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예술인의 삶과 예술이 담겨있는 《국립국악원 구술총서》 제25집과 북한의 민족음악과 예술 문화를 국내에 알리고 연구에 활용하기 위한 《한민족음악총서》 제16집을 발간했다.국립국악원은 2009년부터 원로 예술인의 지나온 삶과 예술세계를 기록화하는 구술채록집을 발간한다. 《국립국악원 구술총서》 발간을 통해 구술자들의 경험과 기억을 토대로 기록으로 전해지지 않는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이번에 출간한 제25집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경제 어산’ 보유자 동주 원명의 구술을 담았다. ‘어산’은 불교 의식을
송년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문화유산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송년공연 을 오는 12월 9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개최한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예악당에서 송년공연 ‘나례’를 선보인다. 2023 사랑방 음악회 특별공연이 오는 12월 6일 오후 7시30분부터 국립정동극장 2F 정동마루에서 펼쳐진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대담신라」의 마지막 일정을 장식하는 ‘고려·조선시대 사람들이 바라본 신라 고적’을
14개국 39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미디어 아트 전시 ‘씽킹 미디어5(Thinking Media V)’가 국립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내 아트스페이스 인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개최 중이다. 이 전시는 국립인천대학교 조형연구소가 주관하고 뉴미디어아트연구소가 주최한다.2012년의 첫 전시부터 이번 다섯 번째 전시까지 ‘씽킹 미디어’는 신진식, 허정철 두 미디어 아티스트가 큐레이터로서 이끌어 오고 있는 국제적인 미디어아트 플랫폼이다. ‘씽킹 미디어’는 작가 개인의 창작 활동을 존중하고 큐레이션 과정을 통해 참여 작가들의 다양성 사이에서 잠재적
‘국중대회(國中大會)’로 개최했던 한민족의 제천의례를 우리 민족 고유의 사상, 선도(仙道)에서는 어떻게 보았을까? 선도에서 제천의례는 일차적으로 수행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대학교 교수의 논문 “한국선도의 수행법과 제천의례”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선도수행법이자 선도의례가 바로 ‘제천의례’이다. 정경희 교수는 이를 ‘선도 제천의례’라고 부른다. 이 논문은 선도의 삼원사상으로써 선도 수행법을 풀이하며, 대표적인 선도수행인 제천의례를 삼원사상적 수행법의 관점에서 고찰한다. 이 논문을 토대로 선도에서 본 제천의례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은 논문집 《선도문화》 제33권을 최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특별논문 2편, 일반논문 7편 총 9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특별논문으로 석상순 박사는 “‘한국선도·중국도교·한국도교’ 구분론: 한국선도 변형태로서의 중국도교 연구 방향 제안”에서 한국선도를 중심으로 중국도교 및 한국도교와의 상호간 개념과 영역을 비교했다.석 박사는 “그간 한국의 선도문화에 대한 인식은 유교문화 내지 서구인 시각으로 규정되어 저급한 샤머니즘[巫]으로 폄훼받기 일쑤였으나, 오늘날 고고학적 발굴 및 연구성과는 선도문화가 샤머니
제21회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키아프 플러스가 각각 9월 6일과 9월 5일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세계 아트페어의 양대산맥인 프리즈 아트페어와의 공동개최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동시 개막한 키아프 서울은 VIP 오픈일부터 주말을 지나서까지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키아프 서울 2022는 국내외 갤러리의 강력한 라인업으로 한국 미술계와 글로벌 아트마켓을 연결함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아트페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였다. 아라리오갤러리(서울, 천안), 가나아트(서울, 부산), 갤러리현대(서울, 뉴욕), 학고재(서
1980년대 중반 이후, 3저호황(저달러・저금리・저유가) 시기에 ‘생존’과 관련된 경제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한국인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짐과 동시에 자신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었고, 동양 사상과 명상법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급속한 서구화에 대한 반성적 시대분위기 하에서 고유의 선도수련 전통도 주목되었다. 여러 선도수련단체가 등장하면서 선도수련문화가 대중화되었다.1980년대 이후의 선도수련문화는 선도수련을 통한 자성(自性) 개발을 중심으로 하였던 점에서 선도의 ‘성통’ 요건에 충실한 방식이었다. 선도가 변질된
8월 중에 중장년을 위한 색다른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립전주박물관은 8월 문화가 있는 날 문화행사로 미술공예실에 전시하고 있는 유물 ‘자개장식 나전칠경대’와 연계한 자개공예품 만들기 행사를 중장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립국악원은 8월 6일부터 ‘명인 명창의 부채’ 전시와 연계한 문화특강을 실시한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중장년을 위한 디지털문화 아카데미를 열고, 국립민속박물관은 ‘죽음’과 관련된 의례 등을 중심으로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획전 ‘망자의 길, 산자의 길’을 열어 뜻깊은 사색의 기회를 제공할 것
Ⅳ. 제천신격의 변화로 본 선도제천문화의 민속·무속화(종교화)3. 조선왕조와 민간의 ‘마고삼신-삼성’ 인식차앞서 조선시대 유교례의 전적인 도입을 계기로 마고삼신-삼성의 본령이 천신(생명신·창조신)에서 산신으로 왜곡되었음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조선왕조와 민간의 구체적인 마고삼신-삼성 인식에는 큰 격간이 벌어지게 되었다. 조선왕조는 단군만을 역대시조중 일위로 내세웠지만, 민간에서는 상고 이래 차곡차곡 누적되어온 오랜 마고삼신-삼성 인식 위에 다시 새롭게 생겨난 산신 인식을 더하는 중층적 인식을 보였던 차이이다. 조선왕조의
Ⅰ. 머리말동북아 상고문화에 대한 기왕의 연구경향은 대략 두 방향으로 정리된다. 첫째, 샤머니즘적 시각이다. 근대 이후 일본인들이 한민족문화의 시베리아기원설을 주창한 이래 민족문화의 시원을 시베리아·몽골·만주지역의 샤머니즘으로 보는 시각이 등장하였고 지금까지도 역사학·민속학의 대세로 이어오고 있다. 둘째, 동북공정을 주도한 중국학계의 ‘(샤머니즘에 기반한) 예제문화’라는 시각이다.1) 중국의 동북공정은 애초 동북아 상고문화를 중원지역으로 연결하려는 정치적 목적에서 출발되었기에 이 지역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보다는 중원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