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같은 소리를 지르는 듯 크게 벌린 입과 부릅뜬 눈 뒤로 활짝 편 귀, 잔뜩 치켜든 허리와 힘차게 뻗은 다리로 곧 날아오를 듯 조각한 한 마리 용이 700근 무게를 800년 간 지탱해온 전북 ‘부안 내소사 동종’이 지난해 12월 국보가 되었다.지난 1월 9일 내소사 대웅보전 및 수장고에서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주지 진성스님을 비롯해 신도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26일 국보지정 기념행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진성스님에게 국보지정서를 전달했다.‘부안 내소사 동종’은 1222년(고려 고종 9년)
국립춘천박물관에서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5월 17일(화)부터 7월 17일(일)까지 '안녕安寧, 모란' 전시회를 개최한다. 모란은 봄을 대표하는 꽃으로 예로부터 화려한 색깔과 향기로 '꽃 중의 왕'으로 불렸다. 화려한 모습으로 인해 부귀와 번영, 행복을 상징했으며 크고 풍성한 꽃잎을 가져 상서로움을 가져다주는 존재로 태평성대와 안녕을 비는 대상이 되기도 했다. 모란은 삼국시대에 우리나라에 전해졌다고 알려진다. 처음에는 왕실과 귀족을 중심으로 가꾸기 시작했으나 민가에도 꽃의 아름다움이 전해져 오랜기간 많
코로나19 장기화로 답답함과 우울함이 만연해 있는 지금, 서울대공원은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고자 ‘희망의 해바라기 전시회’를 마련했다.희망의 해바라기 전시회는 7월 28일(수)부터 운영 중이며, 식물원에서 직원들이 직접 재배한 미니해바라기와 노란코스모스 등 10,000주를 대공원역 2번 출구부터 종합안내소에 이르는 길에 전시한다.여름에 피는 해바라기의 노란색 꽃은 활력을 느끼게 하며 또한 금(金)색과 비슷하다고 해서 행운과 생명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란꽃과 더불어 재물이 들어오는 부귀화로 인
조선 23대 왕 순조의 둘째 딸 복온공주의 혼례복 위에 수놓은 모란은 부귀영화의 상징이었다. 모란도 병풍을 비롯해 궁궐의 그릇, 가구, 의복, 그리고 제사에 사용하는 의례에도 왕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모란이 사랑받았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7월 7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모란꽃을 매개로 조선왕실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 ‘안녕, 모란’을 개최한다. 총 120여 점의 유물을 대거 공개하며, 모란이 수놓인 혼례복 중 창덕궁 왕실혼례복은 최초 공개이다.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것은 올봄 창덕궁 낙선재의 계단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일본 시코쿠 순례길에 버금가는 역사적 환경적 가치를 지닌 길이 우리나라에 있다. 조선 최초의 왕릉인 정릉부터 정조의 건릉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도를 잇는 600km 총 6개 코스의 조선 왕릉 길에 올라보자.문화사학자이자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불러온 ‘도보 답사’의 선구자 신정일 작가가 새해를 맞아 신간 《왕릉 가는 길》을 출간했다.신 작가는 2009년 6월 조선 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10년 간 능제 복원과 역사 문화 환경 복원을 통해 2020년 가을 개방된 ‘조선 왕릉 순례길’을 신간을
[5]편("클릭" 한민족은 가위바위보만 알아도 깨닫는다)에 이어...지금 국학원과 한민족 역사문화공원에는 꽃들이 아우성치듯 피어나 서로 나를 보아달라고 자태를 뽐내고 있다.어느새 산수유가 지더니 목련꽃 역시 시들었다. 샛노란 개나리꽃 속으로 푸른 잎이 돋더니 아프도록 화려한 꽃 잔디가 걸음을 잡는다. 골짜기엔 곧 진달래가 수줍게 피어나고 축대 가득히 영
문화재청은 궁궐과 왕릉에서 봄꽃의 아름다운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궁궐과 왕릉의 봄꽃 개화 예상시기를 20일 발표했다. 궁궐의 봄꽃은 예년과 변함없이 창덕궁 관람지(창덕궁 후원의 연못)와 창경궁 경춘전 화계의 생강나무꽃이 꽃망울을 터뜨려 봄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린다. 곧이어 봄의 전령사인 매화꽃은 경복궁 경내를 비롯해 창덕궁 낙선재 앞과 창경궁 옥천교 어
추석 명절 서울에서도 다얀한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로 추석명절을 쇠러 오는 역귀성이 많아진 요즘 추석명절에 도심에서도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하고,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서울 곳곳에서 진행한다. 추석 연휴 동안 남산공원 등 10개 서울의 공원과 남산골한옥마을, 서울역사박물관 등을 찾으면 하루 종일 대형 윷놀이, 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