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의 발달이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과거에도 개인용 컴퓨터를 산 지 얼마 되지 않아 최신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경험한 적이 없는 속도로 진행되는 기술 발전에 인공지능 전문가조차도 공포를 느낀다. 새로운 기술들이 단 며칠 만에 등장하며, 때로는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변화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은 다른 분야의 기술 개발도 크게 촉진한다. 인간이 많은 시간을 소요해야 할 일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처리해 주기 때문에 모든 업무
가상의 조선 왕실을 그린 케이블방송 tvN 드라마 ‘슈룹’이 진한 여운을 남기고 지난 4일 최종 16.9%의 높은 시청률로 대미를 장식했다.조선 중전 임화령(김혜수 분)은 전대 태인세자와 자신의 아들 왕세자가 당한 의문의 죽음에 얽힌 모든 진실을 파헤쳤다. 진실의 끝이 왕에게 큰 짐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찾아냈고 대비에 맞서 자신의 방식으로 왕을 지켰다.왕 이호(최원영 분)은 자신의 왕위 정통성을 흔들 수도 있을 진실임에도 명명백백하게 역사에 기록하라 명했다. 그리고 태인세자의 어머니 폐비 윤씨를 복권하여
8.15 광복은 조선총독부 식민사학을 해체하고 한민족의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역사 체계를 세우는 임무를 역사학계에 부여하였다. 미군정 시기 친일 세력들이 득세하는 가운데 역사학을 주요한 체제경쟁 수단으로 여겼던 북한의 초청으로 백남운・김석형・박시형・최익한・도유호 등이 월북하였다. 6・25전쟁 와중에 현실정치에 참여하던 역사학자 정인보・안재홍 등이 납북되어 공백이 생기자 식민사학 유산으로 비판받던 문헌고증사학이 역사학계의 주류로 자리를 잡았다.친일적 행태가 워낙 분명하여 친일세력을 옹호하였던 미군정 아래에서도 진단학회에서 제명운동 대상
학생이 제출한 과제를 채점하는데 인상적인 문장이 있다. ‘함께’라는 한국문화를 소개하면서 진정한 함께는 비 맞는 사람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것이 아니라 비를 함께 맞는 것이라고.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우산을 같이 쓰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정서에는 비를 같이 맞는다는 것이 더 와 닿는다. 공감과 배려라는 말을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느껴진다. 영화 에서 비를 맞는 여자 주인공을 보고는 남자 주인공이 갖고 있던 우산을 놓아두고 함께 비를 맞으며 뛰는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은 특히 배경음악과 함께 영화의 백미라고 할
국학원은 제206회 국민강좌 특집으로 동국대 윤명철 명예교수(전 고조선단군학회장)를 초빙하여 “조선 유교체제의 명암”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 강연은 12월 16일(수) 오후 7시 30분부터 국학원 유튜브 채널을 통하여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윤명철 교수는 역사학을 전공한 학자로서 특히 고대 해양사에 천착하면서 한민족 상고, 고대 및 근현대 역사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근래에는 역사 관련하여 유명 유튜버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윤명철 교수는 이번 강좌를 통하여 조선의 유교 성리학을 냉철히 비판하면서 성리학
“내가 원래 선을 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하는데......”영화 ‘기생충’에서 글로벌 IT기업 CEO 박 사장이 집안일을 하는 아랫사람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대사다. 여기서 선은 계층 간의 이동을 어렵게 만든 보이지 않는 사회시스템을 의미한다.영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프랑스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여 국내보다 세계에서 먼저 인정을 받은 영화이다.영화의 이야기 소재는 서로 전혀 다른 두 가족, 반 지하에 사는 빈곤층인 기택네 가족과 대저택에 사는 부유층인 박 사장네 가족이 한 공간에서 만나면서 벌어
최근 우리나라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이번 선거에 누가 대통령으로 선출될까 하는 것이다. 모든 언론들이 당선 유망한 대선 후보의 지지율과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면서 국민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대선후보들도 자신이야말로 나라를 제대로 이끌 인물이라고 주장하면서 선거유세에 총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정부수립이후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국정공백의 혼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풍경 속에서 우리는 문득 시간을 품은 공간을 마주하곤 한다. 그 공간에서 우리는 시공을 초월한 역사성을 인지하게 된다. 예를 들면 연인들이 즐겨 찾는 덕수궁 돌담길을 돌아 만나는 덕수궁 내에 존재하는 지극히 이질적인 건물, 덕수궁 미술관과 석조전이 그것이다. 국권상실의 또 다른 흔적인 덕수궁 미술관과 대한제국 황제의 역사를 머금고 있
오늘은 근대 문화유산의 상징적인 공간, 정동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여기서 정동은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을 말한다. 정동하면 뭔가 정겹고 동적인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 것만 같다. 근세조선의 도읍지였고 대한제국의 수도이자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 그 중에서도 가장 한 가운데 우뚝 서 있는 정동, 그 정동을 모처럼 다녀왔다. 정동 기행을 통해 민족의 아픔과
아래 글은 제6회 한민족 역사·문화 청소년 글짓기 논술대회에서 중등부 장려상을 받은 박원규 학생(산곡남중 3)의 글. 국학운동시민연합과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논술대회에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총 816명이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