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소성의 원리에 의하면 우리 뇌는 활동과 경험에 의해 뇌의 구조와 기능이 변화한다. 사진 Pixabay 이미지 얼마 전 채원이(가명, 중2)가 "기말고사에서 전교 1등을 했다"고 환희에 찬 목소리로 연락했습니다. 브레인컨설팅을 한 아이 중 채원이의 성장은 제게 매우 특별합니다. 채원이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8세 되던 해 9월이었습니다. 어머니 가연 씨는 이해가 느리고 굼뜬 채원이가 걱정되어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했고 ‘경계성 지능’이라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느리긴 하지만 지적인 장애를 가진 아이로 생각하지 않았기에 뇌 발달을 도와주기 위해 찾은 대안이 뇌교육이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의 채원이는 조심스럽고 소심한 면도 있었지만, 사람 좋아하고 말하기 좋아하는 밝은 아이였습니다. 이해가 빠르지는 않았지만 성실했고, 운동신경이 좋지는 않았지만 몸 쓰는 것을 좋아해서 뇌교육에서 하는 체조, 레크레이션, 명상 등을 천천히 잘 따라했습니다. 경계성 지능이라면 일반적인 지능 수준보다 약간 낮은 수준(보통 인지점수 70~89 사이)으로, 지적 장애인에 속하지는 않지만, 지능지수가 평균보다 낮아 주로 학습적 어려움이나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일부 기능수행에 어려움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평범해 보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 조금 둔한 정도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치로 보았을 때 경계성 지능인은 100명 중 14명 발생할 정도로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인지도가 낮아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장애, 질병에 속하지 않습니다. 일반인도 충분한 학습을 받지 못하거나 가정환경이 안 좋으면 경계선 지능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고, 후진국에서는 일반인인데도 경계선 지능으로 나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또한,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 IQ 검사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면서 경계선 지능으로 판정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일반인과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경계선 지능이라고 불리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 뇌는 활동과 경험에 의해 뇌의 구조와 기능이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는 ‘뇌가소성의 원리’로 볼 때 7세라면 앞으로도 충분히 두뇌발달이 가능한 때이기에 다양한 두뇌 자극 훈련을 통해 뇌의 균형있는 발달을 목표로 채원이의 브레인트레이닝 솔루션을 시작했습니다. 채원이의 뇌파검사 결과지. 2016년 8월과 2017년 8월 결과. 사진 본인 제공. 채원이의 뇌파검사 결과지. 2018년 12월과 2019년 7월 결과. 사진 본인 제공. 채원이의 뇌파 결과지를 보면 4년간의 꾸준한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유의미한 변화는 인지강도의 변화, 그리고 향상된 BRAIN TEST (인지기능검사) 점수입니다. BRAIN TEST는 인지신경과학에 기반한 도형 자극을 사용하여 시각적 공간지각력, 기억력 검사모듈을 사용하죠. 인지강도가 43점에서 63점으로 146% 향상되었고, BRAIN TEST 결과점수가 상위 92.6%에서 상위 8.9%까지 향상되었습니다. BR뇌교육 두뇌활용 설계도. 사진 BR뇌교육 제공. 두뇌활용능력 계발의 첫 단계는 ‘신체’, ‘정서’, ‘인지’능력의 균형적인 발달과 통합하는 능력을 습관화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바르고 건강한 신체와 생활습관, 긍정적인 정서습관, 자신에 대한 이해 및 학습 자신감과 집중력의 습관을 키우는 ‘초석’단계라 할 수 있죠. 2단계 ‘확장’에서는 두뇌활용능력의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몰입과 메타인지 훈련을 시작합니다. 