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상산사고(赤裳山史庫)는 조선 후기에 만든 외사고 중 한 곳으로, 광해군 6년(1614년) 전라도 무주의 험준한 적상산성 안에 건립했다. 1616년에 『선조실록』을 봉안했으며, 1634년(인조 12) 묘향산사고의 자료를 이안(移安)하면서부터 외사고로서 본격적으로 기능했다. 적상산사고는 300여 년간 유지되었고, 1981년에는 이곳의 자료들이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이관되었다. 그리하여 적상산사고 장서의 역사는 400여 년간 진행 중이다. 적상산은 전라도 무주(茂朱)에 있는 산으로 경상도 안의에서 가까운데, 가을 단풍이 여인네의 붉은 치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건곤)의 ‘장서각 왕실자료’에 관한 전문가들의 강연을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장서각은 방대한 양의 조선 왕실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국가 전적 도서관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20년 장서각 아카데미 강연을 12월 15일부터 12월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한국학중앙연구원은 장서각 소장 왕실 자료에 담긴 가치를 국민이 향유하도록 매년 ‘장서각 아카데미 강연’을 연다. 올해는 전 지구적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조선시대 왕실보첩[왕실족보]은 조선초기부터 편찬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 이후 선조 때 다시 편찬하나, 오류가 많아 수정이 불가피했지만 국가 재정상 쉬운 일이 아니었다. 종친과 관료들은 기회가 될 때마다 왕실보첩의 수정 편찬을 청했고, 숙종 대에 이르러 왕실보첩의 수정은 물론 새로운 보첩까지 편찬하였다. 숙종이 직접 나서서 전란으로 소실된 왕실족보를 재편찬한 것이다. 이렇게 편찬한 왕실족보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욱)은 조선시대 왕실보첩 편찬사를 간략하게 정리한 『숙종이 정리한 왕실가족의 역사와 기록
한국 사회에서 편찬된 족보는 대다수가 본관과 성씨를 이용하여 명칭을 정한다. 남양홍씨(南陽洪氏)의 경우 본관인 ‘남양’과 성씨인 ‘홍씨’를 이용하여 『남양홍씨세보』 또는 『남양홍씨파보』라 한다. 하지만 중국 사회에서 편찬된 족보는 그렇지 않다. 안휘성 동성시 로홍진(安徽省 桐城市 魯谼鎭)에 살고 있는 방씨(方氏)들은 본관이 아닌 거주지의 지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