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신사상으로 볼 때 한라 백록담이 남주작南朱雀을, 강화 첨성단이 우백호右白虎를 백두의 천지가 북현무北玄武를 상징해오고 있다면, 막상 동쪽을 수호하는 좌청룡左靑龍은 어디일까? 이런 의문에 삼국유사의 만파식적을 만들었던 대나무를 얻어온 동해의 기이한 섬, 문무대왕의 수장유언水葬遺言을 떠올리며, 선뜻 독섬獨島이라고 대답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성싶다 - 이종상, '모화근성募華根性에서 섬 그리기 의도적 꺼려왔던 것 문제' 중에서 - 선생님의 자생문화론이란 무엇입니까?고구려벽화를 보면 사신사상四神思想으로 되어있다고 합
추석 무렵이 되자 어김없이 ‘꽃무릇’이 활짝 피었다. 석산石蒜, 독산獨蒜, 피안화彼岸花라고도 불리는 꽃무릇은 주로 습한 그늘 지역에서 군락을 이루며 피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식지로 소문난 남쪽 선운사, 불갑사, 용천사를 찾지 않더라도 수도권에서 꽃무릇의 향연을 즐길 수 있으니 행운이다. - 성남 인릉산 자락 신구대학교 식물원에서
지난 19일 서울 가산중학교(교장 이한민)는 올 한해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축제 ‘목은제-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를 개최했다. 악기연주와 댄스, 치어리딩 등 공연 가운데 전통스포츠인 국학기공 공연이 펼쳐졌다.이날 목은제 축제 무대에 오른 13명의 학생들은 청홍배자의 무복을 입고 기운차고 부드러운 태극기공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공연을 마친 아이들 몇몇을 만났다.2학년 김세진 학생은 “처음엔 생소했는데 전통을 살린 스포츠여서 재미있어요. 국학기공을 하면서 성격이 좀 온화해지고 차분해졌죠.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금천예술공장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입주한 8기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공개하는 와 기획전시 을 오는 28일(수)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레바논, 대만 등 6개국 19명(팀)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오픈스튜디오와 기획전시를 중심으로, 관객과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금천예술공장이 개최하는 '다빈치 아이디어 마켓'은 기존의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참여 작가 11팀의 ‘아이디어 토크’와 ‘미디어 퍼포먼스 X 네트워크 파티’로 구성됐다. 미디어아트 장르별로 구성된 ‘아이디어 토크’ 6개 세션은 2010~2016년 다빈치 아이디어 선정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TED 형식의 토크로 소개하는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금천예술공장은 2016년 제7기 입주작가의 창작활동을 공개하는 '제7회 오픈스튜디오-해시태그(#tag)'와 2015년 제6기 입주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시 '장소와 각주'를 오는 16일(목) 동시에 문을 연다. 이번 행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영국, 일본, 대만, 아랍에미리트 등 총 5개국 28명(팀)의 예술가들이 참
1964년 설립된 서울 구로공단은 '노동'의 현장인 동시에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과 애환이 서린 처절하고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또한 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격렬한 '투쟁'의 현장이기도 하다.한때 '가리봉오거리'로 불렀던 '디지털단지오거리'는 이 모든 현장을 지켜본 증언자로서, 공장, 벌집, 가리봉시장, 야학 등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생활현
7월 16일 수요일 오후 모두루묘를 떠나 광개토대왕비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비석이 있는 곳으로 가는 초입은 관광지로 기념품 상가가 조성되어 있었다. ‘관광상품기념상품점’이라는 한자와 한글을 나란히 쓴 간판이 우리를 반겼다. ‘아이스크림 천원에 다섯 개’라는 펼침막을 내건 천막에는 아이스크림 통만 서너 개 있을 뿐, 파는 사람도 없다. 평일이라 관광객이
최근 서울시가 철거하려던 ‘단군전터’가 학계와 시민단체의 반대로 무산됐다.1930년 금천구 시흥동에 건립된 단군전은 어떠한 곳일까? 근대 국학운동의 산물이자 향토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을 서울시는 왜 없애버리고자 했던 것일까?코리안스피릿은 단군전터 표석 철거 논란을 소개한다. 이어 단군전터 수호에 앞장선 사람들이 철거와 관련해 향토문화계승 발전의 계기
”내가 살아오면서 죄지은 것도 없는데, 왜 이런 병에 걸렸을까? 선택사항도 아니잖아요. 그걸 못 받아들이니깐 힘들더라고요. 특히 가혹한 것은 정신은 멀쩡해요. 그런데 몸이 말을 안 들으니깐요. 고문도 보통 고문이 아니라 잔혹한 고문을 당한 거죠.”전덕만 씨(56, 서울 금천구 독산동)는 2년 전 소뇌위축증으로 사별한 아내(故 노춘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