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향·김현정·나윤주·박미정 네 분 선생님은 직접 읽고 가슴이 뛰는 동화를 골라 《초등 문해력을 키우는 인생동화책》(학교도서관저널, 2024)을 펴냈다.시작은 내 아이를 잘 키워보려고, 학급 독서교육을 능숙하게 하고 싶어서 동화를 읽은 게 계기였다. 처음 몇 해는 남들이 좋다고 하는 책을 찾아 읽기 바빴고, 작품 보는 눈이 없어 남의 평에 기대어 책을 골랐다. 그렇게 각자 동화를 읽던 네 사람이 만나 ‘함께’ 읽기를 시작했다. 한 권의 책을 요리조리 뜯어보고, 서로 다른 평을 내세우며 각자의 취향과 안목을 키웠다. 어느덧 동화에 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과 해양과학, 안전 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참여할 수 있는 2024년 1학기 생물다양성교육 참가자를 2월 14일부터 모집한다. 국립해양과학관은 해양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어린이들에게 해양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해 만든 해양과학 동화책 를 발간했다. 교육부는 도서·읍면 및 도시 외곽지역의 800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한다.한편, 국립중앙과학관은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화문화진지(서울시 도봉구 마들로 932)에서 12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열리는 〈두 개의 시간: 한韓과 조선朝鮮〉전은 한국 미술사의 한 조각이나 기록에서 누락 혹은 외면된 재일한인, 중국 조선족 그리고 탈북민을 다룬다. 구한말,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 그리고 냉전 전후 중국과 일본으로 이동된 조선족과 재일한인의 역사와 분단의 경계를 넘어 생존을 위해 탈주한 탈북민의 오늘을 보여준다.전시기획자 김수정 독립 큐레이터는 “서울의 북쪽 끝, 대결과 분단의 상징인 옛 군사시설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평화문화진지에서 여전히 진영대
가을이 막바지에 이르는 11월을 맞아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부산국악방송은 부산국악방송 개국 12주년을 기념하고,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공개음악회 ‘좋아海 사랑海’를 오는 11월 8일 저녁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선보인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2023 프로젝트 컨템퍼러리 ‘문밖의 사람들 : 門外漢’의 ‘반도(BANDO)’ 공연을 오는 11월 24일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또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오는
스웨덴 한림원은 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Jon Fosse)를 선정했다고 10월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한림원은 “그의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은 말할 수 없는 것에 목소리를 부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한림원은 “그의 방대한 작품은 희곡, 소설, 시집, 에세이, 그림책, 번역서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그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널리 작품이 공연되는 극작가 중 한 명이면서 또한 산문으로도 점점 더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욘 포세는 노르웨이 작가로는 네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포세는
박미정 초등학교 교사는 10년 가까이 학교 밖 아이 책 모임과 어른 책 모임을 운영해왔다. 그래서 책을 읽고 여럿이 한데 모여 책 대화를 나눌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잘 안다. 책 모임에서 만난 아이와 어른은 스스로, 기꺼이, 즐겁게 책을 읽었다. 단지 많이 읽는 게 아니라 깊게, 제대로 읽으려 했다. 혼자가 아니라 타인과 함께 소통하면서 더 능숙한 독자로, 성숙한 독자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런 책 모임을 그가 수업을 하는 교실에서 실천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또 읽어요?”최근 몇 년 사이 책을 소개하는 박미정 교사에게 이런 심드
7월과 8월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피서와 여행의 묘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산림청은 《대한민국 정원여행》 지도를 만들어 국민이 쉽게 정원여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지도는 전국에 등록된 국가ㆍ지방ㆍ민간정원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펼쳐볼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8월 31일까지 누구나 손쉽게 국립공원 모니터링을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계절 보물찾기 프로젝트 2탄(여름편)’을 운영한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6월 16일부터 한 달간 중산리 탐방안내소에서 ‘이상향을 찾아서, 자연순환과 예술이
지식과 아이디어를 모아 창업과 국민 소통의 모티브를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오는 6월 30일까지 ‘2023년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11회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열어 오는 7월 13일까지 참가 작품을 접수한다. 국립생태원은 생태와 환경에 대한 이해와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8회 국립생태원 생태문학 공모전’을 개최하고 6월 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국립
스무 명의 조합원이 모여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제로웨이스트숍 ‘감탄상회’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조용한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비건 샌드위치와 커피, 차를 즐기는 작은 카페를 겸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이 찾아와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이자,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고 환경에 관해 공부하며 서로의 관심과 실천에 박수로 응원하는 소통공간이다.조양민 감탄상회 대표는 “주민들과 좀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만들고자 했는데 이 공간에서 주민들의 ‘골목 반상회’가 활성화되었어요. 처음에는 저희가 주축이 되었지만, 나중에는 주민들이 환경의 필요
나태주 시인은 몇 년 전 화가인 신선미 작가의 《개미 요정의 선물》을 읽었다. 그림이 예뻐서 동화책을 구입해 읽었다. 거기에는 ‘신선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동화책 마지막 장에서 시인은 울음을 터뜨렸다. 감동의 울음이었다. 그리고 신선미 작가의 그림 하나를 구입해 집필실 한 구석, 잘 보이는 곳에 놓았다. 《개미 요정의 선물》을 여섯 권이나 사서 아는 젊은 여성들에게 선물했다. 시인은 그 뒤 신선미 작가의 다른 동화책 《한밤중의 개미 요정》을 사서 읽기도 했고 출판사로부터 전화번호를 알아서 원주에 거주하는 신선미 작가와 통화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