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에 들어서면서 ‘제천(祭天), 국중대회(國中大會)는 점차 모습을 감춘다. 제천이라는 말보다는 제사(祭祀)로 기록된다. 삼국 시대의 제천의례를 대략 살펴본다. 《삼국사기》 권32 잡지 제1 제사에는 고구려·백제 제사와 제례는 분명치 못하다며 《고기》 및 중국 사서에 실린 것을 고찰하여 기록해두었다고 했다.이에 따라 중국 사서 《후한서》를 인용한 내용을 보면 “고구려는 귀신(鬼神)·사직(社稷)·영성(零星)에 제사지내길 좋아한다. 10월에는 하늘에 제사지내면서 크게 모이니, 그 이름을 동맹(東盟)이라 한다. 그 나라 동쪽에는 대혈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무용단(예술감독 유정숙)이 오는 6월 16일(목)과 17일(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정기공연 ‘신(新)궁중나례’(연출 이인보)를 선보인다.‘나례(儺禮)’는 고대 중국 장강 유역의 농업 민족인 신농(神農)씨족의 원시신앙에서 비롯되었다. 사료에 의하면 고려 정종(靖宗) 6년(1040)에 비로소 나례의 기사가 보여 정종대부터 계동대나례가 시행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중국 나례가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때는 고려 성종대. 당시 관부에서 당대(唐代)의 궁중 나의식을 그대로 수용하여 세말에 정례적
집 밖을 나서는 것이 쉽지 않은 겨울, 방에서 편히 쉬며 2천 년 서울 역사를 알 수 있는 강좌가 있다. 서울역사편찬원이 준비한 ‘집콕강좌’ 시리즈다. 이번 ‘집콕 강좌’ 시리즈는 서울역사편찬원이 2016년부터 진행해온 ‘서울 역사강좌’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내용을 간략하게 압축하여 집에서 편하게 관람 할 수 있도록 7~10분 정도 짧은 클립영상으로 제작되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시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클립영상은 강의 장면을 촬영하고 편집한 형태가 아닌 책 속에서 독자가 궁금할 만한 내용을
‘매혹적이며 무자비한 양궁의 나라’. 워싱턴포스트가 한국 양궁에 대해 쓴 기사 문구이다. 경기 내내 상대방을 무자비하게 제압하면서도, 한국 대표팀은 다른 팀과 달리 웃음과 여유로움을 보였다는 이유였다.1988년 올림픽 참가 이래 33년째 금메달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여자 양궁 단체전 9연패 위업 달성. 이후 열린 기자회견장의 첫 공식 질문은 “한국은 여러 세대가 지나도록 어떻게 최강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가?”.사실 올림픽 전까지만 해도 한국 양궁이 이전만큼 압도적인 결과를 내긴 힘들 것이란 전망도 많았다고 한다. 외국 선수들
지난 1월에 부산에 사는 동생 가족이 방학을 맞이하여 1박2일 여정으로 서울 나들이를 하러 올라 왔다. 첫날은 창덕궁과 경복궁 등 우리나라 궁궐을 중심으로 동생 가족이 알아서 둘러보고, 2일차에는 근·현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서울 시내 역사 유적지를 내가 안내해 주기로 하였다. 조카들이 초등학생과 중학생이라 자연스레 서울 역사 유적지 탐방이 되었다. 덕분에 나도 서울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둘러보고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모든 역사는 길 위에서 시작하고 또 그 길은 오래 동안 남아 스토리로 기억된다.”오랜 시간이 지나
임시정부 주석이던 석오 이동녕(1869~1940) 선생은 “우리 민족의 뿌리는 단군이다. 우리는 이 단군 왕검의 개국과 이어지는 전통을 이어 독립운동의 역사적 정신적 맥으로 삼아 지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개천절을 맞아 독립운동의 상징이 되었던 단군의 영정을 포함한 관련유물100여 점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수운회관 4층 대전시실에서 열린 ‘독립운동의 상징, 단군 영정 전시회’를 찾았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9월 26일 시작되어 오는 1
(사)국학원은 전국 7개 지역에서 개최하는 제74주년 광복절 기념 학술세미나를 7월 24일 대전국학원에서 처음 개최했다.국학원은 “광복한 지 올해로 74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한일 관계가 매끄럽지 않다. 특히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아 진정한 광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린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광복을 위하여 무엇이 필요한지, 한일 양국에 도움이 되는 바람직한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이번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우리역사바로알기는 서울지방보훈청이 후원하는 현충시설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과 함께하는 현충시설탐방’을 학교역사수업과 연계하여 현충시설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다. 6월 14일 서울태랑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다녀왔다. 17일에는 학교에서 ‘독립영웅들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수업을 들었다.일제는 우리민족의 정기를 누르기 위해 남산에 조선신궁을 세웠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남산에 세운 건 일제의 잔재와 굴욕을 씻어낸다는 의미가 있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은 1970년 건립했는데, 현재의 건물은 2010년
서울시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년 간의 발굴작업으로 드러난 한양도성(사적 제10호) 성곽 유구 2개소(95m, 94m)와 대일항쟁기에 설치된 ‘조선신궁’ 배전 터(가로 18.6m, 세로 14.8m)를 ‘한양도성 현장 유적박물관’으로 조성한다. 올 1월 중 공사에 착수해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2020년 2월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한양도성 현장 유적박물관’은 한양도성의 축성기술과 발굴‧보존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조선시대부터 대일항쟁기, 근현대까지 남산 회현자락에 담긴 600여 년의 역사적 흔적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
"도요새 도요새 그 몸은 비록 작지만도요새 도요새 가장 멀리 나르는 새”그 몸은 비록 작지만 가장 멀리 날고, 가장 높이 꿈꾸는 새가 ‘도요새’라고 한다. ‘도요새의 비밀’ 이라는 가요의 가사 내용이다. 새는 알을 깨고서야 날 수 있고 높이 나는 새가 더 넓은 세상을 볼 수가 있다. 우리 역사에서 새는 하늘의 전령사로 인식되어 왔고, 태양은 하늘의 뜻을 상징해 왔으며, 태양의 흑점에 산다는 삼족오도 등장하였다. 우리 역사에서 개국시조의 탄생 이야기를 보면 난생설화가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우리 역사에서는 알에서 태어난 인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