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한 김춘재 작가는 유화라는 서양적 매체로 작업한다. 동양화에서 주로 활용하는 구도와 기법을 서양의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동서양의 독특한 조합이 작가만의 조형언어를 창출해 낸다. 동양화에서 획(劃)에는 정신이 깃들었다고 한다. 김춘재의 여러 획과 붓질이 쌓여 만들어진 화면에 작가의 노고와 공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러한 작업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진선(서울 종로구 삼청로 59번지 2F)은 4월 25일부터 김춘재 작가 개인전 《 어둠의 깊이 마음의 깊이 Depth of Abyss》를
후 하이잉(胡海英) 작가는 중국 전통도자기법의 청화안료를 사용하여 일상의 풍경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한다. 작가 특유의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작업한 ‘Landscape’ 연작들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수묵화나 단색화풍의 회화적 중국 도자의 색다른 면모를 제공한다.갤러리이배(부산광역시 수영구 좌수영로 127)는 후 하이잉 작가의 《臥遊江山(와유강산)》전을 4월 19일부터 5월 18일까지 개최한다. 원래 ‘와유(臥遊)’는 중국 남북조 시대, 남조의 송나라 문인 종병(宗炳, 375-443)의 글에서 유래했다. 종병은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4월 5일(금)부터 9월 22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전시는 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1941~)의 삶과 작업을 되짚어 보며, 1970년대 대학원생 시절부터 현재 진행형인 프로젝트까지 반세기 동안 성실하게 펼쳐 온 조경 활동을 총망라하는 자리다. 60여 개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 대한 조경가의 아카이브 대부분이 최초로 공개되며 파스텔, 연필, 수채화 그림, 청사진, 설계도면, 모형, 사진, 영상 등 각종 기록자료 500여
이부영 트리오가 재즈 "애호가의 호흡 투어"로 제주, 전주, 세종에 이어 4월 6일(토) 오후 5시 서울 오디오가이에서 마지막 공연을 한다.이부영 트리오는 뛰어난 어쿠스틱 질감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비교적 느리고 따듯한 호흡으로 내면의 힐링까지 제공한다. 7년 넘게 꾸준히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보컬- 기타- 클라리넷, 색소폰의 독특한 조합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대체 불가”의 평가를 받는 이부영 트리오는 모리셔스 Mama 국제 재즈 페스티벌 초청, ECM음반의 유일한 한국 사진작가 안웅철의 개인전 오프닝 연주
극단 정:지가 오는 4월 4일(목)부터 5월 5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카페 반쥴에서 을 선보인다.극단 정:지의 정인정 대표는 “OTT 이용률이 날로 높아지는 반면 연극을 찾는 새로운 관객의 유입은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극장을 찾는 것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면 그 장소를 바꿔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이 페스티벌의 기획이 시작되었다.”고 한다.그래서 찾은 곳이 카페 반쥴. 올해로 개업 50주년을 맞이한 반쥴은 여러 세대의 추억이 깃든 곳으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도 나
아모레퍼시픽미술관(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에서는 7월 14일(일)까지 현대미술 기획전 《스티븐 해링턴: 스테이 멜로(STEVEN HARRINGTON: STAY MELLO)》를 개최한다. 작가이자 디자이너인 스티븐 해링턴은 캘리포니아의 풍경과 문화가 스민 작업 세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채로운 색감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의 이면에는 작가가 오랜 시간 고민했던 삶의 균형, 불안, 잠재의식 등에 대한 사색이 담겨있다. 잠재의식을 상징하는 캐릭터인 ‘멜로’와 야자수를 모티프로 한 ‘룰루’가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
노르웨이, 스웨덴, 일본 출신의 다국적 연주자들로 조합된 특별한 5인조 현악 앙상블 “Time Is A Blind Guide”이 첫 내한 공연을 한다. 공연명은 으로 “노르웨이의 숲을 거닐다 마주한 ECM의 정수”라는 부제를 붙였다.유러피안 재즈의 정수를 들려주는 Time Is A Blind Guide는 피아노-바이올린-첼로-베이스-드럼으로 이루어진 5인조 편성으로 마치 영화 음악의 사운드트랙 같은 현대적인 감성의, 흡사 클래식 음악 같은 연주를 들려준다. 이
갤러리 루안앤코는 오는 1월 20일부터 2월 24일까지 ‘오늘’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김구림 작가 특별 소장전 《Timeless Moments》를 진행한다.김구림 작가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렇다. 갤러리 루안앤코는 “작가는 회화부터 조각, 설치미술, 메일 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오늘날까지도 끊임없는 고찰을 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 의지를 전하고 영감을 준다. 그에 보답하고자 우리는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라며 “작가로 일관하여 살아온 그가 남긴 발자취를 기리며 그의 작품세계를 다시 되돌아보고자 한다. 김구림 작
갤러리바톤(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16)은 2월 17일(토)까지 빈우혁 개인전 《멧돼지 사냥(Die Eberjagd)》을 개최한다. 빈우혁은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를 바탕으로 풍경화를 그리는 서양화가로, 베를린으로 이주한 이후 즐겨찾던 공원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시리즈로 선보여 왔다. 작가는 삶의 버거움을 덜어내고, 번민으로 가득 찬 내면을 치유하고자 산책을 하기 시작했고, 그 횟수가 거듭되면서 자연이라는 대상 자체에 매료되었다. 이후 빈우혁은 습관적으로 숲을 찾고 사색하며 화폭에 옮기기 시작했다. 전시 제목인 《멧돼지 사냥(Di
"무엇보다 이 작업을 통해 내 지식이 점차 확장된다는 성취감을 느꼈고, 읽고 곱씹으면서 평소에 내가 모자란 부분이 많다는 것을 반성하게 됐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채워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약 9개월 동안 동서양의 인문고전 20권을 읽고 이를 해설한 책을 펴낸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에 재학 중인 신명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신명 군은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인문고전 읽기와 사색에 도전했다. 아버지가 추천한 책에서 인문고전은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 끝이 아니고 그 뜻을 깊게 사색해야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자극을 받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