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15. 진정한 문제에 도달하다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유럽을 진단하여 유럽에 도덕이 없어진 것이 문제라고 결론을 내렸다. 대중이 자신의 생활 체제의 중심에서 어떤 도덕에도 매이지 않은 채 살아가길 열망한다는 것이다. 오르테가는 오늘날 유럽의 어느 곳에서도 도덕의 외관을 갖춘 새로운 에토스(ethos, 윤리적 태도)를 갖춘 집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오르테가는 “현대를 대표하는 모든 집단의 삶의 태도는 권리란 권리는 모두 차지하고 의무는 전혀 감당하지 않으려 한다. 이는 반동주의자든 혁명주의자든 모
2부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14.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8)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대중의 반역》 14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 9에서 유럽 통합의 필요성을 내부와 외부로 각각 나누어 검토한다. 먼저 유럽 내부를 보면 유럽의 각 나라가 유럽이라는 공동의 자산 위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 대중의 반역을 겪고 있다는 점,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제시한다. 외부로 눈을 돌리면 소비에트의 ‘5개년 계획’이 유럽에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먼저 내부를 보면 서구의 여러 국가가 르네상스 이후 국가를 넘어서 ‘유럽’을 공통의
2부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14.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7)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대중의 반역》 14장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 8에서 르낭의 유명한 말을 언급하며 국가의 역할을 이야기한다.“과거에서 공통의 영광, 현재에서 공통의 의지를 갖고서 공통의 위대한 과업을 함께 성취하며 나아가 다른 과업도 하려고 하는 것 이상의 것이야말로 하나의 민족이 되는 본질적인 조건이다. ...과거에는 영광과 회한의 유산이 있고, 미래에는 실현해야 할 동일한 계획이 있다. ...국민의 존속은 일상적인 국민투표이다.”이 말이 유명해진 이유로 오
2부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14.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6)14장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의 7에서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명석한 두뇌라 부를 만한 두뇌는 고대 세계 전체를 통틀어 테미스토클레스와 카이사르 두 명의 정치인밖에 없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오르테가는 이 사실이 놀랍다고 한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정치인은 유명인을 포함하여 어리석기 때문에 정치인이기 때문이다.여기서 명석하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혼란스럽고 복잡한 현실 속에서 명확하게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사람, 삶의 모든 상황에 등장하는 혼란 속에서도 그 순간
2부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14.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5)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대중의 반역자》 2부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 14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 6에서 그리스-그리스-로마 세계에 관해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한다. 이 공동체들은 공공 광장을 만들고 그 주위에 농촌과 분리된 도시, 우르브스(urbes, 고대로마의 도시), 폴리스(polis, 고대 그리스의 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인류 문화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는 것이다.그리스-로마 문명은 들판, ‘자연’ 식물생태계와의 분리를 선택했다. 그들은 들판의 일부에 담을 세워
2부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14.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4) 오르테가는 《대중의 반역》 14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 5에서 당시 유행하던 ‘유럽의 몰락’이라는 주제를 검토한다.그는 먼저 ‘유럽의 몰락’을 주장하기 시작한 이들이 바로 유럽인임이 놀랍다고 이야기한다. 즉 구대륙 바깥에서는 아무도 유럽의 몰락을 하지 않을 때 독일과 영국, 프랑스의 일부 사람들이 “우리가 몰락하기 시작한 게 아닐까?”라는 암시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이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제는 모든 사람이 유럽의 몰락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2부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14.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3)오르테가는 '14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에서 명령과 복종의 기능이 사회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한다.사회에서 누가 명령하고 누가 복종하느냐의 문제가 모호하면 다른 모든 것이 어설프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각 개인의 가장 깊은 내면마저도 혼란스러워지고 왜곡될 것이다. 인간은 본질적인 구조상 사회적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는 집단에만 영향을 미치는 변화에 의해 개인의 내면까지도 교란되어 버리는 것이다
2부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14.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2)3오르테가는 현재의 세계정세, 즉 1930년대 세계정세를 진단하여 “이제 유럽의 계명이 지배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개인과 민족-은 명령 없이 살 기회를 즐기고 있다. 왜냐 하면 오직 유럽의 계명만이 존재했기 때문이다”라고 소개한다.그는 이러한 정세를 “건강하지 못하고 기묘한 것이다”고 본다. 건강한 징후라면 새로운 규범의 탄생이 옛 것을 대체하는 것인데 “다른 계명이 등장하지 않았는데도 유럽의 계명이 효력을 상실해버렸다. 유럽이 지배를 중단했는데-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유일본 《경연일기》, 《삼원참찬연수서》등 문화재급 희귀 고문헌 54책을 구입 공개하였다.《경연일기》는 조선 후기 대제학을 지낸 조성교(趙性敎, 1818년(순조 18) ~ 1876년(고종 13)가 왕과 신하들이 학문을 토론하던 경연에 39회 참여했던 기록을 묶은 41m의 초대형 두루마리 고문서이다. 관에서 조성교에게 시기별로 나누어 보낸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 후기 경연의 운영과 내용 등 주요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조성교는 1859년(철종 10) 증광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
2부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14.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1)유럽 문명이 자동적으로 가져온 대중의 반역은 긍정적인 면은 인간 삶의 엄청난 성장이다. 부정적인 측면은 인류의 근원적인 도덕적 퇴폐이다. 오르테가는 이렇게 되풀이한 다음 대중의 반역을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본다.1오르테가는 먼저 권력의 교체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즉 새로운 역사적 시대구분의 실체나 특징은 인간과 인간정신의 내부적 변화 또는 형식상의 기계적인 외부적 변화의 결과이다. 외부적 변화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권력의 교체일 것이다. 그리고 권력의 교체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