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은 논문집 《선도문화》 제33권을 최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특별논문 2편, 일반논문 7편 총 9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특별논문으로 석상순 박사는 “‘한국선도·중국도교·한국도교’ 구분론: 한국선도 변형태로서의 중국도교 연구 방향 제안”에서 한국선도를 중심으로 중국도교 및 한국도교와의 상호간 개념과 영역을 비교했다.석 박사는 “그간 한국의 선도문화에 대한 인식은 유교문화 내지 서구인 시각으로 규정되어 저급한 샤머니즘[巫]으로 폄훼받기 일쑤였으나, 오늘날 고고학적 발굴 및 연구성과는 선도문화가 샤머니
1980년대 중반 이후, 3저호황(저달러・저금리・저유가) 시기에 ‘생존’과 관련된 경제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한국인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짐과 동시에 자신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었고, 동양 사상과 명상법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급속한 서구화에 대한 반성적 시대분위기 하에서 고유의 선도수련 전통도 주목되었다. 여러 선도수련단체가 등장하면서 선도수련문화가 대중화되었다.1980년대 이후의 선도수련문화는 선도수련을 통한 자성(自性) 개발을 중심으로 하였던 점에서 선도의 ‘성통’ 요건에 충실한 방식이었다. 선도가 변질된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예능보유자인 故 이애주 선생의 1주기를 맞아 그가 남긴 논문과 글을 모아 세 권의 책이 출판됐다. 이 책의 출판기념회와 ‘학예굿 이애주 춤’이 이애주문화재단(이사장 유홍준)에서 열린다.이애주 선생은 그 자신이 뛰어난 춤꾼이면서 또한 우리 춤에 관해 독창적인 사유를 한 연구자이다. 하지만 단독으로 저술한 책을 내놓기도 전에 급작스러운 병환으로 세상과 등지고 말았다. 이애주문화재단은 이애주 책 출판을 결정하고 선생의 1주기를 맞아 그가 남긴 상당량의 춤에 관한 연구논문과 글을 모으고 주제별로 분류하여 세
한국 고유의 신선사상은 풍류도(風流道), 풍월도(風月道), 선도(仙道), 선교(仙敎)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어 왔는데 이것은 단순한 종교·신앙 전통이 아니라 ʻ신선(仙, 倧, 佺)ʼ으로 표상화되는 전인적 인격체가 되기 위한 심신수련법을 기반으로 한 고원한 사상체계이다. 신선사상은 곧 선도제천문화로 나타나는데 이는 심신 수련을 통해 내 안의 생명에너지가 우주의 생명에너지와 교류하여 사람 내면의 밝음을 깨워내는 밝문화(배달문화)이다. 단군조선 와해 이후 심신을 닦아 인격을 도야하는 수행문화는 점차 약화되고 패권주의를 앞세운 중원지역의
한민족은 고래(古來)로 선도(현묘지도·풍류도)라는 민족 고유 사상에 기반한 문화(선도문화)를 누리고 살아왔다. ‘밝음(光明:생명)’을 이상시하는 선도문화(밝문화)를 누리는 중국의 동북방, 신선향(神仙鄕)에는 군자국(君子國)・불사지국(不死之國)・대인국(大人國) 등이 있다고 여겨졌고, 《삼국유사》에는 선도문화(신선문화)의 내용적 실체가 ‘홍익인간(弘益人間)・재세이화(在世理化)’ 또는 ‘광명이세(光明理世)’로 적시되어 있다.1980년대 이후 중국 동북지역 상고문화 등장, 중국의 동북공정, 동북지역 상고문화에 대한 한국 학계의 인식 진전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4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십장생도十長生圖’를 선정했다. ‘십장생도十長生圖’는 영원히 존재하거나 오래 산다고 생각되는 자연물과 동‧식물을 8폭의 병풍에 표현한 전통 회화다.선정된 ‘십장생도’는 고종과 명성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1874~1926)이 왕세자 시절 천연두를 앓다 완치된 사실을 기념하여 그려졌다. 당시 의약청에 참가했던 관리들이 왕세자의 완쾌를 기념하고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했다.그림에는 해, 구름, 산, 물, 돌, 소나무, 거북,
전북국학원(원장 이승희)이 지난 10월 8일 오후 1시 전북 익산 왕도미래유산센터에서 “백제 익산미륵사지9층석탑의 가치와 선불습합문화”를 주제로 제4회 정기 학술회의를 개최했다.전북 익산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에 있는 익산미륵사지9층석탑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최고(最古) 최대(最大)의 불교 석탑이다. 이 미륵사지석탑은 2001년 본격적인 해체작업을 통하여 무왕 39년 서기 639년에 건립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1400년 전 세운 가장 오래된 탑으로, 국보 제11호이다. 이 미륵사지석탑이 복원작업을 시작한 지 19년
[연구발표 1편 “화랑은 화석이 아니라 영원히 진화하는 존재”]에 이어일제강점기 제국주의 사학자가 왜곡한 화랑 VS. 독립운동가의 화랑 연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조남호 국학연구원장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화랑도’를 주제로, 일본제국주의 학자들이 일선동조론으로 왜곡한 화랑연구를 비판한 독립운동가의 화랑연구를 비교 분석했다.조 원장은 화랑을 연구한 독립운동가는 신채호, 박노철, 이병기, 이청원 등의 연구를 들고, 제국주의 학자로는 미시나 아키히데, 아유카이 푸사노신, 이케우치 히로시 등을 들었다.신채호 선생은 “화랑은 고구려 조의선인
국학원 제160회 국민강좌 우실하 항공대 교수 강연"무지개 색깔은 몇 개 입니까?"8일 오후 7시 국학원 제160회 국민강좌에서 우실하 항공대 인문자연학부 교양학과 교수는 이렇게 물었다. 누군가 대답한다. “일곱 빛깔 무지개, 일곱 개입니다.”“정말 확실합니까?”이런 문답을 한 우 교수는 무지개색은 문화권마다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서양은 그리스시대 크세
진주는 충절의 땅이다. 1592년 조일전쟁(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김시민 장군은 3,8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왜군 2만 명을 물리쳤다. 그 유명한 진주대첩이다. 그러나 이듬해 2차 전투에서는 7만 민관군이 10만 왜군에 맞서 싸웠지만 패배했다. 승전을 자축하던 왜군의 자리에서 적장을 껴안고 남강에 뛰어든 이가 있었다. 조선의 관기 논개다. 이러한 역사는 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