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대중의 반역12. 전문주의의 야만오르테가는 “19세기 문명이 자동적으로 대중인을 낳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개별적인 사례를 통해 대중을 낳는 산출 메커니즘, 생산구조를 분석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오르테가는 “19세기 문명은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와 기술이라는 두 가지 큰 차원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두 가지 중 기술만을 분석한다. 기술 가운데도 “자본주의와 실험과학의 결합에서 나온 근대의 기술”을 대상으로 하고 과학이 뒷받침하지 않는 기술은 제외했다.그렇게 살펴본 결과 “오직 유럽의
1부 대중의 반역11. ‘자만에 빠진 철부지’의 시대오르테가는 11 ‘자만에 빠진 철부지’의 시대에서 먼저 지금까지 논의한 내용을 “유럽은 역사상 처음으로 그렇고 그런 평범한 사람들의 결정에 맡겨졌다”고 요약하였다. 이 표현을 능동태로 바꾸면 예전에는 지배의 대상이었던 평균적인 사람들이 이제 세계를 지배하겠다고 결심했다는 것이다.그리고 이렇게 세계를 지배하겠다고 나선 평균적인 사람들, 대중의 심리구조를 사회생활의 관점에서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첫째, 삶은 수월하고 풍요로우며 비극적 제한이 없다는 선천적이며 근원적인 인상. 따라서 평
1부 대중의 반역9. 원시성과 기술오르테가는 ‘9 원시성과 기술’에서 먼저 분석 대상인 현재의 상황, 1930년대가 모호한 상황임을 먼저 상기시킨다. 그래서 현재의 모든 상황, 특히 대중의 반역에 양면성이 있다. 즉 승리와 죽음의 양면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대중의 반역은 인류의 새로운, 그리고 지금까지 그 예를 볼 수 없는 조직으로 이행일 수도 일지만 동시에 인류의 운명에 파국이 될 수도 있다고 오르테가는 본다.그래서 오르테가는 19세기를 이끈 지도자들이 범한 최대의 잘못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잘못은
1부 대중의 반역7. 고귀한 삶과 범속한 삶, 혹은 노력과 무기력오르테가는 7 고귀한 삶과 평범한 삶, 혹은 노력과 무기력에서 20세기 대중의 삶을 분석한다. 먼저 20세기 대중의 삶을 19세기 등 그 이전 시대 대중의 삶과 대조하고, 이어 대중과 귀족의 삶을 비교한다.비교에 앞서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를 설명한다. 그 관계는 세계가 인간 정신의 틀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정신의 기본적인 모습이 마치 주형에 의해 형체를 찍어내듯 환경의 윤곽에 따라 정신 속에 찍혀 있다. 이는 당연한 것인데 산다는 것은 바로 세계와 교류하는 것이
1부 대중의 반역6. 대중인 해부 제1단계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6 대중인 해부 제1단계’를 두 가지 질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첫째, 정치 생활이든 비정치 생활이든 오늘날 사회생활을 지배하는 이 대중인은 어떤 사람일까? 둘째, 이들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이어 “오늘날 유럽의 삶을 이끌려고 하는 사람들은 19세기를 진두지휘한 사람들과 매우 다르지만 19세기가 낳고 준비한 사람들이다”고 답한다.오르테가에 따르면 1820년, 1850년, 188년 당시 명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조금 생각해보면 오늘날의 역사적 상황의 중대
얼마 전 미국의 한 연구재단(MUNK)이 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중국이 21세기를 주도한다는 이야기는 곧 중국이 미국을 대신하여 세계를 지배한다는 뜻이다.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 같이 들리지만, 중국도 옛날에는 세계를 지배한 초강국이었다.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한 이후 중국은 한漢, 당唐, 원元, 명明, 청淸 등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