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걷고 뛰는 다른 동물과 달리, 사람은 탄생 후 1년 가까이 서지도 뛰지도 못한다. 이렇게 더디게 자라는 아이가 위험한 환경 속에서도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은 아마도 모성애 덕분일 것이다.이제 태어난 지 6개월이 지나 혼자 앉기 시작한 아이와 즐기는 전통육아 놀이 중 하나가 바로 시상시상 恃想恃想이다. 잼잼, 도리도리, 까꿍과는 사뭇 다르게 낯설다. 어떤 율동으로 하는 놀이일까.시상시상의 동작은 아이와 마주 앉아서 두 팔이나 허리를 잡고 앞뒤로 흔들어 고개를 끄덕이게 해준다. 이때 아이와 눈을 맞추고 ‘시상시상’하며
아이가 태어나 날마다 조금씩 자라남에 따라 부모나 조부모, 형제자매 등 주변 사람들이 함께 놀이를 즐기고 반응하며, 아기의 손과 발 기능이 세련되고 표정과 목소리가 점차 다양해진다.태어난 후 6개월가량 지나 아이가 어느 정도 혼자 앉아있을 수 있게 되면, 할 수 있는 전통유아놀이는 매우 다양하고 풍성해진다. 이때 흔히 하는 유아놀이 중 하나가 ‘지암지암’이다. 대개 ‘잼잼’이라고 하는데, 엄마가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시범을 보이면 아이는 그 모습과 소리를 따라한다. 이 시기 아이는 눈에 보이는 사물은 무조건 입에 넣어 확인한다.
손뼉을 치며 ‘짝작궁 짝작궁’하는 놀이는 ‘까꿍’이나 ‘도리도리’만큼 잘 알려져 있는 우리나라 전통놀이이다. 젊은 엄마들도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아이가 자라 4개월이 되면 혼자 몸을 뒤집고 받쳐주면 앉을 수 있고, 5개월이 되면 팔과 다리, 머리와 목을 조절하는 능력이 강화된다. 그리고 6개월 정도가 되면 이제 등과 배 근육이 발달하여 혼자 앉아 있을 수도 있다.이때쯤이면 우리 옛 어른들은 아이와 마주앉아 신나게 리듬감을 살려 손뼉을 치면서 ‘짝작궁 짝작궁’을 외쳤다. 아이는 엄마의 동작을 지켜보다 자신도 왼손과 오른손을 부딪쳐
얼마 전 우연히 유치원생 딸이 있는 지인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안방과 작은 방, 거실이 있는 소담한 집에서 안방과 거실은 온통 아이의 장난감과 물품으로 가득했다. 안방 한쪽 벽면은 나이대별로 다양한 그림책과 오디오북으로 넘쳤고, 서랍장은 각종 주방놀이기구와 만화주인공 의상들이 차지했다. 집에 있는 1~2시간 사이에 아이가 놀기 위해 찾는 장난감이 한둘이 아니었다. 더 어렸다면 유모차나 보행기까지 있지 않았을까.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어마어마한 장비가 드는 셈이다. 대부분 육아 가정에서 흔한 광경이다.그런데 돌아보면 우리 전통육
우리는 언제부터 갓난아이를 보면 ‘까꿍’을 했을까? 엄마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살짝 보여주며 ‘까꿍’하면 아이는 ‘까르르 까르르’ 숨이 넘어가게 웃는다. 옷을 갈아입느라, 목욕하느라 수건에 얼굴이 가려져 두려웠다가도 엄마의 ‘까꿍’ 소리에 아이는 “까르르, 까르르, 또, 또”를 몇 번이고 외친다.우리 한민족의 부모들이 아이를 어르며 놀아주던 까꿍, 도리도리, 짝자꿍 짝자꿍, 곤지곤지의 율동과 음률 속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전통육아법에서 부모는 아이가 건강하고 바르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난
국학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밝히는 학문이다. 즉 한민족의 고유한 사유체계와 연관이 있다. 외래사상이나 종교와 구분하기 위한 개념이기도 하지만 고조선 시대와 같은 상고사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져 온 중심 가치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심 가치 안에는 역사적 가치ㆍ문화적 가치 및 철학적 가치가 세분화되어 있다. 그래서 중심가치가 살아있는 학
한민족 최고(最古) 경전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는 가르침은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였다. 은 지난 5개월 동안 한민족의 얼을 깨우는 우리경전교실, '한얼교실'을 통해 매주 토요일마다 과 , 을 전했다. '국학삼경(國學三經)'이라 불리는 이 경전들은 2013
우리민족은 엄마가 아기를 안고 눈을 맞추며 어를 때 "깍궁 깍각궁(覺宮)"이라고 합니다. 이는 '네 몸은 하느님이 살아 계시는 궁전임을 깨달아라'고 하는 거룩한 메시지입니다. 사람의 몸집은 마음이 깃들어 사는 집이고, 사람의 마음(움)은 곧 하느님의 마음이 움직여서 온 것입니다. 삼일신고 제 2훈에 나오는 '강재이뇌(降在爾腦)시니라'고 하는 대목
- 한얼교실 -제1강 참전계경 제6강령 복 (福)복福, 받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창조하고 내가 나누라 누구나 복 받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 선조들은 새해 초에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왜냐, 복은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창조하는 대상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에 대해 우리 선조들은 이렇게 말했다. "새해 복 많이
우리는 세계에서 활을 가장 잘 쏘는 민족으로 활의 나라라 할 수 있다. 오랜 역사에서 삼국 이전의 기록이 전혀 없으나 고구려에는 경당에서 글과 궁술을 익히는 합숙소가 있었다. 또한 백제 비류왕(AD330년)은 궁성 안에 활터를 만들어 초하루와 보름이면 문무백관을 모아 활쏘기를 했다. 그리고 신라에는 정규군편제로 활을 쏘는 4개의 이궁부대가 있어 변방을 지키