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첫 번째 공연으로 연극 「더 라스트 리턴」을 오는 4월 30일(화)부터 5월 18일(토)까지 두산아트센터 Spcae111에서 진행한다.연극 「더 라스트 리턴」은 아일랜드 극작가 소냐 켈리(Sonya Kelly)가 매진된 공연의 취소표를 기다린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극 중 마지막 취소표를 두고 벌어지는 인물 간 다툼을 통해 권리와 권리투쟁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영국 공연 당시 "인류가 처한 심오하고 절망스러운 상황에 대해 품위 있는 결말을 선보이는 작품,
이영건 국학기공 강사가 지도하는 부산 해운대 '동백섬 120클럽' 회원들이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으며 힘찬 기체조를 하고 있다. 사진 본인 제공. 봄이 조금 이르게 시작되는 부산 동백섬. 새벽 6시 50분 주민들이 힘차게 단전을 두드리고 “하나, 둘, 셋…열, 얼씨구 좋다!” 힘찬 구령이 울려 퍼진다. 편안한 호흡과 함께 자신에게 집중하며 기체조를 하고 명상을 한다. 이들은 국학기공 강사 이영건(54세) 씨가 출근 전 매주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8년간 운영해온 ‘동백섬 120클럽’ 회원들이다.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까지 건강하게 사회에 공헌하면서 사는 인생을 만들어보자는 뜻이란다. 이곳이 관광지인지라 외국인도 종종 새벽 수련에 참여한다. 새벽에 관광객이 올까 하지만 지난해에는 한국에 3개월 살이, 5개월 살이 온 미국인 두 명이 자주 참가했다. 이영건 강사는 “외국인 선교사 가족이 공원 수련에 왔는데 제가 한국어로 지도하면 그 청년들이 통역을 맡아주어 어렵지 않게 함께 할 수 있었죠”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영건 국학기공 강사. 2016년 3월부터 매일 출근 전 해운대 동백섬에서 수련지도를 한다. 사진 강나리 기자. 새벽마다 보통 30~50명이 참석하는데 ‘동백섬 120클럽’ 단체채팅방에서 교류하는 인원은 현재 140~150명이고, 8년간 오가며 그와 인연이 된 인원만 1천여 명이라고. 그가 매일 수련장에서 바라본 동백섬 앞바다 일출과 기체조를 하는 회원들 모습을 단체 채팅방에 올리는데 호응이 크다. “서울 등 타지나 외국에서 부산에 계신 부모님을 방문한 자녀들이 함께 수련하는 경우가 있죠. 그분들이 아침에 제가 올린 수련 사진을 보고는 부모님께 전화해서 ‘오늘 수련은 왜 안 나가셨냐? 꼭 가시라’고 성화라 하시더군요.(하하)”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교포 여성은 매년 방한 때마다 어머니와 수련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한국에 오지 않더라도 그에게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을 보낸다. 이영건 씨는 10년 전 심한 ‘구완와사(얼굴 신경마비증상)’를 겪으며, 한 명상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수련을 시작했다. “당시 개인사업을 할 때인데 매일 술과 담배, 밤낮없이 일하면서 몸에서 이상 신호가 오는 걸 저도 알았습니다. 운동해야 한다는 생각에 명상센터에 등록만 하고는 12월 연말이라 많은 접대와 송년회에 다니다 갑자기 얼굴에 마비가 오더군요. 병원 치료와 함께 수련을 병행하면서 호전되었는데 그때 수련하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 했죠. 당시 배꼽힐링 수련을 배웠는데 제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침 수련을 마치며 웃음명상을 하는 '동백섬 120클럽' 회원들. 사진 본인 제공. 건강을 잃고 소중함을 깨우친 그가 자신이 배운 걸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새벽에 집 근처 동백섬공원에 무료 공원 지도를 하러 나선 것이 2016년 3월이었다. “제가 주민들의 건강을 돕겠다고 나섰는데 나중에 보니 그분들이 저를 돕는 것이더군요. 아마 일반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되찾았다면 금방 예전처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나쁜 습관으로 돌아갔을 겁니다. 그런데 매일 새벽 회원들과 약속이 있으니 그럴 수 없죠. 8년 전에 담배를 끊었고, 술도 줄이다가 2년 전에 완전히 끊었죠. 매일 운동하니 건강할 수밖에요. 지금까지 감기약을 먹거나 병원에 간 적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회원이 모인 건 아니었다. 공원에서 운동하는 어르신 한분 한분에게 배꼽힐링 수련법을 알려주었는데 ‘혹시 장사하러 온 거 아니냐?’고 오해도 하고, 회원을 모아놓으면 쫓아내는 경우도 있었다. “회원 중 어르신들이 많아 겨울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공원 지도를 마치고 2월에 시작하는데 1~2년째에는 봄마다 새로 회원들을 모아야 했죠. 어느새 입소문이 나면서 3~4년 전부터는 안정적으로 회원들이 모입니다. 하지만 초창기 혼자 수련했던 경험이 제겐 크게 의미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회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이게 홍익하는 기쁨이구나’ 가슴이 뿌듯하고 설렙니다.” 