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아티스트 공연과 인문학 강좌 등을 즐기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아티스트 ‘두번째 달’이 연주하는 ‘박물관 속 바이올린’을 오는 11월 18일에 선보인다. 국립대구박물관은 특별전 ‘나무에 새긴 마음, 조선 현판’과 함께 특별전 연계 인문학 강좌를 진행한다. 국립전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민속박물관도 각각 인문학 강좌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깊은 의미로 되새길 예정이다.두 번째 달 박물관 공연, ‘박물관 속 바이올린’국립부여박물관은 아티스트 ‘두번째 달’이 연주하는 ‘박물관 속 바이올린’을 오는
환경친화적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시대 친환경 실천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하게 마련된다. 국립수목원은 오는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BioBlitz Korea 2023」을 개최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7월 12일까지 ‘토양·지하수 어린이 여름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월 31일까지 화물자동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물류 인식 제고를 위한 에코 드라이빙 캠페인을 개최한다. 한편, 환경부는 도시생태복원사업의 내실화와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지침서’를 개정해
강원도 강릉에 있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내 허난설헌의 영정. 초당 허엽의 딸인 허초희는 문장으로 유명한 강릉의 명문집안에서 태어났다. 사진 강나리 기자. 1563년과 1564년 동양 조선 땅에 허난설헌의 고고성이 울리고, 서양 영국 세익스피어 신생아 울음소리가 크게 들렸다. 한 해 차이로 출생연도를 달리 했으나 문필가, 작가라는 공동 코드가 생애를 지배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특이한 점은 시참(詩讖)이다. 즉, 우연히 지은 시가 뒷일과 꼭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죽음의 예언시가 시참이 되었다. 전남 담양군 내 한국가사문학관 제2실에 발을 딛고 왼쪽으로 돌아서서 가사 연대기를 훑어가다가 허난설헌이 1563년생임을 확인했다. 규방에서 한숨을 토하며 한에 젖어 산 여인 허난설헌(許蘭雪軒, 1563~1589). 널리 불리는 ‘난설헌’은 그녀의 호이고 본명은 초희(楚姬), 자는 경번(景樊)이다. 그는 8세에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을 지어 신동이라고 불렸다. 15세에 김성립과 혼인했으나 결혼생활이 순탄하지는 못했다. 시댁과의 불화, 자녀의 연이은 죽음,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을 지은 동생 허균의 귀양 등으로 삶의 의욕을 잃고 시를 지으며 나날을 보내다가 27세로 요절했다. (왼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천허씨 묘역 아버지 허엽의 묘소 옆에 서 있는 허난설헌의 시비. (오른쪽) 허난설헌의 생가에도 그를 닮은 매화가 활짝 핀다. 사진 오소후 시인. 그의 시는 213수가 전하는데, 도가사상의 신선시와 삶의 고민을 드러낸 작품으로 나뉜다. "비단 띠 깁 저고리 적신 눈물 자국 여린 방초 임 그리운 한이외다 거문고 뜯어 한 가락 풀고 나니 배꽃도 비 맞아 문에 떨어집니다. 달빛 비친 다락에 가을 깊은데 울안은 비고 서리 쌓인 갈밭에 기러기 내려앉네 거문고 한 곡조 임 보이지 않고 연꽃만 들못 위에 떨어지네" - 《허난설헌집》 허초희가 죽은 후 살아생전에 지은 시를 엮은 유고집으로 〈난설헌집〉이 있다. 그 속에 국한문가사 <규원가(閨怨歌)>와 <봉선화가(鳳仙花歌)>가 전한다. 그는 나이 27세 되던 해에 홀연히 의관을 정제하고, 집안사람들에게 “금년이 바로 3, 9의 수(27세)에 해당되니, 오늘 연꽃이 서리에 맞아 붉게 되었다”하고는 눈을 감았다고 한다. 조선 후기 야사총서인 『패림(稗林)』의 「이순록二旬錄」에 전해오는 이야기다. ‘연꽃 스물 일곱송이’는 그녀의 향년 연수와 같으니, 실로 자신의 죽을 나이를 예견한 ‘시참詩讖’이라 할 만하다. 허난설헌(허초희)가 태어난 강릉 초당동 고택. 사진 강나리 기자. 나는 어느 봄날 강릉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에 앉아 벚꽃비를 맞았다. 