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자인의 중요한 변곡점인 1970~80년 포스터 작품을 선보이는 DDP 디자인 아카이브 전시 〈KSVD: 1972-1993〉가 12월 10일(토)부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뮤지엄 1층 디자인둘레길에서 열린다.한국그래픽디자인협회(KSGD, Korea Society of Graphic Design, 한국시각디자인협회의 전신)가 설립된 1972년은 한국디자인의 중요한 변곡점이 해이다. 광복 이후 독립된 주체성을 갖지 못한 채 미술의 분파로 인식되던 ‘상업미술’, ‘산업미술’, ‘응용미술’이 ‘시각디자인’을 표방한 것
Ⅱ. 배달국의 선도제천과 천인합일 수행2. 대표 제천시설: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3층원단류)’와 천인합일 수행앞서 배달국 청구지역의 ‘마고모신상-환웅상’을 통해 선도제천의 신격인 ‘마고삼신-삼성’의 사상적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본절에서는 ‘마고모신상-환웅상’을 모시고 제천이 행해졌던 배달국시기의 대표 제천시설인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3층원단)류’에 나타난 천인합일 수행의 면모를 살펴보겠다.배달국시기 마고모신상-환웅상은 단·묘·총에 모셔졌다. 단·묘·총을 동일 계통의 제천유적으로 볼 때 일단은 제천의 신격을 보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2021년 11월호)에 ‘알타이어족’으로도 불리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Transeurasian languages) 언어 기원지가 ‘9000년 전 서요하(西遼河) 유역의 기장 농업 지역’이라는 연구 논문이 발표되어 주목받았다. 현재 트랜스유라시아어족에는 한국어를 포함하여 98개 언어가 속해있으며, 크게 한국어, 일본어, 몽골어, 튀르크어, 퉁구스어 계통으로 나뉜다. 트랜스유라시아어족 언어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영어나 중국어의 ‘주어+동사+목적어’ 순서와 달리, ‘주어+목적어+동사’ 순서로 되어 있고, 모음조
삼원오행론은 본질인 삼원(일기·삼기, 천부)에서 출발하여 이것이 현상인 기·화·수·토 4기 내지 8기로 화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삼원오행론은 존재를 현상의 차원인 ‘기·화·수·토 4기 또는 8기’로만 설명하지 않고 그 이면에 자리한 본질의 차원까지 드러내고 밝혀 총 ‘9기’로 설명하였다. 현상의 이면에 자리한 본질을 분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이는 한국선도에서 본질과 현상을 철두철미 하나로 보아왔던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삼원오행론은 ‘본질-현상론’으로 표현할 수 있다. 본질의 연장선상에서 현상을 표현하고 있다는 의미이다.본질인
한국의 건국 시조나 영웅들이 알에서 태어난 탄생설화를 갖거나 또는 알 계통의 이름을 갖고 있는데 기왕의 연구에서는 이를 실제의 알(난卵)로 인식하여, 이러한 유의 설화를 난생(卵生)신화 계통으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선도 기학의 얼·울·알 전승으로 바라볼 때 알은 실제의 알이 아니라 얼·울·알 삼원의 대표격으로서의 일기·삼기의 의미, 곧 ‘우주의 근원적인 생명력’의 의미이니 건국시조나 영웅들에게 알 계통의 탄생신화나 알 계통의 이름이 주어지는 것은 이들이 우주의 생명력에서 나온 존귀한 인물임을 강조한 표현임을 알게 된다.이러하던 것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2021년 설날을 맞아 인기 인플루언서와 협력해 제작한 한식 홍보 콘텐츠 ‘김치만두’편을 공개했다.이번 프로젝트는 공진원과 국내외 인플루언서가 협력해 한식문화 홍보영상을 기획·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하루한끼’를 시작으로 총 4명의 유튜버가 자신의 채널에 홍보 영상을 게시하게 된다.이 ‘김치만두’편에서는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명절음식이자 평소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김치만두를 만드는 과정을 소개했다.유튜버 ‘하루한끼’가 김치만두 속
(사)국학원(원장 권나은)은 8월 12일 제202회 국민강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강좌에는 임병열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교수가 ‘국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고 이는 국학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임 교수는 홍익사관, 민족사관에 입각하여 ‘국학’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학은 순수한 우리 것 신선도, 풍류도에 유불선 등 다른 종교, 철학이 습합된 것을 말한다. 이 유불선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에 내려온 순수한 것을 말한다. 그래서 국학은 국조(國祖)가 있고, 그 국조가 가르친 가치인 국혼(國魂)이 있고, 또
우리나라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의 배경이 되는 사상이 있습니다. 홍익인간 이념이 나온 뿌리가 되는 사상, 천지인(天地人) 사상입니다. 천지인 사상은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다."라는 건데 느낌이 피부로 와 닿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말을 바꿔보겠습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이므로 하늘이 병이 들면 땅이 병이 들고 땅이 병이 들면 사람이 병이 든다." 이러면 뭔가 느낌이 옵니다. 우리의 환경문제에 대입해 보니 느낌이 옵니다. 그러면 이것을 다시 한 번 뒤집어 보겠습니다. 하늘을 이롭게 하는 것이 땅을 이롭게 하는 것이고 땅을 이롭게
홍익문화운동연합(회장 정성률, 이하 홍문연)은 전국 민족단체협의회(상임대표회장 장영주) 등 70여 회원단체와 공동으로 14일 오후 1시 30분 강원도 춘천시 영서로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춘천시 봉의초등학교 단군상 고물상 폐기처분 강력규탄’을 위해 기자회견 및 집회를 개최한다.정성률 홍문연 중앙회장은 집회에 앞서 “단군상을 쓰레기로 폐기처분한 봉의초등학교 채은숙 교장의 무책임한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18년 간 홍익인간 교육이념을 바로 알리는 데 기여해 온 단군상을 무단으로 폐기처분한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단군
기·기 신화를 위시한 일본측 기록에 나타난 스사노오는 이즈모 지역을 개척한 문명신으로서 무사, 제철 종사자, 통치자, 제사장, 용사신(龍蛇神, 용신 또는 뱀신) 등 여러 측면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스사노오라는 영웅의 여러 단면들을 보여주는 기록인데, 이들을 종합한 스사노오의 총체상은 어떻게 그려질 수 있을 것인가? 스사노오의 첫번째 이미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