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극교류위원회(위원장 이해성)는 올해 상해 임시정부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깊이 되새기고 연극을 통한 남북한 한민족 의식 고취를 위해 ‘백년전쟁 : 남북연극 친일과 싸우다’라는 주제로 ‘낭독공연’과 ‘통일소풍’ 연극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남북연극교류위원회에서 준비한 ‘낭독공연’은 11월 14일(토) 2시 30분 서울 대학로 시온아트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온라인을(https://han.gl/ph43s) 통해 신청 가능하며, 현장에서도 신청받으며 140명까지 관람 가능하다.공연 작품은 ‘짐’(연출: 박혜선, 극단:
루앙의 골목을 걸어 보았는가? 두 사람도 비껴 지날 수밖에 없는 소시민들의 정겨운 거리이다. 몇 백 년 된 시민들의 집임에도 특유의 칸막이 공법으로 지금도 건재하다. 자연히 역사와 사람의 내음이 진하게 배어 있다. 루앙의 카페 모퉁이 길거리 의자에 앉아 진한 향의 ‘에스페로’를 마셔 보았는가? 프랑스인들의 제스처와 수다를 무심히 바라보며 또 다른 자유를 느껴본다. 프랑스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10~14세기 역사를 알아야 한다. 바로 루앙 대성당이 건립되고 현재의 프랑스가 형성되던 시기이다.정갈한 시골 호텔에서 편히 잠을 자고 건강한
저녁식사를 하러 루앙 대성당 앞을 가로 질러 간다. 루앙 대성당은 서기 1145년 시작되어 1544년에 준공된다. 웬만한 나라의 수명이 될 400년 동안 건축한 것이다. 인상파의 거장 모네(1840~1926)가 원숙해 가는 50대 초반에 빛을 쌓아 올리듯 그린 40여 점의 연작으로도 유명하다. 광장을 건너 상가 건물의 3층에는 당시 그가 두 달 반 정도 화실로 빌려 썼던 방이 아직 존재한다. 그 방에서 밖을 보려고 고개를 들면 웅대하고도 섬세한 70m높이의 고딕풍 주탑이 하늘 높이 솟아 있다. 고딕이란 '고트'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