허초희는 아들과 딸을 강보에서 잃었고 또 한 아이를 유산했다.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도 이 일만은 하늘을 보고도 할 말을 잃었을 것이다. 당시 여성의 삶은 남편 그리고 자식에 의해 완성될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꽃비조차 하염없다. 그녀의 혼령을 위해 기도했다. 사람은 강하기도 하고 약하기도 하다. 하슬라(강릉의 옛지명)의 봄이 슬퍼진다. 그러나 또 이곳을 찾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의 문학도 별다름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 셰익스피어. 그는 당대에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아 명성을 누렸다. 사진 Pixabay 이미지. 한편,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 셰익스피어(Shakespeare, William. 1564-1616)는 1564년 출생했다. 허난설헌이 태어나고 바로 다음 해에 출생한 것이다. <햄릿>, <오셀로>, <리어 왕>, <맥베스>등 4대 비극을 탄생시켜 영국이 낳은 국민 시인이며, 현재까지 가장 뛰어난 극작가로 손꼽힌다. 그의 언어는 시대와 지역 언어를 초월하는 보편성과 예술성, 그리고 인간 내면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 풍부한 상상력과 언어 구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세익스피어의 소네트 154편 중 18편은 영화 ‘노메드랜드’에서도 소개되었다. 소네트의 주제도 사랑, 시간, 예술, 아름다움, 인간 존재의 의미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소네트 18(sonnet 18)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 Thou art more lovely and more temperate: Rough winds do shake the darling buds of May, And summer's lease hath all too short a date: Sometime too hot the eye of heaven shines And often is his gold complexion dimmed; And every fair from fair sometimes declines, By chance or nature's changing course untrimmed; 그대를 여름날과 비겨 볼까? 그대 더 아름답고 더 온화하여라. 거친 바람은 5월의 향긋한 꽃봉오리 뒤흔들고 여름의 기간은 너무나 짧아라 때로 태양은 너무 뜨겁게 쬐고 금빛 얼굴에는 흐려지기도 하여라 어떤 미인도 언젠가는 그 아름다움 기우나니 우연이나 자연의 변화로 아름다운 자태 일그러진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의 배경이 된 크론보르(Kronborg)성. 사진 Pixabay 이미지. 그중 1609년에 지은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71은 자신의 죽음에 관한 시이다. 소네트 71(Sonnet 71) No longer mourn for me when I am dead Than your shall hear the surly sullen bell Give warning to the world that I am fled From this vile world with vilest worms to dwell: Nay, if you read this line, remember not The hand that writ it, for I love you so That I in your sweet thoughts would be forgot, 내가 죽거든 싸늘하고 음산한 종소리(鐘)를 듣고 종소리보다 오래 애도하지 마세요 가장 더러운 구더기와 살려고 내가 이 더러운 세상을 떠났다고 세상에 경고하세요. 이 시구를 읽어도 시를 쓴 손을 기억하지 마세요 당신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나는 차라리 그대의 향기로운 머리에서 잊혀지길 바라니까요. 한국가사문학관 내 정자 세심정에서 허난설헌과 셰익스피어, 동양과 서양에서 동시대에 태어난 두 천재의 서로 다른 삶을 이어보았다. 그리고 잠시 덴마크 여행 때 둘러본 ‘햄릿’의 배경이 된 크론보르성(Kronborg)과 감옥 절벽, 바다를 떠올렸다. 문득, 봄꽃 향기가 나를 에워싼다.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대사를 들던 강의실이 그립다. 오소후 시인(한국예술문화명인진흥회 명인)
