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죽(一竹) 우실하 화백(한국항공대학교 교수)이 2024년 갑진년 용의 해를 맞아 올해도 원하는 모든 일 뜻대로 이루고 건강하길 바라는 소망을 신년화(新年畵)에 담았다. 우 화백은 올해 신년화에 여러 의미를 담았다. 가운데 짙은 회색의 상자 안에는 탁본 기법으로 쓴 용(龍)자의 원형이 되는 초기 갑골문(甲骨文) 4자와 금문(金文: 청동기에 새겨진 글자) 4자를 위아래로 배치하였다. 갑골문과 금문 위에는 검은색으로 용(龍)자를 조서(鳥書)로 그렸(?)다. 앞서 말한 갑골문과 금문 8자와 합쳐서 총 9자로 동북아시아 성수(聖數)에 맞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인터넷판에 2021년 11월 10일 게재된 “세 학문의 교차 연구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의 농경에 의한 확산을 지지한다(Triangulation supports agricultural spread of the Transeurasian languages)”라는 논문은 언어학ㆍ고고학ㆍ유전학 세 학문의 교차연구 결과, 트랜스유라시 아어족은 서요하 지역 기장 농부들의 언어에서 시작되어 인접 지역으로 인구가 확산되면서 농경과 함께 언어도 유전자도 전파되어 갔다는 새로운 학설을 주장하며, 그 언어와 문화 전파
언어학⋅고고학⋅유전학의 교차연구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의 기원이 신석기 동북아에서의 기장 경작 시작과 초기 아무르 유전자 풀(gene pool)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트랜스유라시아어족의 전파에는 농경과 유전자의 확산을 반영해주는 두 단계가 있다. ① 1단계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 이 최초로 나뉘는 신석기시대 초기∼중기에 아무르계 혈통의 서요하 기장 경 작자들이 인접 지역으로 퍼져나간 것이고, ② 2단계는 후기 신석기와 청동기⋅철기에 갈라져 나온 5개 가지 언어들(daughter branches)의 상호접촉이다. 이들 시기
이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인터넷판에 2021년 11월 10일 게재된 논문 “세 학문의 교차 연구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의 농경에 의한 확산을 지지한다(Triangulation supports agricultural spread of the Transeurasian languages)”의 내용을 검토한다. 1. 언어학트랜스유라시아어족은 일명 ‘알타이어족’으로도 불리며 서쪽 터키에서부터 몽골을 거쳐 동쪽 한국과 일본, 캄차카반도에 이르는 드넓은 지역에 걸쳐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대규모 언어그룹을 말하며 서쪽의 투르크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인터넷판에 2021년 11월 10일 “세 학문의 교차 연구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의 농경에 의한 확산을 지지한다(Triangulation supports agricultural spread of the Transeurasian languages)”라는 논문이 게재되었다. 이 논문은 한국어를 포함하여 98개 언어가 속해 있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Transeurasian languages) 언어 기원지가 ‘9000년 전 서요하(西遼河) 유역의 기장 농업 지역’임을 밝힌 것이다. 이 논문을 번역하고 해제를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2021년 11월호)에 ‘알타이어족’으로도 불리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Transeurasian languages) 언어 기원지가 ‘9000년 전 서요하(西遼河) 유역의 기장 농업 지역’이라는 연구 논문이 발표되어 주목받았다. 현재 트랜스유라시아어족에는 한국어를 포함하여 98개 언어가 속해있으며, 크게 한국어, 일본어, 몽골어, 튀르크어, 퉁구스어 계통으로 나뉜다. 트랜스유라시아어족 언어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영어나 중국어의 ‘주어+동사+목적어’ 순서와 달리, ‘주어+목적어+동사’ 순서로 되어 있고, 모음조
“동북아시아의 고대 철학, 문화, 종교 분야 연구에서 지난 수백 년 어쩌면 수 천 년 동안 유지되어온 기본적인 인식틀이 아직도 별다른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북아시아 역사-고고학 분야에서 기존의 인식틀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야 할 새로운 발굴과 자료 그리고 새로운 시각들이 등장하고 있다.”우실하 한국항공대학교 인문자연학부 교수는 최근 《사회사상과 문화》 24권 2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이 주장하고 동북아시아의 철학, 종교, 문화 연구의 전통적인 인식틀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새로운 요인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중국 내 고조선과 고구려 유적지 답사 5일차의 일정은 숙소인 요양빈관 길 건너 맞은편 요양 백탑을 둘러보고 고구려 중심지인 요양시에 있는 고구려 유적지를 찾아가는 것이었다. 먼저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성으로 추정되는 동경성과 백암성으로 알려진 연주성산성을 살펴보고 심양시 기반산 풍경구에 있는 고구려 석대자산성을 거쳐 고구려 국내성으로 추정되는 철령시 개원 노성으로 이동하여 숭수사탑과 성터를 답사하는 여정이다.호텔(요양빈관)에서 아침 식사를 한 후 출발하기 전까지 여유 시간을 활용하여 길 건너 요양 백탑을 보러 갔다. 요양 백탑은 금나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역사 공정이 끝난 것이 아니다. 중국은 요하문명의 새로운 발견 이후 상고사와 고대사를 재정립하려는 '동북공정→ 중화문명탐원공정 → 국사수정공정 → 중화문명전파(선전)공정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우실하 한국항공대 교양학과 교수는 12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열린 제153회 국학원
2015년(단기 4348년) 8월 9일. 한국 선도 제천의 원형을 찾아 중국 답사를 떠나는 날이 밝았다. 우리 역사가 시작이 되었고 마고 복본사상으로 인성 회복을 이룬 실제 역사가 존재했었던 땅. 그 땅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꽤나 흥분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그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을 동북공정의 실체를 직접 맞닥뜨릴 것을 생각하니 비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