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이란 단어가 낯선 세대가 있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지로, 가족 나들이 장소로 중·고등학교 시절 사생대회하던 그곳을 창경원이라 불렀다. 동물원과 식물원이 있었고, 연못에서는 뱃놀이했다. 하늘에는 케이블카가 있었다. 조선태조 때 만든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 위에 앉아 도시락을 먹던 그곳. 왜 창경원이라 부르는지도 모르고 흐드러진 벚꽃을 즐기러 가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