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의 골목을 걸어 보았는가? 두 사람도 비껴 지날 수밖에 없는 소시민들의 정겨운 거리이다. 몇 백 년 된 시민들의 집임에도 특유의 칸막이 공법으로 지금도 건재하다. 자연히 역사와 사람의 내음이 진하게 배어 있다. 루앙의 카페 모퉁이 길거리 의자에 앉아 진한 향의 ‘에스페로’를 마셔 보았는가? 프랑스인들의 제스처와 수다를 무심히 바라보며 또 다른 자유를 느껴본다. 프랑스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10~14세기 역사를 알아야 한다. 바로 루앙 대성당이 건립되고 현재의 프랑스가 형성되던 시기이다.정갈한 시골 호텔에서 편히 잠을 자고 건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