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조선에서 인기 있었던 《춘향전》에 수많은 고사와 한시(漢詩)가 나온다. 이 한시는 당나라 때 유행한 시로 ‘당시(唐詩)’라고 한다. 《춘향전》은 ‘열녀춘향수절가’라는 판소리로 누구나 두루 즐겼다. 예를 들면 이백의 ‘장진주’ 일부가 '열녀춘향수절가'에도 나온다.고대광실에서도 거울 속의 백발을 슬퍼하니 高堂明鏡悲白髮아침에 검은 실이 저녁에 눈처럼 희어지는 것을. 朝如靑絲暮成雪─ 이백, 「술의 노래(將進酒)」거문 머리 백발 되니 조여쳥사모셩셜(朝如靑絲暮成雪)이라 무졍한 게 셰월이라.─ 「열녀춘향수절가」의 암행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