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설을 맞아 가족과 함께 집에서 편히 볼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 한 보따리를 준비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16일까지 설 특집 비대면 공연 상영 프로그램 ‘설날은 ACC와 함께’를 ACC 유튜브 채널과 문화포털에서 운영한다. 이번 상영작은 어린이극 ‘어둑시니’와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 국제공동 창·제작 시범공연 ‘보따리’, ‘숨바꼭질’, ‘솔직히’ 등 5종이다.‘2023 ACC 어린이·청소년 창‧제작 공연’인 ‘어둑시니’는 한국 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2024년 서울어린이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8월 중에 중장년을 위한 색다른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립전주박물관은 8월 문화가 있는 날 문화행사로 미술공예실에 전시하고 있는 유물 ‘자개장식 나전칠경대’와 연계한 자개공예품 만들기 행사를 중장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립국악원은 8월 6일부터 ‘명인 명창의 부채’ 전시와 연계한 문화특강을 실시한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중장년을 위한 디지털문화 아카데미를 열고, 국립민속박물관은 ‘죽음’과 관련된 의례 등을 중심으로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획전 ‘망자의 길, 산자의 길’을 열어 뜻깊은 사색의 기회를 제공할 것
“동북공정은 새천년 10년 계획 가운데 하나였고, 2001년부터 2009년까지 8년간 계속되었으며 2009년 공식적으로 역사침탈 완료를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부터 훔쳐 간 역사를 자국의 국사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여 현재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는 중화인민공화국 국사로 바뀌고 온라인 백과사전 ‘백도백과’까지 국사(國史)로 기술하여 배치를 마쳤습니다.” 서길수 고구리·고리연구소 이사장은 2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북공정 백서' 발표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는 2017년 시진핑이 트
영산강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산 사면에 자리한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 한 쌍에는 용과 봉황, 인면조, 짐승, 새 등 동물 문양과 함께 발끝과 뒤꿈치 중앙 부분에는 불꽃문양, 바닥판에는 연꽃과 괴수문양이 새겨있다.이렇듯 화려한 금동신발은 삼국시대 공예기술 뿐 아니라 고대인의 사후세계관이 담겨있어 고인을 천상으로 인도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나주시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과 공동으로 오는 7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의 보물지정을 기념해 나주복암리고분전시
“서라―여기까지가 오직 산 자의 공간,세네트의 장기판에 오르는 순간 영원의 신을 마주하리라.”바라캇 서울은 5월 18일(화)부터 8월 31일(화)까지 고대 이집트인이 즐겼던 보드게임 세네트를 재해석한 《환상게임: 바라캇 이집트 보물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5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바라캇 컬렉션 가운데 가장 독보적인 역사적 가치와 고도의 희소성, 그리고 대중적 인기를 모두 갖춘 이집트 유물들을 집대성했다.전시는 고대 이집트의 신관이 되어 옛 문명의 신들과 함께 환상적인 게임을 즐기듯 오랜 예술품과 마주하는 드문 기회이다.이집
2014년부터 정밀 발굴 중인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에서 비단벌레의 딸지 날개 2매를 겹쳐 물방울 모양으로 만들고 앞뒤판 둘레를 금동판으로 고정한 장식이 출토되었다. 가로와 세로 1.6x3.0cm에 두께 2mm정도로 소형으로 신라고분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바 없는 형태와 크기의 장식이다.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무덤 주인공이 착장한 금동관 1점, 금드리개 1쌍, 금귀걸이 1쌍, 가슴걸이 1식, 금은 팔찌 12점, 금은 반지 10점, 은허리띠 장식 1점 등 장신구 조합과 비단벌레 딱지날개로 제작된 금동 장식 수십 점, 돌절
장수왕릉에서 출발하여 간 곳은 우산하고분군. 고구려 벽화고분은 현재 모두 106개가 있는데 그 가운데 집안, 환인지역에 30개가 있다. 집안 우산묘구에는 각저총, 무용총, 사신총, 오회분 4호, 오회분 5호묘 등 10기가 있다. 관광객이 묘실까지 들어가 벽화를 볼 수 있는 곳은 오회분 5호묘이다. 고분군 초입에서 걸어가니 곳곳에 고분이 보인다. ‘집안은 무
태양 안에서 산다는 세 발 달린 상상의 까마귀. 삼족오(三足烏)는 예로부터 단군 조선의 상징이요, ‘천지인(天地人)’을 상징한 민족정신의 메신저였다. 고구려 벽화나 유물에 전해 내려오는 삼족오는 태양 속에 그려져 있다. 김주미 박사(경기도 문화재 전문위원)는 국학원 제134회 국민강좌에서 '해 속의 삼족오(三足烏)를 통해 본 복락(福樂)과 재화(災禍)의
근화는 직장에 1년 동안 휴직을 신청하고 계주의 집에서 무당수업에 들어갔다. 그는 숙식을 함께하며 신어머니를 따라다녔다. 나는 근화가 무당수업이 3개월 째 접어들었을 때 계주의 집에 가서 근화를 만나보았다. 그녀는 이제 그를 괴롭히던 신병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 건강이 좋아 보였다.“근화 씨, 이제 아프지 않아?”“네.”“다행이야.”“수업은 잘 돼 갑니
하루를 아등바등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종종 잊어먹는 사실이 하나 있다.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사는 오늘이 바로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인생이 허무한 것이라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살아가는 것에만 너무 매몰되어 있는 우리 마음의 눈에 균형도 필요하다는 것. 삶과 죽음이란 인생의 두 축을 제대로 응시할 수 있을 때, 내게 주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