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운 작가는 2010년부터 ‘감각’에 대한 의문을 바탕으로 실제 존재하는 것과 가상의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의미를 이미지로 담아내는 작업을 해왔다. 디지털 데이터로만 존재하는 물건과 공간, 날씨, 시간, 위치의 조합을 통해 우리가 CG라고 통칭하던 기술이 현대 미술의 영역, 영상과 설치 작업에는 어떤 시도를 가능하게 한 것일지 고민하며 공간의 제한을 넘어 더 많은 감상이 가득한 방법을 시도한다. 작가의 작업을 볼 수 있는 신기운 개인전 가 부산 뮤지엄 원(MUSEUM1) 2층 기획전시실에서 2월 8일부터 3월 19일
미디어 아티스트 정승 작가는 2016년부터 생명체의 생육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디지털 프로그램을 통해 인공지능 패턴이 적용된 시각, 청각, 퍼포먼스 형태의 작품으로 변환하는 디지털 매체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인간, 공학적 이론과 기술을 접목해 생명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이런 작업을 보여주는 정승 개인전 《Immortel》이 11월 5일 space xx에서 개막했다.이번 전시 《Immortel)》에서 작가는 인간 뇌의 생물학적 기저에서 추출한 인간 영혼의 정보를 코드화하여 디지털 인
아트스페이스 휴는 9월 3일부터 9월 16일까지 전시 ‘어떤 사람’을 개최한다.참여작가는 곽상원 김창영 박광선 안준영 양경렬 유승호 윤상윤 최은숙. 전시 ‘어떤 사람’은 ‘어떤’이 갖는 불특정적이고 추상적인 접근 방식으로 다양한 회화 작가의 드로잉 작업이 어떠한 개별성을 갖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이는 선 자체의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향유하거나(곽상원) 색면에 덮여있던 절제된 내면을 드러내고(김창영) 단순화된 인물의 표현에서 사회적 관계를 읽거나(박광선) 감정의 내밀한 변화를 대상에 투영하며(안준영) 회화의 고정된 관념을 환기하는 역할
전시제목은 “빌려 입은 옷”인데 전시에 옷이나 옷 그림이 없다. 빌려 입은 옷은 내게 맞지 않은 데, 그런 불편함을 보여주는 것일까. 여기서 옷은 또 어떤 의미? 테이프로 전시장 공간을 나누고 표시하여 어디까지 작품이고 어디부터 전시장 빈 공간인지 경계가 분명하지 않다. 은유로 구현한 전시인 듯. 이미혜, 지혜 작가가 경기도 파주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7월23일부터 열고 있는 2인전 “빌려 입은 옷” 전시가 주는 느낌이다. 아트스페이스 휴 김현 큐레이터의 설명은 이렇다. “사회관계망(SNS)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온라인
대안공간 루프(서울 마포구)가 4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 ‘전보경 개인전: 로봇이 아닙니다’를 개최한다.작가 전보경은 지금 시대 노동하는 인간의 신체가 지니는 미감을 탐구해 왔다. 전시 ‘로봇이 아닙니다’는 ‘4차 산업’ 시대를 사는 인간이 기계로부터 해방을 꿈꾼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로봇의 질서가 자본의 질서이며 과잉 생산과 과잉 축적을 위한 것이라면, 이를 넘어서서 주체적 위치로 나가게 하는 인간의 신체를 작업으로 구현하고자 한다.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4명의 현대 무용가는 자동차 생산 공장에서 로봇 팔의 일률적인 움직임을
카즈나리 핫토리(1964~)는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다.1988년 도쿄예술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졸업과 함께 광고제작사 ‘라이트 퍼블리시티(Light Publicity)’에 입사해 2001년까지 13여년간 아트디렉터로 근무했다. 이후 ‘카즈나리 핫토리 디자인’ 사무실을 차려 그만의 독특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큐피(KEWPIE)의 지면 광고(1999~2001년)는 ADC상을 수상했고, ‘유행통신(RyukoTsushin)’ 아트 디렉션(2002~2004년)은 카메쿠라 유사쿠상을 수상한 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