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서울 종로구 삼청로 50)는 1월 20일(토)까지 김영헌 개인전 《프리퀀시(Frequency)》를 개최한다. 미국, 프랑스, 독일, 홍콩 등 전 세계에서 호평받는 작가인 김영헌은 1995년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대를 모았다. 최근 5년간 새로운 회화 스타일을 선보이며 한국 회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일레트로닉 노스탤지어' 연작은 옛날 브라운관 TV에서 볼 수 있던 노이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작품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뒤섞인 지금의 세상처럼 상반된 색들이 섞여 있고, 그 안에서는 생명력이
100년 전의 판소리 명창들이 부른 의 눈대목을 한 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경서도소리포럼(대표 김문성)은 11월 4일(토) 오후 5시 서울시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 “1백 년 전 판소리 춘향가 눈대목 비교 시연회 – 기생점고 & 어사장모상봉”을 개최한다.부제 ‘논문 한 편을 보고 듣는 시연회’로 한 이 공연은 (재)한국문화재재단의 202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민간보조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00년 전에 활동한 판소리 명창들이 판소리를 어떻게 발전·변화시켰는지를 비교해 보는 자리이다. 공연은
각종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전시가 다채롭게 마련돼 흥미를 끈다. 국립국악원은 온라인 전시 〈100년 전 소리의 기록〉과 〈인기 많은 사랑노래 ‘춘향가’〉를 최근 공개했다. 국립수목원은 서울 북촌마을 일대에서 「삶이 깃든 자리, 민가정원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9월 18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국 민가정원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9월 12일까지 수원 컨벤션센터 3층에서 궁능유적본부 직원들이 직접 찍은 문화유산의 내부와 보수·관리 과정이 담긴 사진들을 볼 수 있는 ‘안으로부터 – 관리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유산 종묘·창
우리 문화의 가치와 미감을 전하는 아름지기(서울 종로구 효자로)에서는 유성기음반을 주제로 한 전시 《유성기집, 우리 소리를 보다 House of Records, See the Sound》를 6월 30일(금)까지 아름지기 통의동 사옥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음악을 지켜온 국립국악원과 함께 했다. 국립국악원 아카이브가 수집과 기증 등을 통해 보유한 유성기음반의 음원을 복각해 유성기음반을 소비했던 당시의 공간을 꾸몄다.유성기(Gramophone)는 소리가 녹음된 원반(SP, Standard Play)을 재생하는 장치로, 1
프로젝트 뉴 플래닛이 연극 〈Let’s Go To My Star 시즌 2〉를 6월 14일(수)부터 18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씨어터 쿰 무대에 올린다. 이 연극은 90년대생의 감각으로 동시대의 문제를 진단하는 ‘프로젝트 뉴 플래닛’의 유토피아 실험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프로젝트 뉴 플래닛 최아련 대표는 "〈Let’s Go To My Star〉시리즈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사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포스트서사극’이다"며 "전통적 서사에서 벗어난 스토리텔링, 형이상학적 움직임, 노래와 춤, 대중문화, 인터넷 밈(mem
공연창작집단 ‘프로젝트 뉴 플래닛’이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신촌극장에서 공연하는 (작/연출 최아련 예술감독)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사극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포스트서사극’, 레트로퓨처- 블랙코미디이다. 프로젝트 뉴 플래닛은 전통적 서사에서 벗어난 스토리텔링, 형이상학적 움직임, 노래와 춤, 인터넷 밈(meme)과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이 작품은 2021년 초연 발표와 2022년 프린지페스티벌 참가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재연으로 신촌극장 2023
종로구 가회동의 러브컨템포러리아트에서는 11월 6일(일)까지 닥설랍 개인전 《Blurry Romanticism》을 개최한다. 닥설랍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영화, 빈티지 사진, 음악 등 다양한 매스미디어 속 이미지를 ‘자신이 본 세계’로 표현함으로써 이국적인 색감과 빈티지한 감성을 보여준다. 또한 작품을 스프레이 회화로 표현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정립하였고,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닥설랍은 2021년 서울옥션 '제로베이스'에서 우수한 레코드를 달성하며 두각을 보인 뒤로
1977년 무인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와 2호에는 한국어 ‘안녕하세요’를 비롯해 55개 언어로 된 세계 각국의 인사말과 민속음악, 그리고 모차르트, 베토벤의 음악, 혹등고래의 노래, 사진 등 지구의 정보를 담은 금박 LP레코드판 ‘골든레코드’가 실렸다. 이 탐사선은 2012년과 2018년 각각 태양계와 다른 항성계 사이 공간인 성간우주에 돌입했다.이 골든레코드는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언젠가 우주에서 외계 지성체를 접촉했을 때 그들과 우호적인 교류를 하고 싶다고 전하는 지구인의 메시지이다. 이처럼 인사는 일상에서 마주 대하거나 헤어질
울산시립미술관은 커뮤니티 기반 융합전시 “어느 정도 예술공동체 : 부기우기 미술관”을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전시한다.이 “어느 정도 예술공동체 : 부기우기 미술관”은 빠르고 경쾌한 리듬의 ‘부기우기’ 재즈 음악처럼 울산이라는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를 담은 시민 주도형 커뮤니티 기반 융합 전시이다.전문 예술인의 작품을 일방향적으로 제시하는 완성된 형태의 전시에서 벗어나 일상에서의 예술 실천을 목표로 하는 실험적 프로젝트이다. 다학제·다장르·다세대로 구성된 80여 단체와 개인이 미술관에서 8일간 융합과 교차의 장을 펼친다. 전시
싱어송라이터 우예린이 2022년 ‘봄에 피는 꽃’을 주제로 부드러운 소녀의 마음을 들려주는 곡들로 팬들을 찾아왔다. 4월 20일 발매한 ‘제비꽃 피던 날’은 그리운 것들에 대한 헌정을 담은 곡으로 우예린의 편안해진 보컬 스타일을 보여준다.우예린이 어릴 적 할머니와 함께 살던 동네 골목에 핀 제비꽃을 떠올리며 쓴 ‘제비꽃 피던 날’은 동화 같이 담백한 노랫말 위로 담담하게 읊조리는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맑고 아름다운 기타 사운드로 이루어진 이 곡은 우예린의 포크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준다. 제비꽃은 봄을 알리는 전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