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감독의 새로운 단편 애니메이션 〈서클(Circle)〉이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 이미 〈수학시험〉(2010), 〈연애놀이〉(2013), 〈존재의 집〉(2022)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정유미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네 번째로 베를린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4회 이상 초청받은 연출자는 정유미 감독이 최초이다.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제작 지원을 받은 은 세상의 수많은 관념이 낳은 벽에 대해 은유적으로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아담 핸들러(Adam Handler)는 순수한 형태와 질감이 마치 어린아이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화면 속 유령과 소녀 형상을 통해 유한한 삶의 허무를 극복하고 희로애락을 위트있게 표현한다. 뉴욕 태생의 작가는 현재 미국을 기반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며 유망한 동시대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갤러리JJ는 천진난만한 고스트와 소녀 이미지를 통한 소통의 언어를 선보여온 아담 핸들러의 전시를 10월 6일 개막하였다. 신작을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아담 핸들러: Girl & The Ghost》 전시는 대형 캔버스 작업 등
오제성 작가는 현대적 의미의 설화와 전설을 담은 사진, 영상, 조각을 만든다. 2020년부터 전국 각지의 사찰, 기도 터, 교회, 성당을 방문하며 비지정 문화재를 촬영하고, 3D 스캔을 한다. 답사에서 얻은 데이터를 소프트웨어상에서 변형하여 물리적 형태로 환원한다. 또한 자신 주변의 상황, 기억, 공간 사이에 형성되는 관계를 데이터와 연결 짓고 서사가 있는 영상을 만든다.space xx(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로 128가길 1, B1)는 오제성 작가의 개인전《Playful Sculpture》 전을 9월 1일 개막했다.이 전시에서는 전국
주영한국문화원은 7월 20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한국의 뉴미디어 아티스트 이진준 작가의 《들리는 정원(Audible Garden)》특별전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공동으로 개최한다.이 전시는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최하는 '코리안시즌'의 일환이다.이진준 작가(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아시아의 산수화, 정원 철학, 문학에서 나타난 풍경을 통해 동아시아의 자연과 세계에 관한 인식을 탐구한다. 작가의 경험과 기억, 주변의 소리와 풍경을 이용한 신작들로 구성된 특별한 감각의 정원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이 국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김홍식, 배준성, 유의정 작가의 작품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과 작가를 소개하는 아트에이전시 ‘더 트리니티 갤러리’와의 협업하여 7월 10일 개막한 《Grand Art Celebration》展이다.《Grand Art Celebration》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이 창립 45주년을 기념하여 단순한 휴식의 공간을 넘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더 트리니티 앳 그랜드 하얏트 서울’ 개관전으로 기획했다. 독창적인 스타일로 국내외 유수
오는 8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제76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 정유미 감독의 신작 가 단편 경쟁 부문인 미래의 표범 섹션에 초청됐다.로카르노 영화제는 1946년부터 매년 8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며 세계 6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작가주의, 예술 영화를 선호하여 전 세계 씨네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로카르노 영화제로 봉준호, 홍상수 등 국내 유명 감독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된 바 있다. 올해는 8월 2일(수)부터 12일(토)까지 열릴 예정이다.정유미 감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현
갤러리조은은 40대 국내외 유망 작가들을 조망하는 《불혹, 미혹하다 5th》전을 오는 6월 7일부터 7월 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이코 코바야시, 조문기, 권민호, 정성준, 오영화 그리고 김상인 작가 6인이 최신작 2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갤러리조은의 전속작가 마이코 코바야시는 토끼 혹은 개를 연상시키는 생명체들의 초상화를 특유의 조형 언어로 표현한다. 20년째 자신의 분신처럼 그리기 시작한 이 생명체들은 귀여우면서 어딘지 서글프다. 명확히 규정짓기 힘든 이 표정은 여러 뉘앙스의 복잡하고 내밀한 인간의 표정과 같다. 특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는 7월 30일(일)까지 2층 전시실에서 《매일, 예술》을 개최한다. 《매일, 예술》은 디자인, 건축, 공예와 같이 기능적 영역과 순수미술이라는 감상 영역 두 접점에 위치한 신작 12점을 포함한 총 13점의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전시는 디자인과 현대미술의 장르를 넘나들거나 개념과 방법론을 차용하면서 작업하는 권중모, 이슬기, 임정주, 황형신 4인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권중모 작가는 한지, 먹, 옻 등 우리의 전통 재료를 다양하게 조합하고 미세한 빛의 영역을 동시대적으로 조형화하여 주목받고 있는 조명 디자이
양화선 작가는 마지막 개인전 이후 팬데믹과 함께 들이닥친 락다운(Lockdown)과 부상으로 인해 의도지 않은 오랜 휴식을 취해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그만의 개성으로 채워진 사물과 실내 공간이 새롭고 다채로운 형태로 작가에게 마음의 동요를 일으켰다. 집 안에서 늘 사람의 손길을 붙잡는 사물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새로운 의식에 도달하게 되었다. 몇 년간 그가 나고 자란 제주를 떠나 서울과 런던을 분주하게 오가면서, 이주자의 시야에 들어온 ‘외부 세계’를 주로 다뤄왔던 그에게는 새로운 것이다.이러한 새로운 인식을 볼
장준오, 이규태 작가가 2인전 《Light & Light》를 3월 25일 티모시아트에서 개막했다. 오랜 친구인 두 작가가 처음으로 협업한 전시로서 대형 모빌, 사진, 페인팅, 드로잉, 조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20여점을 선보였다. 티모시아트 신자은 관장은 “이번 전시 는 작가들이 행복과 슬픔이 공존하는 우리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구상한 두 마리 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각기 다른 빛을 지닌 두 마리의 새는 운명처럼 만난다.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흰 깃을 가진 새와 예리하게 단련된 금빛 깃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