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은 2024년 2월 12일(월)까지 조선 후기 풍요롭고 구경거리가 넘쳐나던 서울의 풍경을 담은 한글 노래 『한양가』를 중심으로 한 기획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한양가》를 개최한다. 1844년 한산거사가 지은 『한양가漢陽歌』는 조선 후기 수도 한양의 풍경을 눈으로 직접 본 듯 그려낸 한글 가사이다. 『한양가』는 한양만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한글 문학으로, 그동안 사료로서의 가치가 크게 부각되어 왔다. 묘사가 매우 생생하고 내용이 흥미로워 당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상업용 출판물인 방각본으로도 간행되었다.
한국의 문화유산을 노래하는 퓨전 국악그룹 (김수민/보컬, 김지원/타악, 김가윤/대금, 신서영/가야금, 서재원/해금)은 생부(生父) 사도세자를 향한 정조의 애절한 그리움을 담은 국악 발라드곡 ‘사도가’를 발표했다.‘여수 밤바다’의 편곡자 배영준 작곡가가 만든 이번 작품은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正祖, 1752~1800)가 아버지의 묘가 있는 수원의 현륭원으로 행차할 때 잠시 머물렀던 행궁인 ‘용양봉저정’(龍驤鳳䎝亭)을 소재로 제작하였다.최근 MBC에서 방영 중인 의빈 성씨 덕임의 인생과 정조와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 사극 ‘옷소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40기를 비롯해 원 7기, 묘 7기가 소재하는 능‧원‧묘 등 사적 30개소를 잇는 ‘보고 느끼며 함께 걷는 600km 조선왕릉길 조성’ 계획이 수립되어 단계적 정비에 들어간다.올해는 조선왕릉 내부 숲길 중 동구릉의 경릉부터 양묘장 길 1,500m, 남양주 사릉 소나무길 200m, 서울 정릉 팥배나무숲 길 600m,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 길 800m 등 왕릉 내 11개소 총연장 12.3km 구간을 정비한다. 하반기부터 순차적 개방으로 시민들이 새롭게 정비된 왕릉 내부 숲길을 걸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스한 봄날, 거주 지역인 과천의 곳곳을 산책하며 지역 문화재와 역사에 관해 문화관광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을 듣는 ‘역사문화산책’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주말이라 쉬고도 싶었지만 운동 삼아 걷고, 걸으면서 길 위에서 만나는 인문학을 체험하고 싶어서 걷기 싫어하는 아내를 설득하여 함께 동행하였다. 이날 여정은 과천길로 과천지름재길 - 백토 광산지 - 남태령 망루 - 남태령 옛길로 이어졌다. 옛날 옛적에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갈 때 거쳤다는 남태령 옛길을 걸으며 옛 선비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출발은 관문사거리 한 모퉁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