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 맨발걷기 열풍이 불고 그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 강나리 기자. 어느새 새싹이 움트는 봄기운이 피부에 와닿아 맨발걷기에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맨발걷기를 하는 제가 좋아하는 봄입니다. 그런데 제가 맨발걷기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18년 겨울이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면서 신경을 지나치게 많이 써서 그런지 어느 날 갑자기 치아가 흔들리더군요. 정말 충격이 컸습니다. 아직 이가 흔들릴 나이는 아닌 것 같은데. 그 원인을 살펴보니, 잠을 잘 때 이를 가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치아를 가는 습관의 원인은 아직 의학적으로 분명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치아의 배열 상태가 문제라고 했지만, 현재는 관련성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심리적 문제와 스트레스가 그 원인이라고 하지만 이 또한 아직 정확하게 밝혀내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아보기 시작했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통합헬스케어학과 임병열 교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잠을 잘 때 치아를 가는 것은 간에 쌓인 피로물질이 원인일 수 있다며, 이를 해소하려면 맨발걷기를 하면 좋다고 조언을 받았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정말 좋아지고 싶은 마음에 12월 중순, 맨발걷기를 시작했습니다. 맨발걷기 6년 차 박용준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한겨울에 맨발걷기를 하자니, 처음에는 정말 발가락이 끊어지는 고통을 느꼈습니다. ‘이러다가 발가락에 동상이 걸리는 것은 아닐까?’, ‘동상 걸리면 절단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맨발걷기 명상의 원리를 배우고 그것을 브레인트레이닝에 적용하겠다는 마음으로 버티면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루이틀, 지나고 점점 적응되더니, 일주일 정도 되었을 때 한겨울에도 발바닥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더욱이 흔들리던 치아가 안 흔들리고 오히려 잇몸이 튼튼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맨발걷기를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맨발걷기의 효과를 체험하고 난 후, 이를 많은 분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이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발바닥이 땅에 닿는 순간, 그동안 양말과 신발로 보호받고 여려진 발에 고통이 오니까요. 당시에는 지금처럼 맨발걷기를 위한 황톳길도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원리를 알고 그 원리를 적용하면 누구나 할 수 있고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유튜브 채널에 저의 체험담을 올리고 맨발걷기 명상과 뇌건강의 원리를 영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맨발걷기 명상의 효과를 브레인트레이닝 관점으로 봤을 때, 그 핵심 원리는 말초신경의 전기 자극을 통한 뇌의 변화입니다. 뇌는 신경계을 통해 몸의 모든 곳과 연결되어 있죠. 몸 내부의 장기뿐만 아니라, 손끝과 발끝까지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발바닥을 자극하면 신경계를 통해 뇌가 자극이 되는 건데, 발바닥의 전기 자극은 0.01초만에 뇌로 올라갑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먼 곳에서 가장 빠르게 뇌로 전기신호를 보내는 것은 이 발바닥의 신경이죠. 그만큼 발바닥의 자극이 뇌에 가장 빠르고 직접적인 자극을 줍니다. 그리고 발바닥의 말초신경에는 부교감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자율신경계가 있는데, 숨을 쉬고 체온을 조절하고 땀을 나게 하거나 맥박을 뛰게 하는 등 우리가 의도적으로 신경 쓰지 않아도 저절로 조절되는 생명의 기능이 바로 자율신경계의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는데, 교감신경은 쉽게 말해서 긴장상태에서 활성화되는 신경입니다. 예를 들어, 면접을 앞두거나 중요한 발표를 앞두었을 때 우리 몸이 어떻게 반응하나요? 식은땀이 나고, 손발이 떨리기도 하고 침은 마르고, 동공은 커지고 소화는 안 되죠. 심하면 눈앞이 컴컴해지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요. 이런 상태를 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반대로 부교감신경은 한마디로 이완과 회복의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교감신경 항진의 정반대라고 할 수 있죠. 입안에서는 침이 나오고, 어깨는 편안하게 내려가고, 눈이 맑아지고 소화가 되는 상태입니다. 우리가 편안하게 잠을 잘 때, 휴식을 취할 때, 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되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될 때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현대인들이 지속적인 교감신경 항진 상태로 인해 쉴 때 제대로 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잠자리에 들 때까지 스마트폰을 계속 보는 습관이 이것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요. 24시간 강한 빛의 세상에 사는 것입니다. 강한 자극이 계속 뇌로 들어오는 거죠. 또한, 뇌 속에 부정적인 기억과 정보가 계속 작동하여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기도 합니다. 이를 ‘파페즈 회로’의 영향이라고 하는데 아마 많은 분이 경험하셨을 겁니다. 예를 들어,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화나는 일이 있었어요. 그럼 그 기억이 계속 나의 뇌 속에서 맴돌죠. 그러면서 그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증폭됩니다. 뇌 구조로 보면, 대뇌피질로 정보가 들어오면 그것이 대상피질로 가고, 해마와 시상하부, 전시상핵을 지나 다시 대상피질로 들어갑니다. 한마디로 정말 뺑뺑 돈다는 거죠. 이것을 '눈덩이 효과'라고도 하는데요. 이런 부정적인 정보가 우리 몸을 만성적인 교감신경의 항진 상태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맨발걷기로 발바닥의 부교감신경을 자극했을 때 몸에서 저절로 이완되고, 다양한 치유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죠. 특히, 맨발걷기를 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효과가 잠이 잘 온다는 것, 즉 불면증 개선인데 이런 원리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맨발걷기 6년 차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박용준입니다. 유튜브 '용준의 힐링라이프' 채널을 통해 맨발걷기와 브레인트레이닝에 대해서 알리고 있습니다. 브레인트레이닝 및 명상 트레이너 경력 11년이며, IBEL 국제 국학기공지도자와 명상 플랫폼 '라라쿨라' 트레이너로 활동 중입니다.
