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의 마지막 고비인 말복이 10일로 다가왔다. 올해는 태풍 ‘카눈’으로 인해 비바람이 예상되지만, 그동안 폭염과 열대야에 지쳐 몸이 허해진 상태에서 복달임 음식 ‘삼계탕’은 빠질 수 없는 한국의 대표 보양식이다.동서양에서 닭 요리는 보편적인 요리이다. 그러나 닭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그 속에 곡류와 약재를 넣어 만든 요리는 다른 나라 국물음식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매우 독특한 음식이다.닭은 오래전부터 한국인의 주요한 동물 단백질 공급원으로 요리법이 다양했는데 조선 시대 요리서의 닭 요리법은 외국 요리서를 인용한 것이 적고 우
무등산 자락에 조선시대 선비들이 나타났다. 갓을 쓰고 도포를 차려입은 이들은 삼복 더위에 땀을 흘렸다. 하지만 점잖은 체면에 함부로 옷을 벗을 수 없는 법. 겨우 발만 시냇물에 담그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탁족(濯足)으로 땀을 식혔다. 더위를 씻은 선비들은 시를 읊기도 하고 거문고를 타기도 했다."용소 맑은 물에 탁족을 하고, 옥추에서 거문고를 타고,
19일은 초복이다. 복날에는 복달임이라 하여 영양식으로 몸을 보충한다. 올 여름 얼마나 많은 닭과 개가 인간을 위해 희생될지. 서울시는 복날을 앞두고 위생지도를 강화했다. 봄부터 여름까지 보리를 베어내고 모를 심고 김매기를 하는 동안 몸은 고된 일에 시달려 힘이 부친다. 무더운 여름을 날나면 잘 먹어두어야 한다. 헌데, 여름철 먹을 것이 풍부한 게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