3단계 ‘성장’과정에서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력을 강화하는 본격적인 메타인지와 몰입 트레이닝으로 자기주도성을 실현하게 됩니다. 6년 넘게 이 모든 과정을 수료하면서 채원이의 인지뇌가 변화되었습니다. 여러 콘텐츠 중 도움이 되었던 몇 가지를 추린다면 첫 번째는 브레인 체조입니다. 신체 움직임과 인지능력 사이에는 직‧간접적 연관이 있습니다. 브레인체조는 BDNF(뇌신경촉진인자) 생성을 촉진하여 학습과 연관된 뇌세포와 뇌신경 회로를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작과 호흡, 의식의 3요소를 일치시켜 인지적 알아차림뿐 아니라 행위의 주체인 자신까지도 알아차릴 수 있는 인지력 향상의 기초가 되는 두뇌훈련법입니다. 두 번째는 뇌회로 운동입니다. 무한대와 땅콩, 볼텍스, 꽈배기 모양을 머릿속에 집중하여 그림으로써 집중력과 기억력, 판단력, 추리력 등의 고차인지 기능을 자극하고 좌‧우뇌의 균형을 잡아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브레인 명상으로, 명상은 대뇌피질, 대뇌변연계, 뇌간 전 영역을 동시에 활성화하고 좋은 두뇌 환경을 조성하는 고차원적 사고력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여기에’ 집중하도록 의식적으로 조절하는 대단히 정교하고 수준 높은 인지 훈련이기도 하지요. 두려움이나 불안감, 습관적 행동에 빠지지 않고 현재 나에게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게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해 줍니다. 브레인명상을 하는 아이들. 사진 BR뇌교육 제공. 네 번째는 표현지 활동입니다. 경험하고 학습한 내용 중 이해한 것과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인식하고 기억하고 비교, 분석, 판단하는 인지훈련이며, 자신의 관점을 표현하고 주장하는 생각훈련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미지와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직관적이고 통합적인 우뇌와 논리적 분석적인 좌뇌를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기초인지학습이 됩니다. 표현지 활동을 통해 채원이가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었고, 사고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도움이 된 활동으로 비전명상과 자기창조 수업입니다. 이는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않고 믿는 대로 반응한다"는 뇌 특성에 기반한 인지훈련입니다. 내가 원하는 바와 목표를 생생한 현실처럼 머릿속에 떠올리고 소리 내어 말하고, 뇌에 다시 입력하는 수업으로 학습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이미지트레이닝입니다. 뇌 시냅스의 용량과 성능을 키워 정보처리 능력을 향상시켜 학습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훈련입니다. 비전명상 이미지. 사진 BR뇌교육 제공. 다양한 뇌교육의 컨텐츠를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훈련하면서 채원이는 최근 전교 1등이라는 결과를 내고 있고, 교우관계에 있어서도 매년 학급에서 임원을 맡아 할 정도로 긍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원이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기반에는 긴 시간 부모님의 흔들림 없는 신뢰와 지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80세가 되어도 뇌세포가 생성된다는 최근의 뇌과학계의 연구결과처럼 인간의 뇌는 다양한 자극에 노출되어 지속적으로 발달 성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은 두뇌발달 과정의 중심에 있습니다.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어떤 경험을 하느냐, 어떤 자극을 받느냐에 따라서 10년 뒤, 20년 뒤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것입니다. 채원이의 부모님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아이를 믿어주고 여러 경험을 시켜준 것처럼 모든 아이가 가진 무궁무진한 뇌의 가능성을 깨워주세요. 아이들의 뇌는 실패가 없고 경험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효심 원장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올해 14년 차의 아동‧청소년 두뇌 코칭 전문가. 현재 BR뇌교육 수원영통센터 원장.