우리나라 김치가 비만 개선과 비만에 의한 신경염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김치가 장내 유용 미생물의 증식을 유도해 비만 및 비만에 의한 신경염증을 개선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구명했다고 12월 22일 밝혔다.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박사 연구팀은 김치의 항비만 작용 원리를 구명하기 위해 동물 모델의 생김치 섭취에 따른 장내 미생물 조성 변화를 관찰했다.연구팀은 고지방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생쥐에 일주일에 6일씩 10주 동안 하루 120 mg 배추김치를 경구투여한
뇌 과학으로 정밀한 젠더분류법을 새롭게 만들 수 있을까?연극 〈뇌 까리다-젠더탐구〉(작/연출 이지영)가 12월 14일부터 서울 신촌극장PLOT의 무대에 오른다.이 공연은 뇌과학과 젠더에 대한 탐구를 기반한 연극으로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여 제작되고 있다. 초연 이후 다시 한 번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쳐 재연을 목표로 하는 공연이다.연극의 무대는 2050년. 젠더 갈등이 심화되어 젠더 전쟁이 발발한 이후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원하는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 역사상 처음으로 퀴어 대통령이 당선된다. 퀴어 대통령인 메디아는 취임사에서 젠더리스
설탕이나 액상과당과 같은 정제된 당은 뇌 활동을 둔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뇌의 시상하부를 관장하는 호르몬 대사체계를 교란함으로써 단것을 먹은 뒤 조금 후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허기짐이 밀려와 다시 단것을 찾게 되는 현상을 일으킨다.기억력이 떨어져 깜빡깜빡 잘 잊어버리고 오후만 되면 멍하고 우울한 기분에 집중하기 어렵다면 자신이 정제당을 얼마나 먹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은 “최강뇌를 위해선 좋은 것보다 나쁜 것을 피해야 한다. 포도당은 뇌의 에너지원이지만 설탕, 액상과당과 같이 빠르게
지난달 영화 ‘탑건:매버릭’ 홍보차 내한한 톰 크루즈는 60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고 건강한 모습으로 주목받았다.그의 건강 비결로는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하루 1,200kcal를 넘지 않는 소식과 채소 등을 통째로 먹는 마크로비오틱 식사법이 손꼽힌다. 일반적인 성인 남성 하루 권장 칼로리가 2700kcal인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칼로리이다.소식하는 습관은 세포의 노화 속도를 줄여 수명을 늘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많은 연구와 실험 결과로 나와 있다. 미국 태평양건강연구소가 장수마을 오키나와 블루존 사람들의 식단을 분석한 결과 열량
건강한 삶 또는 성공적인 삶을 위해 연령대를 막론하고 다이어트 욕구를 가진 현대인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신진대사율이 높아 다이어트 성공률이 높은 20대 청년세대와 달리 노력을 기울여도 살이 잘 빠지지 않고 뱃살이 쌓여가는 30대 이후의 다이어트는 어떻게 해야 할까?다이어트 전문 브레인트레이너 조해리 씨는 “30대 이후에는 호르몬의 변화를 이해하고, 우리 뇌를 잘 활용해 똑똑한 다이어트를 해야 요요를 줄이고 성공할 수 있다”라고 몸의 변화와 뱃살의 원인을 설명했다. 또한, 일상에서 좀 더 쉽게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3가지 꿀팁을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는 2월 4일 한국뇌과학연구원과 브레인트레이너협회가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한 《2021 브레인아카데미아》에서 ‘좋은 뇌 상태가 좋은 수면을 만든다’를 주제로 발표했다.이날 장 교수는 실용적인 차원에서 수면, 나아가 라이프 스타일 측면에서 변화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장 교수는 먼저 좋은 수면을 성장기와 성인기로 나누어 소개했다. 장 교수는 “성장기 수면은 두뇌 발달과 연관이 있다. 인간은 수명의 4분의 1을 성인뇌가 될 때까지 두뇌발달과정을 겪는 특별한 존재이다
명상을 하면 뇌가 어떻게 바뀔까. 명상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명상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려는 연구도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뇌기반 뇌명상을 알아보기 위해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융합생명과학과 교수)를 만났다. 양 부원장은 신경과학 측면에서 명상의 효과, 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고 있다.양현정 부원장은 일본 동경공업대학 생명공학과에서 생명정보(Biological Information)를 전공하여 학사,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이슬라엘 와이즈만연구소에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주제로 한 무료체험강좌가 열린다. 브레인미디어와 국학신문사는 오는 12일 수요일 오후 2시 배꼽힐링 무료체험강좌 제 10차 ‘행복호르몬 관리를 위한 5분 배꼽힐링 강좌를 개최한다. 세로토닌이란 뇌의 시상하부 중추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기능하는 화학물질 중 하나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식욕, 수면, 근수축과 관련한 많은 기능에 관여한다.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의 수치가 낮은 사람은 스트레스 받을 확률이 높은데 이들은 통증도 더 쉽게 느끼고 소화불량, 변비 그리고 수면 부족에 시달
이 글은 포털 DAUM 뉴스펀딩에서 '뇌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자'라는 목적으로 진행했던 기획 프로젝트 입니다. 기사 일부를 재편집하여 올립니다. (원문 링크 바로가기 http://m.newsfund.media.daum.net/episode/447)'스트레스' 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