선비의 기개와 닮아 사랑받은 사군자四君子 중 계절 상 가장 앞자리는 매화이다. 겨울 추위를 견디어 내고 가장 이른 시기에 봄을 알리며 은은한 향을 뿜어내는 매화는 강인하면서도 고결한 품격을 지닌 꽃이다.봄 추위가 오가는 가운데 문화재청은 14일 우리나라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전국의 4대 매화의 만개 소식을 전했다.천연기념물인 4대 매화는 강릉 오죽헌 율곡매, 구례 화엄사 들매,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이다.강릉 오죽헌 율곡매는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오죽헌 뒤란에 있는 매화나무이다. 매화나무의 수령은
전남 담양군 대덕면 장산리 미암박물관 뜰에 놓인 송덕봉시인과 남편 미암 유희춘이 주고받은 '지락음' 시비. 사진 오소후 시인 제공. ‘조선 여성 선비’라 일컬어지는 덕봉 송성중(1521~1578)은 고전 여성문학사에서 가장 먼저 개인 문집을 가진 여성이다. 그녀의 문학 주제는 사랑이다. 당시 유교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할 도리를 다하면서 동시에 예의를 지키며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도 낼 줄 아는 여성 문인이었다. 평생의 친구처럼 서로를 존중했던 남편과 주고받은 시들을 소개한다. 詠雪聯句 영설연구(눈을 주제로 싯구를 주고받다) (덕봉) 청산에 눈 가득하니 솔이 분을 바르고 (靑山雪滿松途粉 청산설만송도분) (미암) 푸른 물에 바람이니 부들이 수를 놓누나 (綠水風來蒲刺紋 녹수풍래포자문) 송덕봉은 남편 미암 유희춘에게 자주 편지를 쓴 것으로 보인다. 시댁은 해남이고 고향은 담양군 대덕면 장산리 덕봉 아래서 살아서 자호가 ‘덕봉’이라고 여겨진다. 부친인 홍주 송씨 송준과 모친 함안 이씨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서사(書史)를 섭렵하고 경사(經史)에 통달한 여사(女士, 학덕 높고 어진 여자)가 되었다. 홍주 송문의 여자들은 한시‧문‧작법 등을 교육받았다. 임진왜란 때 활약한 권필 장군의 부인 송씨 역시 홍주 송씨로, 한시에 조예가 깊었다. (미암) 지락음을 아내에게 (至樂吟示成仲 지락음시성중) 뜰의 꽃 흐드러져도 보고 싶지 않고 (園花爛熳不須觀 원화난만불수관) 음악소리 쟁쟁 울려도 관심 없다오 (絲竹鏗鏘也等閑 사죽갱장야등한) 좋은 술 어여쁜 자태엔 흥미 없으니 (好酒姸姿無興味 호주연자무흥미) 참 맛은 오로지 책 속에 있다네 (眞腴唯在簡編間 진유유재간편간) 16세 혼담 후 8살 연상인 미암 유희춘과 1536년(중종 31년) 12월 11일 혼인하였다. 덕봉의 아버지 송준은 사위 유희춘이 ‘금슬백년(琴瑟百年)’ 시를 짓자 기뻐했다. 유희춘은 처가인 담양군 대덕면 장산리에서 지내다 1538년 별시 병과에 급제했고 1539년 2월 6일 아들 경렴(景濂)을 낳았다. 미암은 1543년 홍문관 수찬으로 재직하다 한양 생활을 정리하고 무장현감을 지냈다. 그러나 1544년 중종이 승하하고 이듬해 인종이 승하한 후 명종이 즉위한 1547년 양재역 벽서사건에 연루되어 21년간 귀양살이를 했다. 멀리 제주도로 절도안치되었다가 다시 함경도 종성으로 옮겨졌다. (덕봉) 지락음에 차운하여 (차지락음 次至樂吟) 봄바람 아름다운 경치는 예부터 보던 것이요 (春風街景固來觀 춘풍가경고래관) 달 아래 타는 거문고도 하나의 한가람이지요 (月下彈琴亦一閑 월하탄금역일한) 술 또한 근심 잊게 하여 마음 호탕해지는데 (酒又忘憂情浩浩 주우망우정호호) 당신은 어찌 책속에만 빠져있답니까 (君何偏癖簡編間 군하편벽간편간) 덕봉에게 현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관직에 나갔다가 멀리 제주도로 절도안치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안고 어린 자식을 돌보며 시어머니 봉양을 법도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였다. 그러다가 시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시묘살이가 끝난 후 남편을 찾아 귀양지인 종성으로 떠났다. 다음 시는 함경도 종성으로 향하던 덕봉이 읊은 시이다. 담양 10정자 중 하나인 연계정과 미암박물관 인근 망인당에서 지락음 시를 낭독하는 김경선 시인. 사진 오소후 시인 제공. (덕봉) 마천령 위에서 (磨天嶺上吟 마천령상음) 걷고 또 걸어 마천령에 이르니 (行行遂至磨千嶺 행행수지마천령) 동해는 거울처럼 끝없이 펼쳐 있구나 (東海無哀鏡面平 동해무애경면평) 부인의 몸으로 만리 길 어이 왔는가 (萬里婦人何事到 만리부인하사도) 삼종지도는 중하니 이 한 몸 가벼운 것을 (三從義重一身輕 삼종의중일신경, 시어머니상을 모두 치뤄낸 가벼운 마음을 표현) 조선 최초의 여성 문집인 《덕봉문집》은 시로 주고받은 부부의 사랑과 자식과 친척에 대한 사랑, 자연경물에 대한 관조, 술을 통한 심경표출, 세시풍속에 대한 관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덕봉은 여성으로 남편 유희춘과 서로 주고받은 작품이 대부분이다. 