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에 걸쳐 구축된 지식과 정보가 사례집 등으로 발간돼 관심을 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1월 31일 '2022 온라인피해상담사례집'을 발간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개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밀 생산단지 우수 성과사례를 담은 '2022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사례집'을 발간했다. 국립국악원이 명인들의 삶과 예술이 담겨 있는 ‘국립국악원 구술총서’ 제23집과 24집을 이달 초 발간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민속자료의 보존에 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병풍 장황'을 1월 31일 발간했다. 한편,
1980년대 중반 이후, 3저호황(저달러・저금리・저유가) 시기에 ‘생존’과 관련된 경제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한국인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짐과 동시에 자신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었고, 동양 사상과 명상법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급속한 서구화에 대한 반성적 시대분위기 하에서 고유의 선도수련 전통도 주목되었다. 여러 선도수련단체가 등장하면서 선도수련문화가 대중화되었다.1980년대 이후의 선도수련문화는 선도수련을 통한 자성(自性) 개발을 중심으로 하였던 점에서 선도의 ‘성통’ 요건에 충실한 방식이었다. 선도가 변질된
서울에 있는 독립문을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문으로 오해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바로 뒤에 서대문형무소의 옛 자리가 있어서 더욱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독립문’은 중국의 칙사가 무악재를 넘어서 조선에 당도하면 조선의 왕이 직접 나가 그를 영접하던 ‘영은문’(迎恩門)과 ‘모화관’(慕華館), 즉 ‘중국을 사모하는 건물’을 허문 자리에 지었습니다. 그러므로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상징하기 위해서 지은 건축물입니다. 만일 ‘독립문’이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상징하는 문이었다면 1897년에
곤충산업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가 지난달에 발표한 지난해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 2021년 국내 곤충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32억 원(7.7%) 증가한 44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식용곤충 231억원(51.8%), 사료용곤충 109억원(24.4%), 학습·애완곤충 42억원(9.4%) 및 기타 64억원(14.3%) 등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사료용 곤충은 17.2%, 식용곤충은 9% 증가했다. 곤충업 신고(생산·가공·유통) 업체는 전년 대비 139개소(4.8%) 증가한 3천12개소로 조사됐다. 지역
사대・모화의 성리학이 국가・사회를 유지하는 사상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범람하는 일제 식민사학으로 인해 민족정기 수호마저 위태롭던 구한말, 선도사학은 대종교사학 형태로 역사에 재등장하였다.1909년 서울에서 나철과 오기호가 중심이 되어 중창한 대종교(大倧敎:初名 단군교(檀君敎))는 독립운동을 목표로 세워진 종교단체로서, 수행에 기반한 민족 고유 선도사상을 종교 형태으로 되살린 것이었다. 대종교는 사상면에서 선도 경전인 《삼일신고(三一 誥)》를 중심으로 하였고, 수행면에서 선도의 지감・조식・금촉 수행론을 따랐다(성통). 실천면에서는
유교사학은 지나간 사건의 선악과 시비(是非)를 포폄(褒貶)하여 현재의 교훈을 삼으려는데 목적을 두고 역사서술을 하였다. 따라서 그것은 일종의 교훈(敎訓)사학이며, 그런 점에서 이데올로기적이다. 포폄의 가치기준은 왕도사상과 강상(綱常)을 기본 정신으로 하는 유교경전이다. 강상은 유교의 기본 덕목인 삼강(三綱)과 오상(五常)을 말한다. 삼강은 군위신강(君爲臣綱)・부위자강(父爲子綱)・부위부강(夫爲婦綱)이다. 오상은 사람이 항상 행(行)하여야 하는 5가지 바른 행실, 곧 인・의・예・지・신(仁・儀・禮・智・信)이다.유학자들은 중화주의라는 유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농지를 구입하려는 농업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경영위기에 처한 농업인의 경영회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농지은행사업(농지매매사업,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시행지침을 개선해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농지매매사업은 이농인(농업을 떠난 자)․은퇴농 등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해 영농규모를 확대하고자 하는 농업인․농업법인에게 매도하는 사업으로서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농업인에게 농지 매입자금을 최장 30년 상환 조건(연리 1%)으로 지원한다.최근 평균 농지가격 수준에 비해 매입자금 지원단가가
한국의 사신사상으로 볼 때 한라 백록담이 남주작南朱雀을, 강화 첨성단이 우백호右白虎를 백두의 천지가 북현무北玄武를 상징해오고 있다면, 막상 동쪽을 수호하는 좌청룡左靑龍은 어디일까? 이런 의문에 삼국유사의 만파식적을 만들었던 대나무를 얻어온 동해의 기이한 섬, 문무대왕의 수장유언水葬遺言을 떠올리며, 선뜻 독섬獨島이라고 대답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성싶다 - 이종상, '모화근성募華根性에서 섬 그리기 의도적 꺼려왔던 것 문제' 중에서 - 선생님의 자생문화론이란 무엇입니까?고구려벽화를 보면 사신사상四神思想으로 되어있다고 합
한양도성박물관(서울 동대문구)에서 열리고 있는 '도성의 서쪽 문, 헐값에 팔리다' 기획 전시가 내년(2022년) 3월 6일까지 개최된다. 오늘날 서대문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돈의문(敦義門)은 서울 성곽 4대문 가운데 서쪽의 큰 문이었으나 일제강점기였던 1915년, 도시 계획에 따른 도로 확장을 핑계로 철거되어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돈의문은 한양의 서쪽을 지키던 중요한 문이었다. 중국의 사신을 맞이하고, 능행(陵行)이나 사냥을 위한 왕의 행차가 드나들었으며, 근대기 전차의 등장에도 도성의 성문으로 자리
김동리의 단편소설 [무녀도](1936)는 여성 중심 서사가 드물었던 1920~30년대 한국 단편소설 중 여성 주인공을 통해 이야기하는 방식을 택한 특별한, 무녀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아주 특별한 소설이다.이 소설이 안재훈 감독의 한국 단편문학 마지막 프로젝트로 선택돼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피어난다. 는 한 가족의 운명적인 갈등을 그리면서도 시대적 모순에 부딪힌 주체적인 존재 무녀 ‘모화’를 이야기의 중심으로 다룬 입체적인 여성 서사 애니메이션으로 안재훈 감독과 2030 젊은 스태프들이 주축이 되어 자유로운 발상과 탁월한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