초기에는 금요일까지 지도했는데 선생님들이 방학 중 수련하다가 출근하면서 못하게 된다고 요청해서 토요일까지 운영하게 되었다. 현재 영업직 일을 하는 영건 씨는 매일 공원수련 지도를 마치고 출근을 한다. 그는 명상과 호흡을 하며 몸에 쌓인 피로감, 마음에 쌓인 불편함을 툭툭 털어낼 수 있도록 한다. 20분 기체조를 하고 15~20분 배꼽힐링기로 혈자리를 자극하는 운동을 하고 마지막에는 눈을 감고 자신의 온몸을 바라보면서 자연과 함께 명상한다. 지난해에는 국학기공 창시자이자 1호 강사인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이 이영건 강사의 수련장을 찾아 함께 하기도 했다. 사진 국제뇌교육협회. 교장 선생님으로 정년퇴직한 허정(73세) 회원은 “이 수련은 몸을 풀어주고 웃음으로 하루를 맞을 수 있는 준비가 되고 나이 든 사람이나 젊은이나 함께 구령을 하면서 소속감도 느낀다. 마무리 명상을 하면서 파도와 바람 소리, 동백섬 꽃향기와 풀냄새를 호흡하면서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에서 산다는 기쁨을 누린다”며 “1시간 거리에서도 수련하러 찾아온다. 83세 회원은 먼 거리를 걸어서 오시는 데 얼마나 좋으면 그렇겠냐?”며 강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선애(69세) 회원은 “몸이 가벼워지고 유연해졌는데 몸뿐 아니라 정신적 운동이 된다. 마음 수양이 되고 어울려서 하니 즐겁다. 올해 4년 차인데 갈수록 좋다”며 “나이가 들수록 다른 사람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영건 강사와 '동백섬 120클럽' 93세 권영두 회원. 사진 본인 제공. ‘동백섬 120클럽’의 마스코트라는 93세 권영두 회원은 “8년째 수련하는데 무리하지 않고도 단전과 하체를 강화할 수 있고 정신력이 강해진다”며 “나이든 사람에게도, 젊은이에게도 좋은 운동이라 주변에 많이 권한다”고 했다. 무보수로 변함없이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는 이영건 강사를 회원들이 추천해 2022년에는 부산시 해운대구청 모범시민으로 표창을 받고, 대한체육회에서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되었다. 오랫동안 함께하면서 회원들과의 에피소드도 많아졌다. 진주에서 고등학교 영어교사를 하던 은사와 대학교수가 된 제자가 부산 새벽 수련에서 만나는 우연도 있고, 한 할머니 회원은 의사가 ‘뭘 해서 혈당과 혈압이 이렇게 좋아졌냐?’고 물었다며 자랑했다. 회원 중에는 그에게 “지인이 아픈데 같이 가달라”고 하는 분도 있고, 상담을 요청하기도 한다. “회원들을 많이 힐링해보니까 경험이 쌓여서 체득하는 게 많습니다. 그래서 도움이 되는 체조법과 셀프 힐링법도 알려주게 되고요”라고 한다. 이영건 강사는 자연과 수련, 힐링법,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기술을 접목해 건강을 전하는 60대 이후 후반기의 삶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 강나리 기자. 이영건 강사는 지난해 건강과 자연 명상을 테마로 한 체험 여행을 진행했고 호응이 높았다. “맛집을 검색해서 가는 가족 여행이 아니라 건강을 스스로 점검하고 이곳 부산 해운대에서 자연을 느끼며 가족이 힐링 받는 체험하는 코스를 운영했어요.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좀 더 준비해서 센터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는 “60대 이후 후반기 삶을 계획하고 있죠. 자연과 수련, 힐링법,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기술을 접목해 운영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그런 것을 기다린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맥도날드 프랜차이즈처럼 건강 프랜차이즈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죠”라며 “만나본 분들을 보면 돈이 있다고 외로움이 없어지거나 명예가 있다고 허전한 마음이 사라지는 게 아니더군요. 그런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손잡아 주고 힐링하고 따뜻한 사랑을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경험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보관리단·케이워터운영관리(주) 영섬권역지사는 봄기운을 전하는 전시 이경옥 작가 개인전 《꿈꾸는 봄》을 2월 7일 영산강문화관에서 개막했다.이번 전시에서 이경옥 작가는 자연과 삶, 조화와 균형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며 녹색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다.작가는 자연의 본질에 다가서면서 얻는 미적 체험과 정신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자연에서 찾은 점과 선을 이미지로 융화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우리 삶과 자연에 대한 사유와 감상을 자유롭고 리드미컬한 생명의 에너지로 담는다. 화면 속에 펼쳐진 녹색을 통해 봄의 기운
