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갤러리구조(Gallery KUZO)에서는 2월 15일부터 열린 ‘Semi-Improvisation’ 展은 박성욱 작가, 캐스퍼 강 작가의 통제된 우연성에 주목한 전시이다. 전시 제목 Semi-Improvisation의 의미 ‘즉흥성이 반’은 ‘통제된 우연성’을 반영한 것이다. 도예작가와 디자이너 출신 작가는 각자의 작업에서 어떻게 ‘통제된 우연성’을 얻었을까?먼저 도예작가 박성욱은 ‘덤벙 분장기법’으로 분청사기에 현대성을 부여한다. 덤벙 분장기법은 도자기를 백토물에 담갔다가 꺼내는 방식이다. 흘러내리는 백토물의 자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