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트랜드를 주도하는 MZ세대가 차(茶)에 눈길을 돌리고 있지만, 한국 전통 차인 녹차와 녹차 제다를 주축으로 하는 한국 차농사와 차 산업은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한국 차(茶)와 차 문화 부활의 답을 한국 차 삼현三賢, 한재 이목, 다산 정약용, 초의선사가 닦아 제시한 ‘전통 녹차’ 제다와 이에 기반한 ‘한국 수양다도’에서 찾는 《한국 차의 진실》(최성민 저, 책과나무 냄)이 발간되었다.부제는 ‘한국 차 삼현이 구축한 전통 제다‧다도의 탁월한 정체성’으로, 정체성 혼돈 속에서 추락하는 한국 차와 전통 차문화의 위상 회복에 생기를
“제가 생각할 때 쓴맛은 모든 맛의 바탕이 되는 맛입니다. 쓴맛 위에서 단맛이 더 달게 느껴지듯 쓴맛이 있어야 다른 맛도 더 잘 느껴지죠. 차에서는 쓴맛, 단맛, 짠맛, 신맛, 그리고 매운맛 대신 감칠맛을 오미(五味)로 치는데 우리 야생차에서는 쓴맛을 바탕으로 그 위에서 다른 맛들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룹니다.”한겨레신문 창간 발의인이자 기자와 논설위원으로 언론인의 삶을 살던 최성민 대표(야생다원 산절로)는 취재로 만난 우리 야생차(야생녹차)에 반해 제2의 삶을 살고 있다.2003년 호기심을 갖고 전남 곡성에서 4만여 평에 한국 최대
“제가 하루 종일 머무는 사무실이 언젠가부터 창살 없는 감옥처럼 느껴졌어요. 제 삶의 모든 일정을 고객에게 맡겨버렸기 때문이더군요.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비로소 나를 제대로 보게 되고 내 삶의 주도권을 나에게 돌려주니 무척 자유롭고 사는 게 즐거워졌어요.”지난 2일 만난 명상인 강희빈 씨는 무슨 이야기라도 들어줄 것 같은 다정한 표정과 목소리가 매력적이었다. 결혼 후 지난 24년 간 부동산중개업을 해온 강희빈(58세) 씨는 50대에 들어서면서 시작한 브레인명상 덕분에 대인관계에서 느끼던 스트레스를 잘 대처할 뿐 아니라 편안하게 소통하
청태전(靑苔錢)은 삼국시대부터 장흥 등 남해안 지방을 중심을 발달한 발효차이다. 발효과정에서 푸른 이끼가 생겨 흡사 엽전처럼 생겼다고 해 ‘청태전(靑苔錢)’으로 불렸다.오래된 역사에도 청태전은 보성과 하동지역의 녹차에 밀려 알려지지 않은 채 일부 소규모 농가에서 어렵게 명맥을 이어왔으나 그나마 수익성이 없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었다.위기의 청태전을 살려내기 위해 나선 사람이 장흥 소재 영농법인 ‘장흥청태전’ 장내순 대표이다.장 대표는 먼저 불모지 같던 야생차 서식지를 지역농가와 협력해 지난 2007년부터 13년간 칡넝쿨과 잡초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황기 잎을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황기 잎 발효차’를 개발했다.'황기'는 콩과 식물로 태백산맥 근처 산간지대를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이제까지는 뿌리 부분만 이용하여 면역력 향상을 위한 한약재나 삼계탕 등 약선 음식에 활용했다. 최근 들어 뿌리 뿐만 아니라, 황기 잎에서도 다양한 생리활성이 보고되면서 그동안 사료용 이외에는 쓰이지 않았던 황기 잎에 대한 활용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이번에 개발한 발효차는 황기 잎에 유산균을 접종해 저온 건조시킨 뒤 발효시킨 것으로, 황기 잎 특유의 쓴맛은 줄이
제 25회 '명원 세계 차 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B홀)에서 8월 6일(목)부터 9일(일)까지 열린다.재단법인 명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명원 세계 차 박람회'는 우리 차와 차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차 문화콘텐츠와 상품 디자인을 소개할 목적으로 개최되었다.보성과 하동ㆍ장흥 등 우리나라 차 생산지에서 마련한 부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국내에서 생산된 차, 허브, 꽃차 등을 혼합한 K-REA블랜 대회와 세계명차품평대회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의 확산 방
농촌진흥청에서 숙성 과정 없이 생잎에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갈산(gallic acid)’ 성분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갈산(gallic acid)은 찻잎의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를 분해해 얻을 수 있으며,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는 찻잎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으로 강력한 항산화기능을 지니며, 건강 증진과 지방 분해 효과가 우수하다.갈산은 물에 잘 녹지 않고 떫은맛이 강한 특성 때문에 6개월가량 후발효차(청태전, 보이차 등)로 만드는 숙성 기간이 필요하여 추출이 쉽지 않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전남대학교와 함께 에피갈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 장흥 발효차 청태전 농업시스템이 지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제11호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 제12호 ‘장흥 발효차 청태전 농업시스템’을 지정한다고 밝혔다.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로 지정된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은 화산지역이자 연간 강수량이 적은 지역이라는 불리한 농업환경 극복을 위해 삼한시대 초기 부족국가인 조문국 시대부터 수리시설을 축조하였다. 이를 통해 수도작과 월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한국 고유의 후발효차(미생물을 이용해 발효시켜 만든 차) ‘청태전(靑苔錢)’의 독창성을 미생물의 군집 분석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20일에 밝혔다.전남 장흥군의 전통 발효차인 ‘청태전’은 삼국시대부터 전해오는 우리 고유의 야생 수제 전통차다. 찻잎을 틀에 박아서 만든 덩어리(떡차) 형태로, 발효 과정에서 이끼처럼 푸르게 변한다 하여 이름 지어졌다. 동전과 비슷해 ‘돈차’라고도 불린다.‘청태전’은 세계녹차콘테스트에서 금상(2008·2011)으로 뽑혔다. 또한 국제적 보존가치가 있는 품목으로 ‘맛의
세계 여러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茶)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제13회 국제차문화대전이 그것이다. '국제차문화대전'은 '쉽게' 차를 마시고 '함께' 차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생활 차 문화를 만들어나가고자 개최하는 축제이다.이날 코엑스 행사장에는 한복을 입은 다인(茶人), 승복을 입은 스님들이 곳곳에서 차를 즐겼다. 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