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 드라마 ‘구미호뎐 1938’은 전작인 2020년 ‘구미호뎐’에 이어 시청률 6.9%로 케이블TV 드라마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과거 절친이었으나 불시에 원수가 된 전직 북쪽 산신 천무영(류경수 분, 백두산 호랑이)으로 인해 혼돈의 시대 일제강점기 1938년에 불시착한 전직 동쪽 산신 이연(이동욱 분, 구미호)을 둘러싼 K판타지 액션 드라마 ‘구미호뎐 1938’.한반도를 다스리던 4대 산신이던 그들의 이야기 못지않게 흥미로운 존재가 토착신들이다. 토착신은 특정 지역에서 사람들이 대대로 살아오며 오래 모신 신들로
미생물의 증식 작용에 의해 음식물은 발효 또는 부패한다.발효는 맛과 향, 그리고 식품의 저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로, 특정한 조건과 환경을 갖추었을 때 나타난다. 김치와 치즈, 술, 요구르트와 같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며, 특히 발효음식은 건강을 증진하는 음식으로서 사랑받는다.반면, 음식물이 부패하면 식중독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목숨을 잃는다. 원리는 비슷하지만 결과는 전혀 다르다. 사람의 생각도 마찬가지이다.세계김치연구소 박채린 책임연구원은 15일 동북아역사재단 발행 리포트에서 ‘음식도 발효를, 생각도 발효를’이란 주제로 김치를
삼국시대에 들어서면서 ‘제천(祭天), 국중대회(國中大會)는 점차 모습을 감춘다. 제천이라는 말보다는 제사(祭祀)로 기록된다. 삼국 시대의 제천의례를 대략 살펴본다. 《삼국사기》 권32 잡지 제1 제사에는 고구려·백제 제사와 제례는 분명치 못하다며 《고기》 및 중국 사서에 실린 것을 고찰하여 기록해두었다고 했다.이에 따라 중국 사서 《후한서》를 인용한 내용을 보면 “고구려는 귀신(鬼神)·사직(社稷)·영성(零星)에 제사지내길 좋아한다. 10월에는 하늘에 제사지내면서 크게 모이니, 그 이름을 동맹(東盟)이라 한다. 그 나라 동쪽에는 대혈
과학지식이 부족했던 고대 인류에게 변화무쌍한 자연은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었다. 인간의 길흉화복이 천지자연에 의해 좌우되었다. 그래서 정성을 다해 제물을 갖추고 제사를 올렸으니 하늘에 올리는 천제(天祭), 땅에 드리는 지제(地祭), 산천에 올리는 산천제(山川祭)가 그것이다. 또한 이러한 제사를 올리는 데는 한민족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개천절을 맞이하여 여러 제사 가운데 한민족이 하늘에 올리는 천제의 역사를 살펴보며 한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겨보자. 일찍이 우리 민족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왔으며, 그 유적이 지금도 전해온다. 바로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과 대구국학원은 7월 23일(토) 오후 2시 3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관 2층에서 ‘제7회 팔공산 천제단 복원 학술대회—중악 팔공산 천제문화에서 답을 묻다’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천제문화의 의미 되새김질-삼도(대구, 인천, 태백) 중심으로’를 통하여 팔공산 천제문화를 강화도 마니산과 강원도 태백산의 천제문화와 비교·융합을 통해 위상을 재조명했다. 특히 마니산 참성단과 태백산 천제단의 천제 문화를 통하여 팔공산 천제 문화를 좀 더 심층적인 연구로 이끌어 전통문화로서의 의미를 조망하여 천제단 복원의 당위
Ⅳ. 제천신격의 변화로 본 선도제천문화의 민속·무속화(종교화)3. 조선왕조와 민간의 ‘마고삼신-삼성’ 인식차앞서 조선시대 유교례의 전적인 도입을 계기로 마고삼신-삼성의 본령이 천신(생명신·창조신)에서 산신으로 왜곡되었음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조선왕조와 민간의 구체적인 마고삼신-삼성 인식에는 큰 격간이 벌어지게 되었다. 조선왕조는 단군만을 역대시조중 일위로 내세웠지만, 민간에서는 상고 이래 차곡차곡 누적되어온 오랜 마고삼신-삼성 인식 위에 다시 새롭게 생겨난 산신 인식을 더하는 중층적 인식을 보였던 차이이다. 조선왕조의
한국 마을제시설의 양대 계통: 마을로 내려온 제천시설 계통(1)(5) 장승 유형장승은 솟대와 함께 또는 단독으로 마을 입구나 사찰 입구에 세워져 재액 등으로부터 마을과 사찰을 수호하는 수문신(守門神)의 역할을 담당하며, 마을의 주신과 별도로 하위 신격으로 신앙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마을 산에 주신인 산신이 있고, 마을 장승은 마을 입구에 수구맥이·동맥이의 하위 신으로 부차적인 의례만 주로 나타낸다. 영덕군 괴시동의 목장승의 경우처럼 신목과 함께 마을의 주 신으로 함께 신앙되는 경우를 제외한 그 외의 장승은 대부분 그러하다. 또 장
동북아 선도제천문화의 연구 현황-제천시설 분야요동·요서지역에서 공히 나타나는 ʻ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ʼ은 청동기~초기철기시대 한반도 남부에서 꼭 같은 성격의 ʻ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적석단·나무솟대·제천사·선돌류)ʼ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김권구,「청동기시대-초기 철기시대 고지성 환구에 관한 고찰」,『한국상고사학보』76, 2012.)한반도 남부에서는 청동기시대 또는 초기철기시대로 편년되는 산이나 구릉의 정상부에 입지하는 환호로 둘러싸인 제천유적들이 대거 발굴되었다. 부천 고강동 유적, 울산 연암동 유적, 안성 반제리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2021년 11월호)에 ‘알타이어족’으로도 불리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Transeurasian languages) 언어 기원지가 ‘9000년 전 서요하(西遼河) 유역의 기장 농업 지역’이라는 연구 논문이 발표되어 주목받았다. 현재 트랜스유라시아어족에는 한국어를 포함하여 98개 언어가 속해있으며, 크게 한국어, 일본어, 몽골어, 튀르크어, 퉁구스어 계통으로 나뉜다. 트랜스유라시아어족 언어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영어나 중국어의 ‘주어+동사+목적어’ 순서와 달리, ‘주어+목적어+동사’ 순서로 되어 있고, 모음조
최근 남원과 합천에서 해당 지역의 가야 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원은 ‘기문국’, 합천은 ‘다라국’으로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나라 이름으로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하여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국민이 들고 일어났다. 심지어 이것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가야가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임나라면 우리 역사는 일본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에 의해 한반도 남부지역은 일본의 식민지였고, 중국이 주장하는 동북공정에 의해 한반도 중·북부지역은 중국의 식민지인 것이 된다. 그 역사 시작부터 식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