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데우스 로팍 서울(서울 용산구 독서당로)은 4월 27일(목)부터 6월 10일(토)까지 오스트리아 작가 마르타 융비르트(Martha Jungwirth)의 국내 첫 개인전 ⟪염소 눈 마주하기(Looking the Goat in the Ey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화와 수채화로 작업한 작가의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다. 60여 년에 걸쳐 오스트리아 미술계에서 중추적인 작가로 활동해 온 융비르트는 지난 15년간 생생하고도 풍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국제적인 주목과 찬사를 받아왔다. 융비르트는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활동
아트 컴퍼니 인은 스페인 극작가 알레한드로 카소나 작 〈봄에는 자살금지〉를 4월 19일부터 23일(일)까지 총 5일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극장 공유 무대에 올린다.알레한드로 카소나(Alejandro Casona)는 본명이 알레한드로 로드리게스 알바레스(Rodríguez Álvarez, 1903∼1965)인 스페인의 극작가다. 1936년 스페인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내전이 터졌고 공화정 정부를 지지하던 그는 1937년 멕시코로 망명을 떠났다. 그 후 1939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정착해 활발한 극작 활동을 펼쳤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유럽 순회 공연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첫 공연을 하여 호평을 받았다.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은 2023년 한-EU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첫 문화행사로 국립현대무용단을 초청하여 4월 16일(현지시각) 과 현대무용 공연을 개최했다.왕립 플레미시 극장(KVS)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 현지 무용학교 및 공연 관계자 등 관객 440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케이팝, 클래식, 영화 등에 이어 한국 문화 콘텐츠로서 소개되는 현대무용이
국립현대무용단이 허성임 안무가의 최신작인 와 이재영 안무가의 를 4월 24(월)알 오후 7시 영국 맨체스터 더 라우리에서 무대에 올린다. 코리안댄스페스티벌((A Festival of Korean Dance)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다.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코리안댄스페스티벌(A Festival of Korean Dance)을 국립현대무용단 작품의 유럽 3개 지역 4개 도시 순회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4월 28일(금) 런던 더 플레이스에서 개막한
이탈리아 네오 퓨처리즘의 창시자 중 일인으로 손꼽히는 마르코 로돌라의 작품전이 9월 5일(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개막했다. 마르코 로돌라는 이탈리아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예술가이다. 로마, 밀라노, 피렌체,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에 작품을 전시해왔으며 스와치, 페라리, 디오르 등 세계적인 기업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작가는 네온, LED 튜브, 플랙시 글래스 등을 주로 사용한다. 작품은 뚜렷하면서 평면적이고 균일하며 생동감 있는 색채의 구성에서 미래주의를 연상시킨다. 리듬감 있는 색채주의와 하나의
한국인이 사랑하는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이 5월 13일부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에바 알머슨, Andando〉를 개최한다.에바 알머슨은 2018년 첫 한국 전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으로 40만명이 넘는 관객수를 기록하며 국내 인기를 증명했다.“한국은 항상 두 팔 벌려 따뜻하게 환영해주는 특별한 나라”라고 이야기하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유명한 에바 알머슨은 이번 전시를 위해 3년 만에 방한해 12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에바 알머슨은 “다시 한국에 오게 되어 기쁘다. 이번 전시회를 함께 할
1부 대중의 반역3. 시대의 높이(하) 근대라는 문제가 많은 명칭오르테가는 19세기가 스스로 ‘근대’라고 한 것은 문제가 많다고 본다. 여기서 근대는 어떤 의미인가? 오르테가가 주를 달아 설명한 것을 보자.오르테가에 따르면 ‘근대’란 과거의 오래된 전통적이고 낡은 양식에 맞서 등장한 새로운 양식과 수정(修訂), 또는 유행을 의미한다. 이는 과거를 준비 기간으로 보는 견해와는 맞지 않는다. 절정기인 19세기는 과거를 준비 시대, 곧 절정이 이르지 못한 열등한 시대의 결과로 등장한 것이며 완전히 성숙한 시대는 과거 시대들을 딛고 올라선
1부 대중의 반역2. 역사 수준의 상승(상)오르테가는 1부 2 역사 수준의 상승에서 ‘대중의 반역’은 현대문명의 역사상 완전히 새로운 것이어서 현대문명의 발전과정에서 유사한 현상이 나타난 적이 없다며 만일 비슷한 것을 찾으려고 한다면 완전히 다른 세계, 즉 고대 세계로 들어가 그 멸망의 시기까지 파고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발견한 것이 로마제국이다.대중이 완전한 사회권력의 자리를 차지하면 눈에 보이는 현상이 ‘만원’ ‘밀집’이고 이에 더하여 ‘거대’라는 현상이 나타난다. 늘 만원인 대중을 수용하려면 도시가 커져야 하고 건
