물원이 있었고, 연못에서는 뱃놀이했다. 하늘에는 케이블카가 있었다. 조선태조 때 만든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 위에 앉아 도시락을 먹던 그곳. 왜 창경원이라 부르는지도 모르고 흐드러진 벚꽃을 즐기러 가던 곳
가을비가 내리는 토요일, 11월22일. (사)우리역사바로알기 현장학습하는 날에 비가 오기는 처음이다. 오후에는 그치리라 믿고 현장학습 장소인 국립민속박물관으로 갔다. 비가 내리는데도 한 명도 취소하지 않았다. 77명! 전원 참석. 우와! 절로 마음이 들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현장학습을 시작했다.경복궁 옆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실내전시장 1, 2, 3관과
햇볕은 화창하나 바람이 쌀쌀한 지난 11월 15일 토요일 오후 1시가 조금 지나 우리역사바로 알기의 강사들은 금동초 4~6학년 아람단 친구들을 만났다. 단복 위에 점퍼를 입은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을 두리번거리며 조를 맡은 강사들과 흥례문과 광화문 사이에서 인사를 나누었다. 이번 금동초는 다른 학교 현장답사에 비해 시간 여유가 많다. 오늘의 조는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