정감이 넘치는 애정의 세계를 진솔하게 그렸다. 시상 전개나 표현도 매우 자연스럽다. 뿐만 아니라 남자 못지않은 기상과 호방함, 운치와 격조가 높고 맑은 품격의 시들이 많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12년 『국역 덕봉집』이 조선대학교 고전연구원 국역총서 1권으로 출간되었다. 이를 교본으로 삼아 시인 신해자, 시인 김경선 (문학박사), 화백 시인 공난숙, 그리고 시인 오소후가 중심축이 되어 덕봉문집을 읽고 문자향을 즐겼다. 덕봉문집을 공부하는 시인들. (왼쪽부터) 신해자 시인, 공난숙 시인, 오소후 시인. 사진 오소후 시인 제공. 때로는 공난숙 화가의 코칭으로 삽화를 그리고, 화선지에 컬리그래피로 덕봉시를 옮겨보기도 했다. 덕봉과 미암이 살던 담양의 노루목 마을 연계정과 호수 안에 지은 모현관, 그리고 미암박물관을 한 달에 한 번씩 찾아 박물관장의 귀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조선 후기에는 여성이 사회적으로 억눌렸으나, 덕봉처럼 조선 전기 여성은 자신의 뜻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앞으로 덕봉문집을 널리 알려 서로 예술혼을 나누었던 소울메이트 덕봉과 미암의 이야기를 통해 아직도 가부장적인 문화가 남아있는 현실에서 양성 운동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자 한다. 오소후 시인. (한국예술문화명인진흥회 명인)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테마가 있는 숲길이 다채롭게 열린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관령숲길과 국립대관령치유의숲, 어흘리마을 일대에서 2022 대관령 국가숲길 ‘문화가 있는 가을 공감’ 행사를 펼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가을 정취를 가득 품은 궁궐과 조선왕릉의 단풍 시기에 맞춰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단풍 장소를 추천하고, 이들 장소에서 단풍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선보인다.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채종원 숲에서 오
“풀이며 벌레여, 그 모양 너무 닮아 부인이 그려 낸 것 어찌 그리 교묘할꼬. 그 그림 모사하여 대전 안에 병풍 쳤네. 아깝도다. 빠진 한 폭 모사 한 장 더 하였네.”조선 19대 왕 숙종이 화가 신인선의 그림을 흠모하여 쓴 글이다. 조선의 화가로 안견, 김홍도, 신윤복, 장승업 등은 널리 알려졌으나 신인선(1504~1551)의 이름은 낯설다. 우리에게는 율곡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훨씬 더 익숙하다.서울 종로구 부암동 석파정 서울미술관 3층 단편전시회 공간 가장 안쪽에서 ‘화가 신인선-신사임당 특별전’을 하고 있다. 전시는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와 간송미술관(관장 전인건)이 협력한 헤리티지 NFT 아트 미덕(me.Duck) 프로젝트 가 오는 8월15일(일) 공개된다. 문화재가 갖는 역사 문화적 가치와 그 의의를 재해석한 토큰(NFT, Non-Fungible Token)으로 선보이는 이번 는 간송이 보유한 문화재에 담긴 동물, 식물이 지닌 의미를 재해석한 길상 카드를 제안한다.길상(吉祥)은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만든 물건과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풍경 속에서 우리는 문득 시간을 품은 공간을 마주하곤 한다. 그 공간에서 우리는 시공을 초월한 역사성을 인지하게 된다. 예를 들면 연인들이 즐겨 찾는 덕수궁 돌담길을 돌아 만나는 덕수궁 내에 존재하는 지극히 이질적인 건물, 덕수궁 미술관과 석조전이 그것이다. 국권상실의 또 다른 흔적인 덕수궁 미술관과 대한제국 황제의 역사를 머금고 있
- 최우수 수상작: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육동현 학생 한국의 만원 지폐에는 세종대왕이, 5만 원 지폐에는 신사임당이 그려져 있다. 그렇다면 미국의 100달러 지폐에는 누가 그려져 있을까? 바로 미국 하면 떠오르는 사람, 벤자민 프랭클린이다.내가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이 분의 깊은 배려심이다. 다른 유명인들의 자서전과는 다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