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이던 지난해 4월 11일 일본 정부는 국제정세와 외교활동 전반을 정리해 매년 펴내는 외교청서를 통해 또다시 한국의 독도 영토주권을 침해한 바 있다.일본의 독도 영토주권 왜곡 침해 행진은 올해도 진행 중이다. 2월 25일 시마네현의 일명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에 정부 고위간부가 참석하고, 3월 22일 일본 중학생들이 내년부터 배울 교과서 검정을 통해 침해를 되풀이해 연례행사를 방불케 한다.과거 일본 정부는 무주지 선점론, 17세기 고유영토론을 내세웠으나 무주지 선점론은 국제법상 흠결로, 고유영토론은 169
우리 학계는 2022년 일본 문부성 검정 통과 고교 사회과 교과서가 우리의 독도 영토주권 침해를 강화하고, 조선인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관련 기술 축소, 용어교체를 통해 불법성과 책임을 은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고 평가했다.반면, 일본 우익을 대표하는 산케이신문産経新聞은 “고유의 영토에 대한 기술은 철저하지 못했고, 자학사관自瘧史觀 표현은 남아있다”며 개정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냈다.이번 일본 교과서 검정에 대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이유는 다음 3가지이다. 첫째는 일본 사회과 교과서 문제가 자국민을 교육하는 일본
개정 내용상 두 번째 쟁점은 독도이다. 독도 문제와 관련한 20종 전 교과서에서 일본 정부의 영유권 주장을 기술했다. 특히 종전에 독도 기술이 없던 세계사과목(세계사 탐구) 7종 중 2종에도 등장했다.지리총합‧지리탐구, 정치‧경제교과서에서 전반적으로 독도관련 서술이 증가했다. 특히 정치‧경제 교과서에서는 일본은 ‘평화적 해결 노력’을 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거부하고 ‘불법점거’한다며 대조적으로 기술함으로써 독도문제를 국제정치 맥락에서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가자는 주장을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출판사별로 살펴보면 정치‧경제 교과서 중
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정부의 교과서 날조가 도를 넘는다”라며 ‘일제강제동원시민역사관’건립 필요성을 제기했다.일본 문부성이 지난달 29일 고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결과에서 일본 내 역사인식 왜곡을 부추긴 데 대해 국내 시민단체가 적극적 대응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매년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일본 사회과 교과서 검정 문제에서 특히, 올해 교과서 개정에서 드러난 일본 정부의 속내는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할 이유는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나가는 것이 적절할까?해당 문제를
한국학중앙연구원 제19대 원장에 안병우 박사(67)가 12월14일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12월 13일까지 3년간이다.신임 안병우 원장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사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한신대 교수, 한신대학교 교육대학원장과 박물관장, 기록정보관장을 지냈으며 초대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위원장, 한국기록학회 회장,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을 지냈다.현재 한신대 명예교수이며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공동대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 동북아역사재단 자문위원원장, 재단법인 덕성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근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에 설치된 소녀상과 관련해 대반전이 일어났다. 일본은 독일정부와 베를린시, 미테구를 압박해 소녀상 철거를 획책했으나 현지 독일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철거가 철회되었을 뿐 아니라 1년 기한이 아닌 영구설치가 지역의회에서 의결되었다.이제 국내에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중 생존자가 열여섯 분뿐인 상황이며, 일본은 끊임없는 전쟁범죄 회피와 역사왜곡을 획책하고 있다.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교육하고 기억할 것인가?리하르트 폰 바이체커 독일 전 대통령은 “과거는 나중에 바뀌어지는 것이 아니요, 또 아예 없었던 일이
일본군은 ‘위안부’를 동원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명부를 대부분 없앴으나,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빠졌거나 ‘간호부’ 등으로 존재를 감춘 명부, 연합군이나 조선인이 전쟁 후 귀환을 위해 스스로 작성한 명부 등을 집대성해 파악한 연구서가 발간되었다.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일본군의 구조적인 ‘위안부’ 동원방식과 ‘위안소’ 운영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위안부’관련 명부 최신 연구 성과를 모은 연구서 ‘덧칠된 기록에서 찾은 이름들’을 발간했다.이번 연구서는 일본군‘위안부’ 동원 사실을 밝힌 다양한 명부 분석 연구를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큰
요즈음 난데없는 친일 논쟁이 뜨겁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취한 수출규제라는 경제보복 조치를 두고 국내에서 입장의 차이에 따른 논쟁을 말한다. 이 논쟁에 참여하는 개인과 집단 간의 또 다른 갈등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 또한 우리 사회의 오래된 한 단면이라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물론 모든 한국인이 이 논쟁에 참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언론이 조장하고 정치권에서 이해관계에 따라 악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그럼 일본은 왜 경제보복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을까? 그리고 그들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이것을 드러난 현재 상황으
“한국을 비롯한 피해 당사국은 영원히 아픈 과거를 안고 가야 하는 운명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용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용서와 사랑만이 이 문제의 매듭을 완전히 풀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생각할수록 밉고 증오심이 나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용서해야 하며 다시 손을 맞잡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구라는 배를 타고 함
국학원과 민족 청년단체, 시민 300여 명은 12월 23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홍익사회 실현을 촉구하는 국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선 1년이 지나도록 선거 이야기만 하고 민생을 등한시하는 국회를 향해, 국민의 건강과 안녕보다는 당리당략에만 집중하는 국회를 향해 시민들이 회초리를 들고 나선 것이다. 국학원이 주최하고 나라사랑국민교육원이 주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