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맛있는 음식에 대한 대중적인 표현은 ‘단짠단짠’, ‘맵단맵단’이다. 달고 짜거나 청양고추 그 이상의 맵기와 함께 단맛 또는 치즈로 중화한 자극적인 음식이다.특히,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 것이 맛있는 음식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포유류로 태어난 우리는 본능적으로 단맛을 찾는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느꼈던 두려움과 배고픔을 달래 준 따뜻한 엄마의 품과 그때 먹은 엄마의 젖이 달았던 기억 때문일 것이다.한편, 우리에게는 쓴맛을 피하는 본능이 있다. 상한 음식이 쓴맛을 내고 독초가 쓴맛을 내기 때문이다. 야생 식물은 대부분 자기 자신을
지난 3월 2일 전북 익산에서는 독초인 자리공뿌리를 더덕으로 오인해 섭취한 사고가 있었다. 자리공뿌리로 인한 사고는 잦다. 지난해 3월에서는 경남 창원에서 도라지로 오인한 사고가 있었고, 2016년 4월에는 충남 보령시 일가족 14명이 자리공을 인삼으로 오인해 섭취 후 병원치료를 받았다. 최근 10년간 독초, 독버섯 등 자연독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20건 발생해 12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새싹과 새순이 올라오는 시기 독초를 봄나물로 잘못 알고 섭취하는 중독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자연독 사고는 주로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본격적인 산나물 채취가 이루어지는 시기를 맞아 독초를 산나물이나 약초로 오인하고 섭취하여 발생하는 중독사례를 예방하기 위하여 '헷갈리기 쉬운 산나물과 독초' 카드뉴스를 제작 배포했다.독성식물에 의한 중독사례는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정확한 지식 없이 섭취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헷갈리기 쉬운 산나물과 독초' 카드뉴스에서는 생김새가 비슷하여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 산나물과 독초의 특징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사진으로 제시했다.먹어도 되는 산나물과 약초의 생김새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우리 몸의 건강지킴이, 기능성 슈퍼 곡류’, ‘사계절 즐기는 산채’, ‘수출용 인삼 수확 후 품질관리기술 매뉴얼’, ‘브랜드 감귤 생산을 위한 하례조생 재배 매뉴얼’을 발간했다.최근 주목받는 곡류 13종의 특성과 제품화 현황 및 활용 등 핵심정보를 제공하는 ‘우리 몸의 건강지킴이, 기능성 슈퍼곡류’에는 곡류관련 용어와 기능성분은 물론 생리활성, 곡류로 만든 제품과 요리 등 재미있게 구성되었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만화로 보는 쌀 이야기 ▲곡류에 함유된 루틴, 안토시아닌, 토코페롤 등 효능 ▲곡류의 성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가을철에 많이 찾는 약초 중 일반인이 헷갈리기 쉬운 '도라지ㆍ미국자리공', '감국ㆍ산국', '더덕ㆍ만삼'의 구별 방법을 제시했다. 식물 중에는 구별이 어려울 만큼 ‘닮은’ 것들이 제법 많다. 특히, 같은 속(屬)의 경우 전문가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비슷하다. 도라지와 미국자리공은 땅 위로 나온 부분은 생김새가 확연히 다르지만, 줄기가 죽은 뒤 뿌리만 봤을 때는 매우 비슷하다. 도라지는 식재료와 약재로 널리 이용하지만, 미국자리공의 뿌리는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
5월이 되자 산은 기운찬 푸르름으로 새 옷을 해 입었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매서운 겨울을 이겨낸 나무와 풀들은 새로운 봄을 축하하듯 열심히 새싹을 돋아낸다.천모산 유기영농조합은 지난 9일 충북 영동 천화원 일대에서 산야초 숲 기행을 진행했다. 전국 각지에서 가족, 친지와 함께 온 이들은 천모산 곳곳을 누비며 산야초를 캐고 자연 속 명상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엄마, 이게 무슨 풀이야? 먹을 수 있어?" 아이가 불쑥 던지는 질문에 엄마는 “응, 응, 그게”라고만 한다.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다. 천화원 명상트레이너 김경숙 씨가 옆을 지나다 얼른 아이의 말을 받는다. "이건 취나물이야. 맛있게 나물무침을 해서 먹을 수도 있고 비빔밥에 넣어 먹기도 하지."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또 다른 산야초를 찾으러 간
봄이 왔다고는 하는데 봄기운이 나지 않는다. 날씨는 따뜻해져가는 듯하나, 몸도 마음도 겨울의 긴장감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겨우 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피어난 봄꽃과 새순, 그리고 큰 일교차 정도다. 보채는 아이에게 젖을 준다 하지 않던가. 간절하게 바라는 이에게 그 답이 있을지니, 봄기운 안 난다 탓하지 말고 내가 봄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이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