이번에 선정한 책은 스페인 철학자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José Ortega y Gasset, 1883~1955)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대중의 반역》이다. 이 책은 20세기 대중사회를 예견한 문명해석서로 유명하다. 1929년부터 일간지 《태양 El Sol 》에 기고한 글을 모아 1930년 단행본으로 엮어 간행한 것이다.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20세기초 서구 유럽에 만연한 전체주의 물결 속에서 대중지배의 야만성을 간파하고 진정한 자유, 보수란 무엇인지를 묻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여 펴낸 것으로 이는 최초의 대중사회론이다. 《대중의 반역》의 발간 전후로 당시 유럽은 1917년 러시아혁명이 일어나고, 1922년에는 이탈리아에서 무솔리니정권이 탄생하였다. 독일에서도 나치가 세력을 확대하고 있던 시기로 파시즘이 유럽을 점점 뒤덮고 있었다. 게다가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모국 스페인은 왕정국가였지만, 1923년부터 군사독재정권이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최대의 위기에 처한 유럽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출처=역사비평사 이 책으로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세계적인 서구 문명 해설자들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미국의 저명한 월간지 《Atlantic Monthly》는 "루소의 《사회계약론》이 19세기를 대변하고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19세기를 대변한다면,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대중의 반역》이 20세기를 대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오르테가 이 가세트 지음, 황보영조 옮김, 《대중의 반역》, 역사비평사, 2015). 이러한 명저를 한 문장 한 문장 읽어가며 상세히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하기 위한 읽기를 하려고 한다. 《대중의 반역》의 저자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1883년 5월 9일 스페인왕국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라는 이름은 스페인어권의 인명(人名)관습에 따른 것으로 제1성인 오르테가는 아버지의 성, 제2성인 가세트는 어머니의 성이다. 아버지 호세 오르테가 무니야(José Ortega Munilla, 1856~1922년)는 저명한 언론인으로 당시 유력지였던 엘 임빠르시알(El Imparcial)을 경영하고 있었으며, 어머니는 이 신문을 창간한 사주의 딸이었다. 오르테가는 자신은 윤전기 위에서 태어났다고 했는데, 실은 그가 태어난 방 아래층에 윤전기가 있었다. 하지만 오르테가는 많은 글을 신문지상에 발표하여 신문은 오르테가에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드리드 대학에서 공부한 오르테가는 1902년 19세에 대학을 졸업하고 1904년 마드리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05년부터 1907년까지 독일로 유학하여 베를린대학, 라이프치히대학 마르부르크대학에서 철학을 연구하였다. 특히 마르부르크대학에서 신칸트학파의 코헨으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았다. 스페인으로 돌아온 오르테가는 1910년 마드리드대학의 철학과 교수로 임명되었다. 이 마드리드대학에서 그는 약 26년 동안 연구하며 자신의 철학을 확립하였다. 1914년 《돈키호테 성찰》을 발간하고, 1921년 《무척추의 스페인》을 펴냈다. 그리고 9년 후 1930년 《대중의 반역》을 출간했다. 《무척추의 스페인》은 당시 혼란 속에 있던 스페인의 상황을 분석한 것이고 이를 유럽으로 확대하여 유럽의 상황을 분석한 것이 《대중의 반역》이다. 오르테가는 왕정붕괴 직전에 지식인들으로 정치단체 ‘공화국봉사단’을 결성하고 1931년 스페인 제2공화정이 성립하자 제헌의회 의원이 되어 신헌법제정까지 의원으로 활동했다. 1932년 제헌의원을 사퇴하고 ‘공화국봉사집단’도 해산하였다. 1936년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망명하였다. 오랜 망명생활 끝에 1945년 스페인으로 돌아와 마드리드 등에서 강연, 저술 활동을 계속했다. 그리고 1955년 10월 18일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철학자이며 사상가이고 문명비평가이면서 사회철학자이다. 그는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지적인 영웅 세 사람(오르테가, 우나무노, 피카소) 가운데 한 사람이다. 오르테가의 사상은 조국인 스페인보다 국제적으로 더 명성을 떨쳤다. 토마스만, 헤르만 헤세, 알베르 카뮈 등 위대한 작가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카뮈는 오르테가에 매료되어 그를 “니체 이후 유럽 최고의 작가일 것”이라고 극찬했다(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지음, 신정환 옮김, 《돈키호테 성찰》, 을유문화사, 2018.)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展이 2021년의 마지막 날 12월 31일 개막함으로써 국내에서 바실리 칸딘스키, 카지미르 말레비치, 살바도르 달리,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 클로드 모네, 마티스 등 거장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올 겨울 동시에 열리고 있다.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막하여 4월 17일까지 열리는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展은 100년 전 러시아를 뒤흔든 아방가르드 작가 49인의 혁신적인 회화 작품 75점을 소개한다. 칸딘스키와 말레비치를 비롯하여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알렉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