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시인 조재도 숫돌에 낫 가는 소리바가지에 쌀 씻는 소리 개집에서 나온 개허리 쭉 펴고후두두 몸 터는 소리 감나무 대추나무참새 떼 몰려 지저귀는 소리 장마 끝 헛간풋병아리 울던 소리. 출처 : 조재도 시집 《어머니 사시던 고향은》(열린서가, 2023). 저자 조재도 시인 소개 시인 조재도는 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어려서 청양으로 이사해 그곳에서 성장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로 전학 가 홍익중학교와 서라벌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7년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 입학했다. 1981년 졸업과 함께 대천고등학교에서 근무
포슬포슬한 제철 햇감자로 만드는 존맛탱 샐러드.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햇감자의 계절’ 7월이 왔습니다! 이맘때 먹는 감자는 그야말로 포슬포슬 살살 녹는 맛이지요. 제가 사는 제주는 당근이 맛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감자도 무척 크고 맛있답니다. 그냥 쪄 먹어도 고소함 그 자체에요. 맛도 있는데 다양한 비타민, 항산화, 칼륨까지 갖춰 능력치가 어마어마한 친구랍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간식으로, 아침 간편식으로 너무나 좋아요! 포슬포슬 고소한 햇감자로 오늘은 샐러드를 만들어 보려고 해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갓 구운 빵에 발라먹으면 너무나 맛있어요. 식빵에 샌드위치 속으로 넣거나 모닝빵, 바게트에도 무척 잘 어울리죠. 이번에 장을 볼 때는 집에 있는 봉지를 들고 가서 재활용했어요. 종종 비닐이 생기면 챙겨뒀다가 마트에 가져갑니다. 쓰지 않는 게 최고! 그다음은 재활용이 아닐까 합니다. - 준비해줍서(재료) 햇감자 존맛탱 샐러드 재료. 오른쪽 비건버터는 생략 가능하다.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감자 400g 유기농 병아리콩 (병조림 사용) 소금 설탕 ( * 탄화골분이 사용되지 않은 것) 후추 홀그레인 머스터드 소이네즈 비건 버터 (생략 가능) TIP. 소이네즈와 비건 버터는 검색해보면 시중에 꽤 많이 나와 있어 이제 마트에서도 많이 보여요. 설탕과 관련해 ‘탄화골분’은 숯으로 태운 동물 뼈를 일컫습니다. 설탕을 하얗게 만들기 위해 소뼈를 태운 탄화골분을 주로 사용하는데 성분표시가 없습니다. 가급적 백설탕을 사용하지말고 황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좋죠. - 조리 순서 1. 감자를 물에 씻어 줍니다. 2. 씻다 보면 거뭇거뭇한 부분들이 보이는데 이 부분은 자칫 흙 맛이 나니 잘 제거해 주세요. 햇감자 존맛탱 샐러드 레시피 1.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3. 프라이팬에 물을 붓고 설탕 3티스푼, 꽃소금 1티스푼을 넣어주고 끓여줍니다. 4. 잘 씻은 감자를 빨리 익을 수 있도록 썰어서 넣어줍니다. 통감자는 20분, 자른 감자는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5. 푹 찔러서 다 익었으면 볼에 건져주세요. 햇감자 존맛탱 샐러드 레시피 2.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6. 뜨거울 때 소금 2티스푼, 설탕 2티스푼 넣고 으깨줍니다. 뜨거울 때 훨씬 잘 으깨져요. 7. 소이 마요 2숟가락, 홀그레인 머스터드 2숟가락, 후추를 취향껏 넣어줘요. 비건 버터는 1숟가락을 넣는데 생략 가능합니다. 병아리콩까지 넣고 비벼주면 완성! 햇감자 존맛탱 샐러드 레시피 3.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8. 끝으로 내가 사랑하는 그릇에 멋지게 담아줍니다. 포슬포슬 햇감자 샐러드로 만든 스마일.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담다 보니 괜스레 웃고 싶어 웃는 모습을 표현해 봤어요. 맛있게 드시고 웃을 일만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블로거 '비건 입동동'으로 활약하는 백연지 시민기자. ‘비건입동동’ 제주에 살고 비건 식당에서 일하는 비건 지향 3년 차입니다. 시작하는 비건 지향자들을 위해 소소하게 비건 집밥 레시피와 비건 맛집 소개, 비건관련 정보를 SNS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남 곡성은 29일까지 열리는 세계장미축제로 한창 뜨겁다. 매년 5월 세계 각국의 1,004종 수억만 송이 장미가 옛 곡성역에 조성된 기차마을을 중심으로 화사한 향연을 이루기에 인생 사진을 찍고자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인다.곡성의 화려한 장미꽃들 속에서 북적이는 흥겨움을 만끽했다면 고즈넉한 여유로움과 쉼을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의미의 곡성 여행은 어떨까?늦봄 햇살에 윤슬이 반짝이는 섬진강 물결이 제월섬을 둘러싸고 반달 모양으로 휘도는 둔덕 위에 기와를 얹은 낮은 황토담을 두른 함허정이 서 있다. 