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세속의 영화와 당쟁에서 벗어나 자연에 귀의한 선비들이 전원이나 산속 깊은 곳에 따로 집을 지어 유유자적하며 글을 짓거나 책을 읽고 때로 벗을 초대해 즐기기 위해 만든 정원을 ‘별서정원’이라고 한다.양산보가 지은 담양 소쇄원, 예천 선몽대 등이 대표적인데, 최근 별서정원에 대한 역사성 논란이 일어났다.2019년 명승으로 지정된 서울 성북구 소재 별서정원으로, 200년 만에 개방된 비밀정원으로 조명받은 ‘성락원’이 문제가 되었다.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 심상응이 지었다고 했으나 그런 인물이 없었으며, 연대도 1903년 이전으로
북한산 자락에 1만6천㎡ 규모로 들어서 있는 한국의 전통정원 ‘성락원’이 4월 23일(화)부터 6월 11일(화)까지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성락원은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한국의 전통정원으로서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이었다. 조선 황족 중 유일하게 항일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선 의친왕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서울 안에 위치한 몇 안 되는 별서정원으로 큰 의미가 있다. 도심 속에서는 드물게 풍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1992년 사적 제378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명승 제35호로 다시 지정됐다.성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