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개통헌의(渾蓋通憲儀)’는 해시계와 별시계를 하나의 원판형 의기(儀器, 천체의 운동을 관측하는 기구)에 통합해 표현한 천문 관측 도구로,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알려진 제작 사례이다.중국을 통해 전래된 서양의 천문시계인 아스트롤라베(Astrolabe)를 실학자 유금(柳琴, 1741~1788)이 조선식으로 해석해 1787년(정조 11년)에 만든 과학 기구이다. ‘혼개통헌의’는 천체를 관측하는 기구[儀器]라는 뜻이다. 실학자 유금은 조선 후기 실학자 유득공(柳得恭, 1748~1807)의 숙부로 당대 학술, 예술, 과학사에 뚜렷한 자취를
따뜻한 봄이 오면 겨우내 잠들어 있던 생명의 기운들이 꿈틀대며 짙은 새싹을 피어내고, 따사로워진 햇살에 나무들은 저마다의 꽃을 잉태하며 왕성한 생명활동을 알린다. 또한 바람이 잦은 변덕스런 봄 날씨와 심한 일교차는 오히려 갖 태어난 그들의 자생력과 생육활동을 놀랍도록 성장시킨다. 자연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산 아래에서 위쪽으로 점차 꽃이 피고 지며, 나무의 잎들은 따뜻한 햇빛을 받아 광합성 작용으로 자신의 몸을 만들며 스스로 성장하며 변화한다. 이 과정에 산과 들은 연두빛에서 점차 짙은 녹색으로 어우러져 하루하루 다르게 형형색색의 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동지를 앞두고 20일 '함께나누는 작은 설, 동지冬至' 공연을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극장에서 마련했다.이날 국악인 박애리 씨의 사회로 다양한 공연이 진행돼 관객을 즐겁게 했다.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동지는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관상감에서는 새해의 달력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