국립광주과학관은 다가오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2024 설맞이 특별행사 – 새해 福 많이 받아 용!’을 개최한다.오는 2월 9일부터 12일까지(설 당일 제외)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설맞이 특별행사는 과학관 상설전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 체험, 이벤트 등 3개 분야 12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공연 프로그램은 설맞이 인형극(9일), 전통악기와 현대악기를 이용한 퓨전 국악공연(11일), 설맞이 구연동화(12일), 설 가족극장(9-12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기다린다.체험 프로그램 역시 다양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는 지난 9월 프랑스 파리에 이어 12월 10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태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한복을 증정했다.한문화진흥협회는 이날 방콕 마다린 호텔에서 올해 한-태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한 제3회 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결선에서 먼저 한국전쟁 참전용사 10명에게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한복 두루마기를 증정했다.이 뜻깊은 자리에는 피묵(Phimuk Simaroj) 방콕 부주지사가 함께하였으며, 한복 두루마기는 한문화진흥협회 산하 한복외교사절단 한복디자이너(함은정, 최숙헌, 신애수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연말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따뜻하고 즐겁게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12월 22일 ‘우리 작은 설, 동지(冬至)를 아세(亞歲)!’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20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겨울방학 프로그램 “임금님 납시오!” 등을 진행한다. 국립광주과학관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2023 크리스마스 특별행사 – 해피 사이언스마스’를 개최한다.국립민속박물관에서 동짓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오는 12월 17일까지 코엑스(서울 삼성동)에서 ‘2023 공예트렌드페어’를 개최한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공예트렌드페어’는 소비자와 공예가를 이어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 전문 박람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예가, 공방, 갤러리, 기관 등 27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식탁, 식기, 조명, 가구부터 한국적 정서와 공예기법을 예술로 승화시킨 ‘오브제’까지 다채로운 공예품을 선보인다. 특히 기존 행사를 주제관 등 전시 중심에서 벗어나 올해는 K-공예의 판로
시공사가 역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의 《조선상고사》(김종성 옮김, 2023)를 새롭게 출간했다. 역사학자 김종성(옮긴이)은 저자 의도로 사실관계가 달라진 우리의 ‘불완전한 역사’를 바로잡으려 신채호가 옥중에서 서술한 《조선상고사》 원문을 현대인이 이해하기 쉽게 다듬었다.신채호는 ‘김부식 시대’이후 1천 년간 억압받은 한국 상고사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자 했다. 이를 역자 김종성은 “1천 년을 기다린 외침”이라고 했다.신채호의 외침 속에는 1천 년간 사라졌던 역사의 비밀이 있다. 사대파 유학자들이 헤게모니를 지킬 목적으로 은
이호영 작가에게는 시간이 주는 변화_‘시간성’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보여주고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이 글을 읽은 순간에도, 전시장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중에도, 시간은 끊임없이 흘러가고 이에 따라 변화가 생긴다. 작가는 여기서 발생하는 ‘시간성’을 표현하기 위해 두 가지 다른 색상의 페인트를 섞이는 방식을 고안해 내어 그 과정을 촬영한다. 찰나의 예술이자 순간 포착의 강점이 있는 사진의 매체로서의 장점과 개념을 활용하여, 일정 기간 동안 매일 변화하는 모습을 촬영해 두 개의 페인트가 만나 발생하는 물성의 변화와 그의 시
인문학적 감수성을 일깨워줄 문화 강좌와 전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11월 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특별전 ‘수구다라니, 아주 오래된 비밀의 부적’과 연계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023년 ACC핵심주제인 ‘도시문화’를 주제로 한 마지막 인문강좌를 오는 29일 저녁 7시 극장3에서 진행한다. 국립중앙극장과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을 기념한 공동기획전 을 오는 24년 3월 31일까지 국립극장 공연예술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