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갑진(甲辰)년은 “청룡의 해”라 불리며 봄과 나무를 담당하는 사방신인 청룡은 우리나라에도 신수이자 수호신으로서 친근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 갑진년은 마치 거대한 괴수가 눈앞에서 꿈틀거리는 것처럼 위협적이고 불안하게 느껴진다. 미국 발 금융 사태나 코로나와 같이 여러 악재가 지나갔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를 크게 뒤흔들었지만 아직은 각 국가가 금융 지원 등 가지고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악의 위기를 막는 중이라 할 수 있다. 유럽연합은 결속력이 이전처럼 견고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서로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며 국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가 1973년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의 보물’ 전시 이후 50년 만에 실물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프랑스국립도서관은 4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인류의 가장 중요한 발명 중 하나인 인쇄술을 조명하는 특별전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IMPRIMER! L’EUROPE DE GUTENBERG)’개최한다.이번 전시에는 첫 번째 유물로 소개되는 1377년 한국의 ‘직지’를 비롯해 가장 오래된 서양 판목인 ‘프레타 판목(1400년경 프랑스 또는 독일 남부)’, 유럽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길해연)은 4월 6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제1회 연복 연기상 시상식을 열고 배우 김귀선, 선종남, 김지원, 민병욱, 김동현에게 연기상을 수여했다.연복 연기상은 어려운 창작환경 속에서도 극예술을 위해 무대에서 서는 배우를 응원하고자 올해 처음 제정되었으며 ㈜저스트 엔터테인먼트가 후원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지난 3월 13일부터 3월 26일까지 추천을 받아 엄정한 선정절차를 거쳐 15년 이상 연극 현장을 지켜오며 한국연극 발전에 기여한 연극배우 5명을 최종 선정했다.이번 시상식에는 한국연극인복지
이동혁, 이안리, 이환희 작가가 3인그룹展 《Divine Weight》를 컨템퍼러리 아트 갤러리 ‘갤러리 구조(Gallery KUZO)’에서 열고 있다.이 전시에서는 작가들의 대표작과 신작 19점, 뮤지션 선종표가 작가와 작품에 헌정하는 곡도 함께 소개된다.이번 전시는 기피된 영역의 이면에 대한 숭고성을 재조명한다. 회화의 산화된 신화성과 숭고의 종류, 영역을 탐구하며 동시대의 회화가 담아낼 수 있는 아름다움의 의미, 미적 도구로서 이면의 소재를 활용하여 미적 방향성을 획득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한다. 미의식의 경계에 대한
포스트 매체 시대의 작가 강재원과 박현정의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 展이 갤러리 구조(Gallery KUZO)에서 열리고 있다.강재원 작가는 디지털 조각 방식에 의해 조형되는 감각과 미래의 조각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작업한다. 작가는 인플레이터블, 금속, 3D 프린팅, 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매체로 조각을 만든다. 3D 프로그램 안에서 편의를 위해 업데이트되는 기능들이 조각을 구성하는 원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와 매체의 조각을 만든다.3D 프로그램 상에서 조각을 한
친환경선박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정책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는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에 따라 ‘2023년 친환경선박 보급 시행계획’을 수립해 30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중소형 연안선사의 친환경선박 건조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3월 31일까지 사업대상 모집 공고를 실시한다.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지원 계획을 담은 '2023년도 친환경선박 개발시행계획'을 공고했다.2023년 친환경선박 보급을 이렇게 지원합니다해양수산부는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초가을, 고즈넉한 산사(山寺)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바쁜 일상에 작은 쉼이 된다.전남 순천 송광면과 승주읍에 걸쳐 경관이 빼어난 조계산 도립공원에는 천년을 훌쩍 뛰어넘는 오랫동안 자연과 사람을 품어 안은 송광사와 선암사가 있다.그중 송광사는 신라 말 혜린(慧璘)선사가 ‘송광산 길상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 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이 정혜사(定慧寺)로 고쳤고 고려 희종은 수선사(修禪寺)로 고쳤으며, 이후 진각국사 혜심스님이 송광사(松廣寺)로 바꿨다고 한다.창건 당시에는 30~40명의 스님이 머무는 작은 사찰이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조선후기 불교 조직의 제도와 실천을 조망한 학술지 《Korea Journal》여름 특집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이번 《Korea Journal》은 지난 8월 15일부터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불교학술대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Buddhist Studies, IABS)를 고려하여 기획·추진한 것으로,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김성은 교수가 특집 기획자로 참여했다. 순천대학교 이종수 교수의 “The Establishment of Buddhist Culti
고려시대에 창건되어 고려 말과 조선 중기까지 왕실의 사랑을 받던 전국 최대 규모의 가람인 회암사(경기도 양주)의 사찰터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었다.‘양주 회암사지 유적 (Archaeological Remains at the Hoeamsa Temple Site in Yangju City)’는 지난 2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었고, 26일 세계유산센터 공식 홈페이지에 최종 게재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등재까지 총 13건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유적은 현재 70여 동의 건물지가 확인
민병헌 사진작가는 40년간 흑백 스트레이트 포토그래피를 지속해왔다. 광원이 없는 중간 톤의 밋밋한 빛에 의지하여 사진이 아니고는 결코 표현해낼 수 없는 절대적인 사진적 대상들을 스트레이트 기법으로 찍어 왔다.움직이는 시간과 정지된 시간 안의 자연과 사물, 인체의 본질을 아날로그 카메라로 기록한다. 카메라로 대상을 포착하는 순간부터 암실에서 완성작이 나올 때까지 타인의 개입을 철저히 배제하고 전적으로 자신의 눈과 손으로 직접 해 오고 있다.일체의 연출이나 작위가 없이 사진술의 본질적 메커니즘에 의지하는 스트레이트 포토그라피를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