국립중앙도서관은 ‘의지’를 주제로 한 올해 마지막 사서추천도서 12권을 발표했다.이번 사서추천도서는 로, 2023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올 2024년을 위한 새로운 의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되는 도서로 선정하였다.먼저 문학분야에는 《연수》(장류진 지음, 창비, 2023)와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가 선정되었다. 장류진 소설집 《연수》는 위기와 절망의 순간에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내일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 여섯 인물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 책을 추천한 이유는 이렇다.“장류진의 《연수》
코로나 팬데믹은 모든 일상을 바꿔놓았다. ‘코로나 블루(우울)’라는 말이 일상용어가 될 만큼 우리 모두는 우울감과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러한 시기 흔들리는 우리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공감해주며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소망일 것이다. 어떻게 아이의 성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알게 모르게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줄 수 있을까?성격유형 검사 방법은 다양한데 최근 방송과 일상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검사는 바로 ‘MBTI(Myer-Briggs Type Indicator
국제교육협회는 12월 1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0 뇌교육 국제포럼: 코로나가 바꾼 세계 인간역량계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에서 제2부에서는 6명의 전문가가 '미래사회와 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미국의 브레인파워웰니스 데이브 빌 운영이사, 한국의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오창영 교수,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BR뇌교육 최윤리 콘텐츠팀 팀장, 키즈뇌교육 안소영 국장,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협회 노형철 사무국장이 주제발표를 했다.먼저 브레인파워웰니스 데이브 빌 운영이사는 ‘교실의 벽을 뛰어넘는 교
UN 경제사회이사회 유엔협의지위 기구인 한국뇌과학연구원(원장 이승헌)은 ‘의식의 성찰과 이에 반응하는 몸과 마음'을 주제로 '제2회 브레인 아카데미아'를 개최했다.제2회 브레인 아카데미아는 신경과학, 심리학, 인지과학 등 뇌와 관련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인간의 의식 상태와 그것을 알아차리고 심신건강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다루었다.특히 최근 들어 대중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는 ‘명상’에 대해 최신 연구 결과와 진행 중인 연구 내용들을 토대로 명상이 갖는 과학적 효과
“오늘 아침에 자신에게 처음으로 한 말은 무엇이었나요? 그 말로 시작한 하루, 웃음 가득한 행복한 하루인가요?”잠자기 전 하루를 이렇게 돌아보면 우리는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알게 된다. 이렇게 하루하루 자신을 돌아보는 데 길잡이가 되는 책이 있다면 아주 유용할 것이다. 노튼 출판사 편집부가 엮은 《아침명상》(지소강 옮김, 한문화)이 그런 책이다. 이 책은 다양한 주제로 당신에게 필요한 말을 건넨다. “오늘 아침 첫마디”에서는 이렇게 당신에게 묻는다.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나머지 시간의 페이스가 결정될 가능성이
사람들은 자기 힘으로 뭐든지 하려 한다. 자기 힘을 키우기 위해 뭐든지 한다. 자기 힘으로 한다는 것은 자기가 기억하는 지식을 이용하여서 한다는 것이다. 물론 출중한 지식과 능력이 있으면 자신 있게 할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타고난 재능이라고 하면서 그 힘을 쓴다. 또한 선천적인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그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열심히 노력하여 능력을 연마한다. 그것이 모자란다고 생각되면 능력자를 쫓아다니면서 교육을 받고 또 교육을 받아 그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다.자기의 힘을 빼고 나를 비우게 되면 어떨까? 성
하버드대학 출신의 정신과 전문의 마크 엡스타인(Mark Epstein)은 심리 치료에 불교의 팔정도(八正道)를 활용한다. 《진료실에서 만난 붓다》(한문화)는 저자 마크 엡스타인이 팔정도를 서양 심리 치료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적용한 내용을 담았다. 프로이트 심리학으로 대표되는 서양 정신의학을 공부한 정신과 의사이자 동아시아의 정신 수행법인 불교 명상을 오랫동안 지속해 온 저자는 불교와 심리 치료의 공통점을 연계하여 심리 치료에 팔정도의 가르침을 적용한다.마크 엡스타인은 의대에 다니던 20대 초부터 불교에 심취하여 심리학과 명상에 관
사람들은 여러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도 모르는 채 살아가고 있다. 그냥 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한 듯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회사, 집을 오가면서 살아가고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외적으로 찾으려면 많이 있다. 술, 담배, 운동 등 겉으로 해소할 수 있지만 해소가 되었다고 하지만 마음 안에는 어떤 공허함이 남아 있다.스트레스 해소 방법에는 실체를 바라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스는 하루에도 꾸준하게 이루어지는 습관, 생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는 최근 논문집 ‘뇌교육연구’ 제23권을 발간했다.이번에 발간한 ‘뇌교육연구’에는 △학교부적응 학생을 위한 뇌교육프로그램 적용사례연구(박성진)△신체 기반 알아차림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예비연구(이승현)△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이 자기주도학습에 미치는 경로-고정마인드셋, 성장마인드셋, 학업작 자기효능감(최재수) 3개의 논문이 게재됐다. ‘학교부적응 학생을 위한 뇌교육프로그램 적용사례연구’ 논문을 게재한 박성진 가평초등학교 교사는 학교와 가족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 싫어하는 학교부적응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