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에 발간된 최재석(1926~2016) 교수의 저서 《백제의 야마토왜와 일본화 과정》이 최근 만권당에서 롯데학술총서로 새로 발간됐다.《백제의 야마토왜와 일본화 과정》은 정식 책 제목 《백제의 야마토왜(大和倭)와 백제 야마토왜의 일본으로로의 변신 과정》을 줄인 것으로 일본 고대국가로서의 야마토왜의 형성·구조·발전·변신과정에 관한 열 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먼저 “야마토왜는 백제에 의해 건국되고 경영된 직할 영토였다”는 점을 밝혀냈다. 저자에 따르면 일본열대 내 국가 형성사는 북미나 호주처럼 신천지에 집단 이주한
한반도계 이주민들의 일본고대사회 정착 및 동화과정, 삶과 의식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보서의 역주본이 발간되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일본 고대 씨족 계보서 《신찬성씨록》 역주본을 총 3권 2,200쪽 분량으로 출간했다.《신찬성씨록》은 일본고대 씨족들의 본관, 사적, 조상의 유래 등 실태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사료로 8세기 말 헤이안시대를 연 환무桓武천왕의 칙명으로 개시되어 815년에 완성되었다. 고대 일본 왕경과 그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1,182씨의 씨족지를 집성한 것이다.《신찬성씨록》에 등재된 씨족 중 한국계는 기왕에 편재된 163
요즈음 난데없는 친일 논쟁이 뜨겁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취한 수출규제라는 경제보복 조치를 두고 국내에서 입장의 차이에 따른 논쟁을 말한다. 이 논쟁에 참여하는 개인과 집단 간의 또 다른 갈등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 또한 우리 사회의 오래된 한 단면이라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물론 모든 한국인이 이 논쟁에 참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언론이 조장하고 정치권에서 이해관계에 따라 악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그럼 일본은 왜 경제보복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을까? 그리고 그들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이것을 드러난 현재 상황으
“일제강점기 이후 일제 식민사학자들에 의해 우리의 한민족사는 처참히 짓밟혔다. 해방 이후 지금까지도 역사 왜곡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 식민사학자의 후계자들이 아직도 이 땅에 건재하여 우리 민족사를 거부하고 잘못된 역사관 속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8일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2층 워크숍룸에서 열린 제172차 국민강좌 강사로 나선 홍윤기 국제뇌
한·일 고대사 전쟁속 연오랑·세오녀 계통의 전승이 갖는 가치 앞서 살펴본 바, 『일본서기』 중에 실린 천일창·적옥녀 관련 기록과 매우 흡사한 기록으로 의부(意富)가야(임나(任那)가야) 왕자 아라사등(阿羅斯等, 쓰누가아라시토(都怒我阿羅斯等), 소나기시치(蘇那曷叱知), 우시기아리시치긴기(于斯岐阿利叱智干岐))·백석녀(白石女) 전승도 있다. 천일창·적옥녀 전승의
앞서 『일본서기』·『고사기』 중의 천일창 관련 기사를 살펴 보았는데, 이중에서도 그가 도래할 때 가지고 온 신보들을 모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고사기』에 나타난 신보 8종은 ‘다마쓰타카라(玉津寶)’ 또는 ‘이즈시야마에대신(伊豆志八前大神)’으로 이름되고 있는데, 『일본서기』에 나타난 3종의 기록이 보다 통일성이 있어 필자는『일본서기』의 기록을 기준으로
앞서 천일창·적옥녀 전승을 살펴 보았는데 천일창의 주된 활동지였던 기나이(畿內) 일대, 또 호쿠리쿠(北陸道) 및 산인(山陰道) 일대에는 천일창왕자 관련 수많은 전승이 남아 있다. 이는 과거 천일창이 일본사회에 미친 영향력 정도를 알게 한다.『일본서기』 이하 일본의 여러 문헌기록에 나타난 바, 천일창이 한반도에서 가져온 선진 문명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를
《삼국유사》 연오랑ㆍ세오녀와 비슷한 이야기가 동해 바다를 건너 일본 역사 기록에도 등장하니, 그 주인공이 바로 신라왕자 천일창(天日槍, 아메노히보코)과 그 아내 ‘赤玉女(아카루히메, 阿加流比賣, 赤留比賣)’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일본서기》와 《고사기》를 비롯하여 일본의 향토 기록인 《번마국풍토기(播磨國風土記)》, 《비전국풍토기(肥前國風土記)》,
앞서 스사노오가 무사·제철세력을 이끈 지도자이기도 했지만, 사상·종교적으로는 한국 선도문화 일반의 지도자상, 곧 군왕인 동시에 최고의 선인(仙人)을 의미하는 ‘스승왕(師王)’의 역할을 표방하였고 실제로도 이러한 이름에 걸맞게 공익적 실천의 삶을 지향하였음을 살펴 보았다. 이제 이러한 스사노오가 이즈모 일대에 뿌린 선도 제천문화을 살펴보자. 고진다니나 가무이
기·기 신화를 위시한 일본측 기록에 나타난 스사노오는 이즈모 지역을 개척한 문명신으로서 무사, 제철 종사자, 통치자, 제사장, 용사신(龍蛇神, 용신 또는 뱀신) 등 여러 측면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스사노오라는 영웅의 여러 단면들을 보여주는 기록인데, 이들을 종합한 스사노오의 총체상은 어떻게 그려질 수 있을 것인가? 스사노오의 첫번째 이미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