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박물관(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공동기획전으로 《소색비무색(素色非無色), 흰옷에 깃든 빛깔》을 12월 30일(토)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모시 두루마기’ 등 190여 점의 복식 자료를 통해 예로부터 흰옷을 즐겨 입은 우리 민족의 문화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백의(白衣)의 의미를 살펴본다. 엄밀하게 따지면 백의는 흰색이 아니다. 소색(素色)이 정확한 표현으로, 소색은 원료 섬유가 지닌 천연의 색을 뜻한다. 예로부터 백의는 염색하지 않은 명주, 모시, 삼베, 무명 등의 직물로 만들었다. 이로 인해 직물 본연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 장서각(관장 주영하)은 12월 7일부터 특별전시 ‘숙종과 그의 시대’와 기획전시 ‘발기, 물명으로 읽는 왕실 문화’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이번에 개최하는 기획전과 특별전 모두 큰 의미와 특징을 갖고 있다.특별전 ‘숙종과 그의 시대’는 그동안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숙종의 업적과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로 숙종 탄신 6주갑(360주년)을 맞아 2년간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왕 숙종을 일가의 일원, 왕가의 왕손, 조정의 군사, 국가의 군주로 구분하여 그의 업적과 면모를 확인 할 수 있도록 구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은해사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특별전 ‘영남의 명찰순례Ⅱ: 팔공산 은해사’를 11월 8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선보인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11월 15일부터 12월18일까지 비움박물관과 협업해 기획한 지역박물관교류전 ‘福을 짓다’를 개최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11월 13일까지 KCDF갤러리(인사동 소재)에서 2022년 KCDF 윈도우갤러리 기획전시 ‘매혹의 공예 Hip & Heritage’를 개최한다.‘영남의 명찰순례Ⅱ: 팔공산
8월 중에 중장년을 위한 색다른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립전주박물관은 8월 문화가 있는 날 문화행사로 미술공예실에 전시하고 있는 유물 ‘자개장식 나전칠경대’와 연계한 자개공예품 만들기 행사를 중장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립국악원은 8월 6일부터 ‘명인 명창의 부채’ 전시와 연계한 문화특강을 실시한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중장년을 위한 디지털문화 아카데미를 열고, 국립민속박물관은 ‘죽음’과 관련된 의례 등을 중심으로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획전 ‘망자의 길, 산자의 길’을 열어 뜻깊은 사색의 기회를 제공할 것
신종코로나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삶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 대표적인 것인데, 그보다도 더 깊게 우리는 삶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반드시 만나야 할 사람과 굳이 만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누구인지, 꼭 해야 하는 의미 있는 일과 하지 않아도 되는 형식적인 일의 경계가 뚜렷해졌다.장례문화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5년 넘게 상조회사에서 일하면서 현장에서 장례문화를 접해온 한승배 천화상조 부산울산지점장은 요즘 이러한 변화를 실감한다. 지난 3월 8일 기자와 만난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공장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꾐에 속아 중국 흑룡강성 소재 위안소에서 모진 고초를 겪었던 김순옥 할머니는 해방 후에도 고향에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 거주하다 2005년에야 여성가족부 지원으로 국적을 회복하여 고국의 품에 안겼다.안타까운 삶을 사셨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가 최근 노환과 기력저하 등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5일 오전 만 96세로 별세하셨다. 이에 여성가족부 진선미 장관은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문하고, 여성가족부가 장례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진선미 장관은 “지난 10월
일상적인 대화중에 꺼내기 어려운 말이 죽음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장 깊이 생각해야 할 ‘죽음’을 어딘가 숨겨두고 잊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죽음은 나의 오른팔 어딘가에 있다’고 이야기하고, 방금 태어난 아이에게 가장 최근에 세상을 떠난 부족민의 이름을 붙여주는 한 아메리카 인디언 부족은 ‘죽음’을 삶의 일부이자 과정으로 여겼던 것 같다.최근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가 되면서 ‘죽음’에 관한 인식과 태도도 점차 바뀌고 있다. 서구에서 온 ‘웰에이징(well-aging)’과 ‘웰다잉(well-dying)’은 인생 후반기의 삶에 가
1776년 영조의 국장은 『국조상례보편(國朝喪禮補編)』을 근거로 약 27개월 간 진행되었다. 영조의 재궁(梓宮)을 실은 대여는 흥인지문을 지나 능소인 원릉으로 향했다. 흥인지문을 통과하려는데 문제가 생겼다. 흥인지문 홍예의 높이가 대여의 크기와 맞지 않았다. 이에 문지방 박석(礴石)을 제거해야 했다. 한양도성 동쪽에 있는 흥인지문. 이 흥인지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영결식 및 노제가 25일 평소 머물던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개최되었다. 김 할머니는 노환으로 인해 지난 23일 향년 91세로 돌아가셨다. 빈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계 인사와 학생,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김군자 할머니의 별세로 인해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밝혀진 분들 중 37분만 생존해 있다.김군자 할머니는 1942년, 당시 16세로, 중국 지린성에 끌려가 위안부로서 모진 고초를 겪었다. 해방 후 국내에 들어와서는 강원도 정선에서 홀로 남의 이목을 피하며
평화의 섬, 제주에서 생활체육인의 전국체전인 ‘2017 생활체육대축전’의 막이 올랐다. 35개 종목 중 한민족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 심신수련법이자 뇌 활용 기공인 국학기공 전국대회가 9일과 10일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열렸다. 어르신부터 청소년까지 3세대가 참여하는 대회에는 단체전 어르신부 16개 팀 340여 명, 일반부 14개 팀 290여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