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바람이 아련한 추억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가을,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여유있는 산책으로 각별한 추억을 쌓는 섬여행지를 소개한다. 행정안전부는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 9곳을 선정 발표했다. 국립공원공단은 해상 및 해안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존 ‘국립공원 여권 여행’에 ‘섬·바다 여권 여행’을 새로 추가해 10월 1일부터 병행 운영한다. 전남 완도군에서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플레이 아일랜드(play island) 완도’를 주제로 ‘2022 청정완도 가을 섬 여
“물에 씻은 듯 깨끗하고 단정하여 상쾌해지시라” 이는 대한민국 명승 제34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 보길도의 ‘세연정’에 담긴 뜻이다.지구시민운동연합 광주전남지부(이하 광주전남지부)는 지난 25일과 26일 이승민 대표를 비롯해 회원 40여 명과 함께 해남 땅끝마을에서 페리호를 타고 노화도를 거쳐 보길도로 들어갔다. 국내 명상여행지로 새롭게 개척된 보길도 첫 명상여행이다.이승민 대표는 “이번 보길도 명상여행을 통해 자연의 고마움을 체험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활력을 찾아 우리가 본래 가진 품성을 되찾고자 한다. 귀한 자
전라남도 완도 보길도는 뛰어난 자연 경관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섬이다. 이곳에는 ‘부용동 정원’이라 불리는 고산 윤선도의 유적이 있어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윤선도 원림은 담양에 있는 양산보의 소쇄원, 강진에 있는 정약용의 백운동 정원과 함께 대표적인 조선시대의 별서정원(別墅庭園)이다. 보길도의 자연 경관에 매료되어 이곳에 머문 고산은 보길도 안쪽에 자리를 잡고 산세가 피어나는 연꽃과 닮았다 하여 ‘부용동(芙蓉洞)’이라 이름을 지었다. ‘세상 밖인 듯 아름다운 경치(物外佳境)’를 품은 보길도에서 그는 당시 시끄러웠던 세상과 멀리하
보길도에서 요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게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전복, 또 하나는 황칠나무다. 남해안에서 전복을 양식하면서 전복을 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황칠나무는 아직 낯설다. 보길도 곳곳에 황칠밭이 보이고, 황칠차 무료 시음장에서는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 세연정을 관람하고 나오니 출입구 앞 상가에서 황칠차를 권한다. “황칠나무는 옻나무가 아니고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다.” 앞서 가던 분이 일행에게 황칠을 설명한다.황칠나무는 도료로 사용하였다. 황칠나무에서 나오는 황금색의 수액은 고급 칠의 재료로 뛰어나고 귀하여 주로 왕실
지난 8월 3일 보길도로 가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동천석실(洞天石室)이다. 전에도 가보왔으나 산기슭에 있는 정자로만 보았다. 겉모습을 보고 와서 기억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 보길도 윤선도 원림을 보면서 동천석실이 남다른 곳이라는 것을 새로 알게 되었다. 그곳은 윤선도가 설계한 선계(仙界)였다. 유학자가 꿈꾼 선계라니, 어떤 의미일까. 동천석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후회되었다.먼저 윤선도가 보길도에 원림을 조성하게 된 배경부터 알아보았다. 서울에서 자란 윤선도가 남쪽 보길도와 어떻게 인연을 맺었을까. 1636년 병자호란이 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의 경관을 생물자원, 문화자원과 함께 국가적 자원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엄정한 심의과정을 거쳐 국립공원 경관자원 100선을 선정하였다. 심사결과 경관 제1호로 설악산의 공룡능선이 선정되었으며 주요 경관은 아래와 같다. 설악산 ‘공룡능선’ 다도해 ‘거문도 동백나무 숲길과 등대’ 덕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