강가 모래밭 위로 불쑥 솟은 둔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 역시 어머니와 고향은 저의 유년기적 정서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고, 그리하여 제 시의 근원이자 삶의 원형이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더욱이 나이가 점점 더 들어가는 요즘, 기억 속에 가물대는 그때 그 마을과 사람들 그리고 이야기들이 애틋한 기억으로 떠올라 설움의 그리움에 젖곤 합니다. 이 책을 펴내는 가장 큰 동기도 그렇게 이름 없이 살다간 분들에게 시로나마 헌사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였습니다.”열다섯 번째 시집 《어머니 사시던 고향》(열린서가, 2023)을 펴낸 조재도 시인은 이 시집을 발간한 마음을 이렇게 전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이 《2023 한식문화 홍보 캠페인 HANSIK: That’s SOBAN》의 일환으로 이탈리아에서 한식문화 클래스를 열었다. 4월 21일(현지 시각) 밀라노 시내 식문화센터 잇탈리(EATALY)에서 진행된 한식문화 클래스에 유명 요리학교인 Università degli Studi di Scienze 조리학과 학생과 인플루언서 등 이탈리아 현지인 46명이 참석했다.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수석 셰프 출신 김민석(김밀란)이 강사로 나선 이번 한식문화 클래스는 이탈리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
최근 다양한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방위에 걸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유럽 중에서도 특히 이탈리아는 한국의 공예뿐만 아니라 한복과 한식, 한지 등 전통문화에 대한 특별한 인연과 관심으로 오랜 기간 한국과 적극적인 교류를 지속해왔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은 우리 전통문화의 현대적 연계와 해외문화교류 트렌드를 반영한 대규모 행사 《이것이 한국이다: THAT'S KOREA》를 이탈리아 주요 거점 도시인 밀라노ㆍ베니스ㆍ브레시아에서 개최한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는 2023년 4월 23일(일)까지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을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은 2021년 4월 고(故) 이건희 회장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1,488점 중 이중섭의 작품 80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기존 소장하고 있던 이중섭 작품 중 10점으로 구성, 총 90여 점의 이중섭 작품만을 선보인다. 이중섭(1916년~1956년)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후시대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이번 전시는 이중섭의 작품세계를 1940년대와 1950년대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2022년 8월 사서추천도서로 《코끼리 놀이터》,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악당이 된 녀석들》, 《소리를 보는 소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아 대상 문학 서적으로 《코끼리 놀이터》(글 서석영, 그림 주리, 번역 안선재, 바우솔 : 풀과바람, 2022)가 선정됐다. 이 책을 추천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전지혜 사서는 추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표지에는 코끼리가 보이지 않는다. 귀엽고 노란 병아리들만 눈에 띌 뿐이다. 산책을 나온 노란 병아리들은 거대한 코끼리를 회색 바위, 재미난 놀이터로 생각하고 그 위에
해금연구회가 창단 30주년을 기념하여 7월 31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23회 정기연주회로 를 개최한다.해금연구회는 400여명의 해금 전공 연주자로 구성된 단체로 특히 이번 공연에는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단국대, 영남대 등 대학의 교수진과 유수한 관현악단의 수·차석 단원들을 비롯 젊은 해금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작곡가 이성천, 이건용, 강준일, 류자현, 박한규, 김영상의 작품 등 해금계에 한 획을 그었던 곡들을 오마주한 작품과 해금의 희망찬 미
“줄탁동시啐啄同時는 병아리가 깨어나 밖으로 나오려고 알 속에서 껍질을 쪼아댈 때, 어미닭이 동시에 밖에서 껍질을 마주 쪼아 깨준다는 뜻입니다.”명상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명상’은 깨달음의 예화를 담은 그림에세이 ‘줄탁동시’를 등재했다. 이번 영상에는 스승에 대한 무한한 신뢰로 마당을 쓸다 깨달음을 얻은 한 스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P7y_u-9eBx0인생의 완성을 위해 가는 길에 스승은 어떤 의미일까? 한계를 넘어 의식이 깨어나도록 이끌어주는 스승의 마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